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172 29초 - T.M.로건 29초 / T.M.로건 아르테 / 리디셀렉트 '통쾌한 리벤지 스릴러'란 말에 가볍게 읽으려고 골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통쾌한 리벤지가 되기까지 정말 고단하고 답답하고 고구마 100개를 삼켜야 한다. 그리고 그 고구마에 비해 뻥 시원한 사이다인가도 살짝 의심스럽다. 뭐, 사이다가 확실하긴 하다. 세라는 결혼해서 아이가 둘 있고 퀸 앤 대학에서 임시직으로 일한다. 남편 닉은 집을 나갔고 그녀는 아버지와 친한 친구의 로라의 도움을 받으며 승진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앨런 러브록이라는 연구비를 쓸어 담는 인가 교수는 세라에게 2년 내내 추근대고 승진을 빌미로 잠자리를 요구했다. 그녀와 굉장히 닮은 질리언 아널드라는 여자 또한 앨런에게 똑같은 짓을 당했고 결국 고발을 하고 학교에서 나왔지만 그의 대외적인 .. 2020. 9. 18. 대나무가 우는 섬 - 송시우 대나무가 우는 섬 / 송시우 시공사 / 리디셀렉트 표지에 눈이 가서 선택한 책이다. 게다가 추리 소설이라고 하고. 드라마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달리는 조사관이라는 드라마의 원작자라고도 한다. 책의 첫 인상은 꽤 흥미로웠다. 아무런 정보와 편견 없이 접했는데 첫 느낌은 김전일식 고립 살인 추리물 느낌이었다. 민담이 등장하고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섬에 모였는데 태풍으로 인해 고립되고 누군가가 살해되고. 다행이 살해되는 사람은 한 사람 뿐이고(다행인지는 모르겠다...이런류의 소설에서는 피해가가 워낙 많이 나오기 마련이니까) 물리학도 아마추어 탐정이 사건을 해결한다. 아버지가 귀향을 떠나 계모와 단 둘이 사는 소년이 있었다. 아버지가 병이 중한데 산 사람의 눈알이 필요하다는 말에 소년은 두 눈알을 .. 2020. 9. 17. 노조키메 - 미쓰다 신조 노조키메 / 미쓰다 신조 북로드 / 리디북스 어느 순간부터 일본 문화에 흥미를 잃었지만 그럼에도 일본의 추리 소설과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쪽은 워낙 방대하고 수가 많아서 외면할 수 없다. 하지만 막상 읽어서 만족스러움을 주는 책은 많지 않다. 이미 검증된 히가시노 게이고나 요코미지 세이시 같은 작가의 작품 아니고서는 만족함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항상 만족감을 주는 작가가 있었으니 바로 미쓰다 신조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작가라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 대여로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의 일본 불매 운동(?)을 하고 있지만 미쓰다 신조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검은 얼굴의 여우란 책에서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일제 시대의 강제 노역을 비판 의식을 갖고 바라보는 점에서.. 2020. 9. 15. 12번째 카드 - 제프리 디버 12번째 카드 / 제프리 디버 랜덤하우스코리아 / 동두천 시립도서관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를 좋아한다. 개성있는 케릭터들과 미량 증거물을 통해 치밀하고 촘촘하게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도 즐겁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함도 좋다. 그런데 리디북스에는 링컨라임 시리즈 몇 권이 이북으로 출간이 되어 있지 않아서 다른 서점에는 있는데 왜 리디에는 없냐고 묻고 잠시 쉬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12번째 카드를 발견했다. 개정판 전의 1,2권짜리 도서로 출간되어 있는 판본이다. 역시나 시작부터 매끈하게 흠잡을데 없이 읽히며, 사건과 여러가지 증거들, 범인과의 대립이 매우 흥미롭게 진행된다. 제네바 세틀이라는 똑똑한 소녀가 위험에 처하지만 지혜롭게 범인에게서 벗어나고 사건은 링컨 라임에게로 오게 된다. .. 2020. 9. 14. 사라진 마술사 - 제프리 디버 사라진 마술사 / 제프리 디버 랜덤하우스코리아 / 리디북스 믿고 보는 링컨 라임 시리즈! 