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14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모모 / 밀리의 서재 저자의 이름과 똑같은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의 작품이다. 예전에 출간 된 적 있지만 2017년 새로 개정해서(임신주기 등) 우리나라에는 2020년 다시 출간 되었다.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는 처음 접해보는데, 린타로는 탐정이자 추리소설 작가로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여 매스컴에서도 유명한 사람이다. 아버지는 경시로 린타로에게 테클을 거는 듯 하면서도 응원하는 사람이다. 워낙 짧게 등장해서 뭐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책 소개에서 충격적인 반전과 진실, 이 문구에 '아....숨겨진 진실이 혹시?' 하던 예감이 비슷하게 들어맞아서 좀 안타까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끝까지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다. 내가 예상하던 것이 사실일까? 아니면 그것을 뛰어넘는 무.. 2021. 9. 22.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 밀리의 서재 주차된 차 뒷자리에서 흉기에 찔린 사체가 발견된다. 국선 변호인으로 평판이 괜찮았던 변호사 시리아시 겐스케. 고다이 쓰토무 형사는 사건을 수사해 나간다. 평판이 좋은 변호사는 원한을 살 일이 없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평이였다. 죽기 전 그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그가 한 커피숍 2층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앞에는 한 식당이 있었고 그 식당은 30년전 유력한 용의자가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며 경찰의 강압수사에 자살을 하고 그 유가족이 운영하고 있었다. 2017년에 벌어진 사건으로 1984년에 용의자의 죽음으로 접어두었던 사건까지 뒤집힌다. 하지만 예상외로 범인은 금세 잡혀버린다. 너무나도 싱겁게. 이렇게 이야기가 끝난다면 말.. 2021. 9. 1.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소미미디어 / 리디셀렉트 이야기는 미사코의 시아버지 우류 나오아키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UR전산의 전무였던 나오아키의 비서로 취직하게 된 미사코는 곧 저녁식사에 초대받게 되었고 나오아키의 전처의 아들, 아키히코를 만나게 된다. 첫사랑의 절절하던 애정과는 다르지만 아키히코의 청혼을 받아 결혼하게 된 미사코는 남편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무언가를 감추는 느낌이 들었고 마음을 열지 않아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다. 나오아키의 재산은 대부분 장남인 아키히코에게 갔다. 후처의 딸인 소노코는 어머니인 아야코가 바람을 피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나오아키는 UR 전산을 잇지 않아 스가이 마사키요가 대표 이사가 되었다. 그런데 그가 나오아키의 유품인 석궁과 화살에 살해당했다. 유사쿠는 어린 시.. 2021. 8. 2. 일곱명의 술래잡기 - 미쓰다 신조 일곱명의 술래잡기 / 미쓰다 신조 북로드 / 도봉시립도서관 "다~레마가 죽~였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하는 역할을 하는 생명의 전화 18년차 직원 누마타 야에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월요일부터 한 명씩, 다섯명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를 받으면 살고 받지 않으면 목을 맨다는 그의 계획은 여섯번째 생명의 전화를 받을 때 까지 계속 되었다. 암울한 현실적인 어둠에 갇혀 어렸을 때 놀던 친구들에게 하나씩 전화를 했다는 그는 야에에게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야에는 남자의 이야기에서 마테시 어느 신사 앞에서 놀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 보건 복지센터의 도움을 청한다. 복지 센터 직원 도키와 요시미츠와 마쿠마 과장은 남자가 있을거라고 예상되는 표주박 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 2020. 10. 6. 여왕벌 - 요코미조 세이시 여왕벌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이번에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읽으면서 새삼 느낀 것인데 나는 장르물은 단편보다 장편을 훨씬 선호한다. 하긴 소설이면 거의 장편을 선호하는 것 같다. 문학 특히 한국 문학의 경우에는 단편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10권 이상의 시리즈도 퍽 좋아하는 편이고. (다만 퀄리티 좋은 10권 이상의 장편 소설이 출간 되려면 오랜 시간의 집필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 지금까지 출간 된 많은 장편 소설들이 있고, 지금도 출간 되고 있는 많은 소설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그러나 이제 리디셀렉트에 남은 긴다이치 시리즈는 겨우 3권이 남았다. 그나마 2권은 한 소설의 1,2권이다. 여튼, 내가 꼽는 최악의 긴다이치 시리즈 삼수탑에 비해 여왕벌은 그나마 괜찮.. 2020. 8. 21. 삼수탑 - 요코미조 세이시 삼수탑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이번 이야기는 색다른 분위기이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여자 주인공이 화자이다. 양친이 모두 돌아가셔서 사립대학의 문학부장이자 영문학자인 백부님 우에스기 세이야(정확히는 이모님의 남편임)가 거두어 준 미야모토 오코네라는 아가씨가 주인공이다. 긴다이치는 등장하는 듯 마는듯 하고 사건 해결도 무언가 시원치 않은 느낌이고 오코네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다소 답답하고 어리둥절한 느낌이 있다. 물론 긴장감과 나름의 서스펜스가 있지만......, 그러한 장점을 부각시키기엔 단점이 너무나 커서 솔직히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다. 아무리 시대적인 배경이 있고 '일본'이란 나라가 배경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사랑하니 어쩌니 하지만 요코미조 세이시의 여성에 대한 모든 환타지를.. 2020. 