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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172

널 지켜보고 있어 - 마이클 로보텀 널 지켜보고 있어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나를 쳐다보지마와 비슷한 느낌의 제목. 이 책이 나를 쳐다보지마 이후의 책인 줄 알았는데 그 이전의 책이다. 아직 조 올로클린이 줄리안과 별거를 하고 있고 두 딸들이 성장하고 있던 무렵. 지금까지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시작이 된다. 마니라는 여자가 있고 그녀의 남편은 1년간 실종 상태다. 돈이 없는 마니는 남편이 진 도박빚 때문에 두 아이를 키우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결국 에스코트 일을 하며 몸을 팔기 시작하고 그때쯤 그녀를 괴롭히는 포주와 건달이 죽임을 당한다. 조 올로클린 교수와는 이전부터 알던 사이였고 어려움을 당한 그녀는 교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교수는 그녀의 상담 기록이 없어진 것을 깨닫고 누군가 그녀를 철저하게 지켜보고 스토킹하면.. 2020. 8. 3.
미안하다고 말해 - 마이클 로보텀 미안하다고 말해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제목만 들으면 요즘 많이 등장하는 힐링 에세이의 하나 같을지 모르겠지만 마이클 로보텀의 조 오로클린 시리즈 중 하나이다. 한 마디로 끔찍한 범죄가 등장하는 스릴러 소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장르의 인데 어쩌다 보니 올해 들어 처음 보게 된 스릴러 소설...감격 ㅠㅠ 그것도 마이클 로보텀 신작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 역시 속도감이 좋아서 읽는 속도도 빨랐고 재미있었다. 근데 정말로 마이클 로보텀의 책은 신기하게도 초중반이 잘 안읽힌다. 하지만 중반 이후로 들어서면 앞의 느린 속도를 상쇄시키는 가속도가 붙는다. 그나마 이전작들에 비하면 이 소설은 초중반 속도 느린 것도 좀 덜하다. 아마 납치당한 소녀 중 하나인 파이퍼 해들리의 글이 나오기 때문인 .. 2020. 8. 3.
소포 - 제바스티안 피체크 소포 / 제바스티안 피체크 위즈덤하우스 / 리디북스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확실하게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정확히는 타인이 그 모든것이 너의 환상과 착각이다. 네 잘못된 것들(정신병, 알콜중독, 마약중독 등)로 인한 현실이 아님을 현실로 인식한다고 한다면. 독자의 입장에서 이와 같이 답답한 상황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답답한 상황은 굉장한 긴장감도 안겨준다. 이러한 주인공(대부분 여자)의 입장과 상황이 맞물려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소설들이 있었다. 걸온더트레인이나 우먼인윈도 같은 소설들이 그랬다.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소설 소포도 약간은 그러한 맥락에서 비슷한 느낌을 준다. 주인공 엠마는 어린 시절 폭력적이고 무시무시한 아버지를 대신해 아르투어라는 인물을 그려낸다. .. 2020. 7. 31.
내 것이었던 소녀 - 마이클 로보텀 내 것이었던 소녀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조 올로클린 시리즈는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스릴러 시리즈 중 하나이다. 너무 어렵지 않고 흡입력 있고 재미있고 매력있다. 비슷하게 추천하는 시리즈로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와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이다. 모두 최소 다섯 권 이상 발간된 시리즈이고 모든 시리즈마다 일정한 수준 이상의 퀄리티와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증명해봐,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죽음도, 그보다 더한 거라도” 이야기는 아직은 싸늘한 3월의 영국 서머싯에서 시작한다.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채 조 올로클린의 집 문을 두드리는 소녀. 맨발에 풀어진 동공, 마구 헝클어진 머리의 소녀는 입을 꽉 다물고 몸.. 2020. 7. 31.
용의자 1,2 - 마이클 로보텀 용의자 1,2 / 마이클 로보텀 북스캔 / 리디북스 산산이 부서진 남자를 보고 마이클 로보텀에 확 꽂힌 후, 이어 그의 책을 줄줄이 구입하여 읽고 있다. 용의자는 조(조지프) 올로클린 교수가 나오는 첫 번째 시리즈라고 하고 마이클 로보텀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먼저 보았던 산산이 부서진 남자보다 더 재미있게 보았다. 며칠에 걸쳐 4분의 1 분량을 읽었고 4분의 2, 그러니까 1권의 반을 넘게 읽은 시점부터는 속도에 불이 붙어서 결국 밤을 하얗게 새우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산산이 부서진 남자에 나왔던 빈센트 형사가 등장해서 반가웠고, 조가 범인으로 몰렸다는 이야기가 몇 번 언급되는데, 용의자는 그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해서, 시간의 순서대로 용의자를 먼저 읽으면 훨씬 더 재미를 느.. 2020. 7. 31.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빨간 하이힐, 붉은 립스틱, 배에 쓴 단어‘걸레’ 벌거벗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자들 모든 것은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폭풍우 치는 11월의 영국 서머싯에서 시작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현수교에서 투신자살하려는 여자를 설득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다. 그러나 알몸에 빨간 하이힐만 신고 위태위태하게 서 있던 여자는 미처 말릴 새도 없이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고 만다. “당신은 이해 못 해”라는 말만을 남긴 채. 사건이 자살로 마무리될 무렵, 죽은 여자의 어린 딸이 그의 집으로 찾아와 엄마가 절대로 자살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 높은 곳에 스스로 올라가다니 말도 안 돼요. 엄마는 고소공포증이.. 2020. 7. 31.