곤충소년과 돌원숭이가 조금 지루한 감을 주었다면 이번 사라진 마술사는 뭔가 화려하고 정체를 알 수 없으며 휘황찬란(?)한 마법의 수법과 미스디렉션이 등장해서 시종일관 흥미진진했다. 카라라는 링컨 라임을 도와주는 마법사의 등장과 범인을 드러내면서도 알쏭달쏭한 정체나 계속 붙잡히지만 탈출하고 범행 동기 또한 계속 미스디렉션으로 속이고 또 바뀌어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 무엇이 미스디렉션이고 무엇이 범인의 의도인지 복잡하다. 물론 그런 부분이 이 책의 큰 매력이었고 재미였다. 항상 평타 이상으로 실망을 주지 않고 수사물의 즐거움과 반전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링컨 라임 시리즈. 다만 아쉬운 점은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사에게 바.. 2020. 9. 13. 돌원숭이 - 제프리 디버 돌원숭이 / 제프리 디버 RHK / 리디북스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살 수 밖에 없는 시리즈가 몇 있는데 마이클 로보텀의 존 오로클린 시리즈와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가 그렇다. 스킨콜렉터도 구입해 놓고 순차적으로 보느라 아직 읽고 있지 않다. 신간이 나오면 그 시리즈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믿고 구입한다. 본콜렉터가 크나큰 충격과 재미를 주었고 영화도 매우 재미있었던 것에 비해 코핀 댄서와 곤충 소년에서는 흥미가 좀 떨어졌었다. 하지만 돌원숭이는 제목부터 그리고 중국인 불법 이민자와 인신매매등이 사건의 배경에 있다보니 초중반이 무척 지루하고 흥미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쭉 읽을수록 점차 흥미로워졌는데 의심이 가는 몇몇 인물들 중에 범인이 있지 않을까 .. 2020. 9. 12. 내가 죽어야 하는 밤 - 제바스티안 피체크 내가 죽어야 하는 밤 / 제바스티안 피체크 위즈덤하우스 / 리디북스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책이다. 워낙 파격적이고 파괴적이고 앞을 예측하기 힘든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이 책도 그러한 저자의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영화 '더 퍼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서 그 영화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인지 괴담인지 모를 '블루웨일 챌린지' 또한 비슷한 느낌이다. 주인공 베냐민 뤼만은 밴드의 드러머였다. 하지만 딸의 사고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막 잘 되기 시작한 밴드의 드러머였던 벤에게는 율례라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매니저 존존과 딸 율례와 함께 차를 타고 있었다. 운전석에 있던 그가 열 다섯살짜리 딸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존존을 보고 화를 내다가 차는 사고를 당했.. 2020. 9. 11. 곤충소년 - 제프리 디버 곤충소년 / 제프리 디버 RHK / 리디북스 코핀댄서를 읽고 쭉 이어서 보기 시작한 링컨 라임 시리즈지만, 초중반이 너무 지루해서 읽는데 오래 걸렸다. 하지만 코핀댄서가 그랬듯 중반 이후로는 흥미가 생겨서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역시 제프리 디버b 단 1퍼센트의 가능성을 위한 신경세포 수술을 받기 위해 뉴욕에서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의 메디컬 센터로 대이동을 감행한 전신마비 범죄학자 링컨 라임. 하지만 미처 검사를 받기도 전, 근처의 시골 도시 태너스코너에서 일어난 납치 사건의 자문을 의뢰받는다. 숲과 늪, 무엇보다도 곤충에 천재적으로 능통한 16세의 개릿 핸런, 일명 ‘곤충 소년’에 의해 두 명의 여인이 납치되었다는 것. 성폭행 후 늪지대에 버려졌을 확률이 높은 첫 여인과 바로 몇 시간 전에 납치되어 .. 2020. 9. 11. 맥파이 살인사건 - 앤서니 호로비츠 맥파이 살인사건 / 앤서니 호로비츠 열린책들 / 리디셀렉트 전부터 워낙 추천도 많이 받고 재미있다는 평이 자자해서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초반에서부터 진도가 나가지 않아 방치해두었었다. 