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칼지9 레드셔츠 - 존 스칼지 레드셔츠 / 존 스칼지 폴라북스 / 리디북스 추운 날에는 따끈한 이불 안에서 책을 읽는 것만큼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도 없을 것 같다. 강아지들을 양쪽에 끌어 안고 나에게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주었던 책! 존 스칼지에게 2013년 드디어 후보에만 오르다가 휴고상을 안겨 준 소설. 레드셔츠. ※책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드셔츠’란 SF계의 유명한 클리셰로,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미국문화의 한 축을 지배하고 있는 TV 시리즈 《스타 트렉》에서 주인공들(푸른 셔츠를 입은 고위직 승무원들)과 함께 원정에 나섰다가 죽어버리는 엑스트라를 일컫는 말이다. 아무런 정보를 없이 소설을 처음 접하자마자 느낀 것은 문장 곳곳에 묻어 나는 스칼지의 유머였다. 노인의 전쟁에서 나를 하염.. 2020. 10. 2. 작은 친구들의 행성 - 존 스칼지 작은 친구들의 행성 / 존 스칼지 폴라북스 / 리디북스 1. 존 스칼지 만세! 존 스칼지의 작품을 여러권 읽었지만 그 중에 최고는 역시 노인의 전쟁이고 이 작품은 노인의 전쟁을 보는듯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했다. 2. 존 스칼지의 SF가 다른 SF와 다른점이라면 역시 유쾌함과 유머,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지않고 주제와 휴머니티를 전달함에 있어 충실하다는 점이다. 3. 원작이 있고 리부트를 했다는 이 소설. 게임이나 영화에는 흔하지만 소설에서는 처음 본 것 같다. 4. 역시나 유쾌한 주인공 잭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보송이들. 상상력도 좋았지만 SF에서의 법정싸움도 꽤 흥미진진했다. 5. 존 스칼지의 팬이다. 그의 작품을 영원히 사랑할거다! 2020. 10. 1. 모든것의 종말 - 존 스칼지 모든것의 종말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사실 1,2권으로 나뉘어진 책인데 표지도 같고 굳이 1,2권 나누기에는 분량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딱 한 권으로 출간 되는 것이 맞다고 느낀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노인의 전쟁 8부작이라고 하지만 본래 6부작으로 휴먼 디비전과 모든 것의 종말을 분권해서 출간한 것은 출판사의 꼼수가 아닐까 싶다) 여튼, 휴먼 디비전에서 개척연맹과 콘클라베 사이를 이간질하는 정체에 대한 궁금증만 남기고 이야기가 끝이 났는데 모든 것의 종말에서는 그에 대한 대답을 내준다. 이번 이야기도 휴먼 디비전과 같이 해리 윌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개인의 활약과 존 페리의 이야기처럼 전쟁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기 보다는 좀 더 정치적이고 외교적이고 술법과 술책이 난무한다. 딱.. 2020. 9. 30. 휴먼디비전2 - 존 스칼지 휴먼디비전2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존 스칼지의 새로운 소설, 모든 것의 종말. 사실 계속 읽기를 미루어 왔던 휴먼 디비전을 읽기 시작한 것도 이 책의 출간 소식을 알게 되어서이다. (알라딘의 푸쉬 알림을 통해 신간 출간을 알게 되었다...;ㅁ;) 이 이야기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로 이어지며 휴먼 디비전의 뒷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휴먼 디비전은 딱 잘라 말하자면, 완결이 아니다. 큰 사건이 일어나고 휴먼 디비전의 처음부터 암시했던 모든 사건의 배후. 즉, 콘클라베와 지구와 개척연맹 사이에 자꾸만 문제를 일으키는 사건들의 배후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고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아마 이 새로운 책에서 그 배후와 뒷 이야기가 밝혀지지 않을까. 그래서 제목도 저렇게 살벌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 2020. 9. 29. 휴먼디비전 1 - 존 스칼지 휴먼디비전 1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노인의 전쟁’은 끝났다. 그리고 지구는 배신당했다! 우주전쟁에 등장한 새로운 적 그리고 새로운 영웅의 탄생! 《휴먼 디비전》은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 《마지막 행성》, 외전 《조이 이야기》로 이어지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소설이다. 