악마의 공놀이 노래 - 요코미조 세이시 악마의 공놀이 노래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이번 이야기는 지금까지 읽었던 긴다이치 시리즈의 총 합계라고 할까. 이런저런 긴다이치 소설들의 특징을 집대성해 모아 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시리즈 중 한 권이 아닌가 싶다. 우선 귀수천 공놀이 노래와 20년전 사건이 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집 뒤뜰에 참새가 세 마리 앉아 한 마리 참새가 말하기를 우리네 마을 촌장 진베 주군 어르신의 명을 받들어 아가씨를 찾으러 나섰네. 이세에 일곱 차례, 구마노에 세 차례, 기비츠 신사에는 달구경 아가씨는 골랐지만 말 많은 촌장 여기저기 다 말하고 다녀서 촌장님 죽이기로 잠을 재웠네. 잠을 재웠네. 집 뒤뜰에 참새가 세 마리 앉아 한 마리 참새가 말하기를 우리네 처.. 2020. 7. 30.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 도로시 길먼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 도로시 길먼 북로드 / 리디셀렉트 즐겁고 상냥하고 유쾌한 폴리팩스 부인의 세 번째 여정! 이번에는 불가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덟 개의 여권을 전달하기로 한 부인. 하지만 불가리아로 가는 부인 몰래 그녀의 옷에 위조 지폐를 숨기려고 한 일이 꼬이면서 사건은 복잡해진다. 필립과 데비를 만나게 되고 필립의 몸값을 요구하는 니키와 비밀경찰과도 부딪치게 된다. 하지만 지하조직 멤버들, 찬코와 보리스,볼코,게오르기 일행 라데프, 비미쉬부인, 데비와 함께 필립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한다. 이번에도 흥미진진하고 스릴있는 모험 끝에 성공을 이루어낸 폴리팩스 부인! 물론 처음 주어진 임무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훨씬 값진 것을 구하고 획득하는 폴리팩스 부인의 다정하고 따뜻한 .. 2020. 7. 29.
폴리팩스 부인 : 미션 이스탄불 - 도로시 길먼 폴리팩스 부인 : 미션 이스탄불 / 도로시 길먼 북로드 / 리디셀렉트 폴리팩스 부인의 두 번째 시리즈. 첫 권에서는 폴리팩스 부인의 따뜻한 인간미와 엉뚱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은 조금 더 커진 스케일과 촘촘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갑작스런 카스테어스의 미션에 폴리팩스 부인은 30분만에 준비를 끝내고 원예모임을 취소하고 이스탄불로 향한다. 마그다를 돕기 위한 임무는 생각보다 너무 꼬여버린다. 콜린을 만나 콜린이 엮여 버리고 믿을만 한 사람인 줄 알았던 박사가 위협적인 인물임을 깨달은 폴리팩스 부인과 그녀의 일행(콜린과 마그다는) 요즈가트로 향하면서 집시를 찾고 산도르라는 거침없는 인물이 합류하여 그들을 돕고 일행의 모험은 급물살을 탄다. 폴리팩스 부인의 매력은 여전하며, 그녀가 있으므로 옆에 있는.. 2020. 7. 29.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도로시 길먼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도로시 길먼 북로드 / 리디북스 안나 까레리나를 읽다가 전혀 진전 없는 독서가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이러다가는 한 달에 한 권 읽기도 힘들어 질 것 같아 선택한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안나 까레리나는 한 권 읽는데 한 달이 걸렸다면 이 책은 이틀이면 충분했다. 내용상 헛점이 많고...너무 우연과 행운에 기댔고 황당하기 그지 없는 설정이 치밀하지 못하고 스파이물(?)임에도 불구하고 배경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알바니아의 감옥을 배경으로 너무 오래 지속된다) 아쉽다. 하지만 그 숱한 단점에도 이렇게 사랑 받는 이야기가 된 가장 큰 이유는 폴리팩스 부인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아닐까 싶다. 60대 할머니가 갖고 있는 삶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과 타고난 다정하고 인간적인.. 2020. 7. 29.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 웬디 워커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 웬디 워커 북로그컴퍼니 / 리디북스 초반이 지루하다, 정신없다라는 평이 있었는데 그런 거 못 느끼고 처음부터 흥미를 느끼고 읽었다. 이야기는 열 다섯살 짜리 여자아이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제니라는 아이는 파티에 참석했다가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드카를 왕창 마신 후 울면서 밖으로 나갔다가 한 시간에 걸쳐 강간을 당하고 그 기억을 잃어버린다. 어머니 샬롯은 딸이 그 일을 잊기를 바라고 아버지 톰은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제니는 그 일을 잊어버리기로 하지만 결국 자살을 하고 만다. 이쯤에서 이 소설의 화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화자는 제니와 샬롯, 톰 모두의 정신과 상담을 하는, 그리고 제니의 기억을 되찾아 회복하기를 원하는 의.. 2020. 7. 28.
절망의 구 - 김이환 절망의 구 / 김이환 마카롱 / 리디셀렉트 2009년 멀티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 책을 읽고 난 후에 시간이 지나간 뒤 표지와 제목을 듣고 스토리가 생생히 기억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아! 이게 어떤 내용이었지?'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 작품이 있다. 이 이야기는 한참 시간이 지나도 제목만으로도 그 독특한 소재가 떠오르는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에 속한다. 스토리 소개를 보고 엄청나게 흥미를 갖게 되었었다. 아포칼립스 스토리라면 무조건 관심을 갖는데 흔한 좀비나 핵전쟁 이후가 아닌 쌩뚱맞은 구가 나타나 세상을 멸망시키다니. 정말이지 흥미진진. 폴리팩스 부인을 다 읽은 뒤 앉은 자리에서 두어 시간만에 완독해 버렸다. 한 번 손에서 잡으면 그만 두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흡입력이 있고 재미있다. 주인공 남..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