8. 18. 악마의 공놀이 노래 - 요코미조 세이시 악마의 공놀이 노래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이번 이야기는 지금까지 읽었던 긴다이치 시리즈의 총 합계라고 할까. 이런저런 긴다이치 소설들의 특징을 집대성해 모아 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시리즈 중 한 권이 아닌가 싶다. 우선 귀수천 공놀이 노래와 20년전 사건이 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집 뒤뜰에 참새가 세 마리 앉아 한 마리 참새가 말하기를 우리네 마을 촌장 진베 주군 어르신의 명을 받들어 아가씨를 찾으러 나섰네. 이세에 일곱 차례, 구마노에 세 차례, 기비츠 신사에는 달구경 아가씨는 골랐지만 말 많은 촌장 여기저기 다 말하고 다녀서 촌장님 죽이기로 잠을 재웠네. 잠을 재웠네. 집 뒤뜰에 참새가 세 마리 앉아 한 마리 참새가 말하기를 우리네 처.. 2020. 7. 30. 이누가미 일족 - 요코미조 세이시 이누가미 일족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어느덧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시리즈도 반 정도 읽은 것 같다. 단편 보다는 장편이 좋다. 장편 중에서도 시리즈가 좋다. 애착이 가는 케릭터의 활약을 쭉 지켜보고 싶다. 긴다이치 코스케가 애착이 가는 인물은 아니지만 전형적이고 트릭이 등장하고 비슷한 듯 약간씩 다른 시리즈를 읽는 것은 즐겁다. 다른 시리즈들처럼 이누가미라는 가문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조금 다르다면 작은 마을의 유지 정도가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재벌가라는 점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의 죽음으로부터이다. 아니다. 그의 삶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출생과 신분이 불분명한 그는 17세에 신슈 나스 호반으로 흘러온다. 그러다 나스 신사의 노노미야 다이니(.. 2020. 7. 23. 팔묘촌 - 요코미조 세이시 팔묘촌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긴다이치 쿄스케 시리즈를 쭉 읽다보니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시대적 배경이 전후시대(2차 세계대전쟁 이후)이고 봉건사회에서 근대로 넘어가며 붕괴되는 귀족이나 가문들이 등장한다. 또 과거의 전설이나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도 이야기에 덧붙여진다. 그리고 살인을 막지 못하고 범인이 살해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죽으면 그제야 긴다이치가 사건을 해결한다. 이 부분은 김전일과도 비슷한 것 같다.(외조부와 외손자가 비슷하다.) 팔묘촌도 산속의 외딴 마을 팔묘촌이 지리적인 배경이고 다지미가와 노무라가라는 두 부자집이 존재한다. 팔묘촌이란 마을 이름의 유래는 약 380년전 여덞명의 패주무사가 마을에 왔는데 삼천냥의 황금을 싣고 도마왔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패주무사들을.. 2020. 7. 20. 밤산책 - 요코미조 세이시 밤산책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이 이야기는 긴다이치가 나중에 등장한다. 그리고 화자가 익숙한 Y라든가 다른 작가가 아닌 야시로 도라타라는 인물이다. 그는 이 사건의 주요 인물인 나오키의 친구이자 소설가이다. 같은 이니셜인 Y와 소설가라는 점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야시로 도라타의 시선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그는 관찰자로 사건의 배경과 사건에 대한 설명을 객관적으로 전달한다. 얼굴 없는 시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트릭들이 등장하며, 몽유병과 구루병이라는 유전병과 여전히 귀족의 사회적인 몰락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고전적이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를 주고, 하이라이트는 역시 긴다이치 쿄스케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장면이다. 확실히 시대가 달라서 과학적인 .. 2020. 7. 9.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 요코미조 세이시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1947년, 10명을 독살하고 보석을 강탈한 전대미문의 천은당(天銀堂)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몰락한 츠바키 자작. 그는 알리바이를 대고 간신히 혐의를 벗지만 범죄자로까지 몰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인지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맨다. 그 후,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라는 플루트 곡과 함께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츠바키 자작의 환영. 츠바키 자작은 정말 죽은 것일까? 옛 귀족들의 타락을 배경으로 한 원념이 연쇄적인 참극을 낳고, 감추어진 진실을 알게 된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아연해지는데……. 유난히 등장인물이 많은 소설이다. 여러 가지 트릭이 존재하지만 1인 2역의 느낌을 내는 츠바키 자작(.. 2020. 7. 7. 검은 얼굴의 여우 - 미쓰다 신조 검은 얼굴의 여우 / 미쓰다 신조 비채 / 리디북스 미쓰다 신조의 책이고 책 표지나 제목, 분위기가 공포 소설인 줄 알았는데, 도조 겐야 시리즈 같은 추리물이었다. 주인공인 모토로이 하타야는 2차 대전 후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강제 징용으로 탄광에서 많은 조선인들이 죽었고 그러한 탄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명문 건국대학을 졸업한 하타야는 발길이 닿는 곳으로 이동하다가 건국 대학이 있던 만주국의 석양과 비슷한 작은 게쓰네라는 작은 기차역에서 내린다. 그런 그에게 누군가 말을 걸고, 그는 악독한 가혹한 '야마'로 일꾼을 데려가기 위한 모집꾼이었다. 곧 누군가 하타야를 아는 척 하며 그를 도와주었고 그의 이름은 아이자토 미노루라고 하였다. 그는 과거의 알던 정남선이라는 조선인이.. 2020. 6.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