폭력과 경쟁이 난무하는 우주. 인류의 고향 지구는 개척연맹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미 외계 종족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우주 군사 조직으로서 수세대에 걸쳐 우주에서 지구를 수호해온 개척연맹은 인류가 모르는 많은 비밀을 품고 있었고, 우주선을 몰고 지구로 귀환한 존 페리(‘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주인공)의 등장으로 수십억 지구인들이 개척연맹의 참모습을 알게 되.. 2020. 9. 28. 조이 이야기 - 존 스칼지 조이 이야기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재미있는 책을 찾아 SF소설 책장을 기웃거리다가 노인의 전쟁 시리즈 완결편인(이자 외전인) 미뤄두었던 조이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조이 이야기를 늦게 읽은 것은 마지막 행성과 똑같은 사건들을 조이의 시점에서 진행될텐데 라는 생각에 끌리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읽기 시작해보니 같은 사건과 같은 이야기지만, 너무나도 다르다. 10대 소녀의 관점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마지막 행성에서 몇 줄로 설명되었던 일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재미있었다. 존 스칼지의 이야기에는 유머 뿐 아니라 한 번씩 꼭 마음을 찡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이 이야기에서도 그렇다. 가족들과 오빈족과 사용 용도로써의 조이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 2020. 9. 27. 마지막 행성 - 존 스칼지 마지막 행성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존 스칼지 3부작을 드디어 끝마쳤다. 아직 외전인 조이이야기가 남아 있고 같은 세계관 후속작인 휴먼 디비젼이 남아있긴 하지만, 드디어 존 페리 이야기 완결! 다시 돌아온 존 페리는 어디에 있건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다. 초중반 페리의 어이없는 유머감각 때문에 몇 번이나 육성으로 뿜으며 웃어댔다. 내용은 급격히 진전되서, 유령여단 마지막에 예고된대로 존 페리와 제인 세이건은 전역 후 한 개척행성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간다. 그들의 소중한 양녀딸 조이와 함께. 게다가 조이에게 딸린 두 명(?)의 혹이 있다. 이 혹이 생긴 과정이 참 아이러니 한데, 조이의 아버지 샤를 부탱은 인류연합애서 보자면 배신자이지만, 오빈(외계 종족)에겐 자신들에게 의식을 주려고 했던 영웅.. 2020. 9. 26. 유령여단 - 존 스칼지 유령여단 / 존 스칼지 샘터 / 시립도서관 노인의 전쟁은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유머로 가득차있다. 우리는 주인공 존 페리와 함께 75세 노인이 되어 우주방위연맹의 군대에 가입해 새로운 군인으로 태어난다. 잔인하고 정신없는 우주전쟁의 상황도 그들이 갖고 있는 인간적인 속성과 따뜻한 감정, 유머감각로 불편함 없이 즐겁게 책장을 넘기게 해준다. 그리하여, 노인의 전쟁은 SF적인 상상력과 즐거움, 흥미로운 이야기와 케릭터에 따른 유쾌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다음 후속작 유령여단은 그와는 다르다. 유머는 한정적이고 진지하고 더 복잡하며 슬프기까지 하다. 기대한 것과 다르다는 것은 몰입도를 떨어뜨렸고 초중반의 의식전이에 대한 과학적이고 (상상력에 따른) 지루하며 복잡한 용어들이 난무하.. 2020. 9. 25.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샘터 / 시립도서관 도서관 책장에 빽빽히 꽂혀 있는 책 중 가장 먼저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은 제목과 표지이다. 그 다음이 판본? 두께? 뭐 이정도...(두꺼운 책을 많이 빌리면 갖고 가기가 힘들다 ㅠㅠ) 노인의 전쟁은 제목에서 꽝이였지만 표지와 SF란 말에 흘끔 뒷표지의 간략책소개를 훓었다. 75세가 되서 우주전쟁에 참여한다?!! 오호 이거 흥미롭다. 책을 읽자마자 순식간에 빠져들어갔다. 75세가 되어서 늙어서 죽을지 아니면 다시는 지구에 돌아오지 못하지만 우주개척방위군이 되어 우주에 나가 미지의 외계생명체들과 싸울지의 선택! 아내를 먼저 보낸 존 페리는 망설임없이 1년동안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아들과 화해하고 가까웠던 사람들을 만나고 재산을 정리하고 등등) 군에 입대한다. .. 2020.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