그러다가 마음 잡고 진득하게 읽기 시작했는데 초반을 넘기기 시작하니 재미가 붙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액자 소설이라는 점이다. 초반 주인공인 수전이 앨런 콘웨이의 맥파이 살인사건이라는 그의 원고를 읽으며 이야기가 시작한다. 실제로 책 안에는 맥파이 살인사건이라는 하나의 완성된 추리 소설이 하나가 제대로 등장한다. 앨런 콘웨이의 맥파이 살인사건은 아가사 크리스티풍의 고전적인 추리 소설의 느낌이 많이 난다. 아티쿠스 퓐트라는 형사가 나오며 아가사 크리스티와 셜록 홈즈 등 영국의 추리소설을 굉장히 오마주했고 그러한 영국.. 2020. 9. 10. 코핀댄서 - 제프리 디버 코핀댄서 / 제프리 디버 랜덤하우스코리아 / 리디북스 본 콜렉터를 재미있게 보고 코핀 댄서를 바로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한동안 방치해 두었다가 최근에 리디북스에서 링컨 라임 시리즈 후속작이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알림을 보고서야 신간을 구입하고 코핀댄서를 마저 보기 시작했다. 초중반의 머뭇거림이 왜 있었나 싶을 정도로 빠른 속도감과 재미에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본콜렉터가 찐득하고 묵직한 살인 사건들을 소재로 했다면, 코핀댄서는 '자칼의 날'처럼 암살자가 등장하고 링컨 라임와 아멜은 암살자가 살해하려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그런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중반에 확 재미가 떨어지고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읽기를 멈췄는데, 코핀 댄서와의 대치상태가 계속 되는 부분이 좀 지루했던 것 같다.. 2020. 9. 10. 본 콜렉터 - 제프리 디버 본 콜렉터 / 제프리 디버 랜덤하우스코리아 / 리디북스 마이클 로보텀에서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스릴러 소설 사랑은... 비교적 많은 시리즈를 낸 작가, 제프리 디버에게로 옮겨졌으니... 본콜렉터는 예전에 본 영화로,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제목과 배우들이 기억나는 몇 안되는 영화 중 하나이다. 그만큼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는데... 책을 보고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니 책에 비해 영화가 너무 허술하고 재미 없었다. 그만큼 원작이 주는 생생한 케릭터와 복잡미묘한 여러 가지 상황과 매력들을 영화로는 표현되지 못한 것 같다. 물론 영화가 주는 장점도 있지만...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다 책이 몇 배는 더 재미있었다. 내용은, 1급 척추손상 C4레벨의 링컨 라임. 움직일 수 있는 멀쩡한 것은 손가락 하나와 얼굴, .. 2020. 9. 9. 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 데이비드 발다치 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 데이비드 발다치 북로드 / 리디북스 우선 간단하게 평을 내리자면, 1편에 이어 이번편이 가장 재미있었다. 죽음을 선택한 남자에서 아쉽고 당황스러웠던 부분이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에서 상쇄시키며 다시금 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에 기대감이 붙었다. 최근 밀리의 서재에서 선공개로 진실에 갇힌 남자가 새로 출간되었다. 아직은 밀리 오리지널로만 만날 수 있지만 곧 일반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야기의 시작은 데커가 재미슨의 자매 앰마의 집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어, 그 집에서 머무르게 되면서 시작한다. 그들이 묵게 된 도시는 배런빌이라는 마을로, 이 마을을 이룩하게 만든 원인, 배런 1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마을.. 2020. 9. 7. 이전 1 2 3 4 5 6 7 8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