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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일곱명의 술래잡기 - 미쓰다 신조

by DORR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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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명의 술래잡기 / 미쓰다 신조

북로드 / 도봉시립도서관 

 

 

"다~레마가 죽~였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하는 역할을 하는 생명의 전화 18년차 직원 누마타 야에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월요일부터 한 명씩, 다섯명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를 받으면 살고 받지 않으면 목을 맨다는 그의 계획은 여섯번째 생명의 전화를 받을 때 까지 계속 되었다. 암울한 현실적인 어둠에 갇혀 어렸을 때 놀던 친구들에게 하나씩 전화를 했다는 그는 야에에게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야에는 남자의 이야기에서 마테시 어느 신사 앞에서 놀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 보건 복지센터의 도움을 청한다. 복지 센터 직원 도키와 요시미츠와 마쿠마 과장은 남자가 있을거라고 예상되는 표주박 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수풀 근처에서 핏자국을 발견할 뿐, 남자는 찾지 못한다. 

 

남자는 다몬 에이스케로 현재 추리 소설 작가인 하야미 고이치의 어린 시절 친구이다. 그는 금요일 밤, 에이스케의 전화를 받았다. 에이군 - 다몬 에이스케, 유준 - 아리타 유지, 토시 - 우치하라 사토치, 사야 - 고야나가 사야카, 그리고 고짱인 하야마 고이치와 오오니타 다츠요시(오오니타 군) 이렇게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던 아이들은 표주박산의 신사 앞에서 다루마가 굴렀다~라는 놀이를 하며 자주 놀았다. 

 

다몬 에이스케, 에이군은 절벽에서 미끌어진 흔적과 절벽에 떨어진 흔적, 피를 흘린채 수풀쪽으로 끌려간 흔적을 끝으로 사라졌고 살해 되었을거라고 경찰은 살해 되었을 거라고 짐작했다. 고이치는 표주박산을 다시 가보고 누가 다몬을 죽였을지 추리한다. 그러던 중 경시청의 엔카쿠 다카아키라는 경부가 찾아왔고 그는 아리타 유지가 사고를 당해 죽었다고 알려주었다. 이후에는 사야카가 지하철역에서 누군가에게 등 떠밀려 선로에 떨어져 사망했다. 여섯명의 친구들 중 범인이 있을까 생각했던 고이치는 일곱번째 아이, 그들과 함께 놀았던 한 아이를 어렴풋이 떠올린다. 마치 봉인 된 기억처럼 생각이 나지 않는 아이. 표주박산을 다시 찾은 고이치는 어느 할머니를 만나 일곱번째 아이, 요시코에 대해 알게 된다.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던 얼굴과 이름이었다. 할머니는 다레마의 귀신 들린 아이라는 말만 남긴다. 

 

사토시는 범인이 범인인 줄 모르고 만나 밥을 먹고 술을 마신 뒤 속이 안 좋아서 타시로 강의 다리 난간에 서 있다가 범인에게 떠밀려 죽임을 당했다. 과거의 기억과 다레마 가문의 귀신들린 아이를 찾던 고이치는 예전의 할머니에게서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죽이고 잔혹한 짓을 한 다레마 가의 아이에 대해 들었지만 과거 마타테 시에서 아이가 행방불명 되자 다레마가는 그 귀신 들린 아이를 멀리 양자로 보냈다고 했다. 표주박산에서 야에를 만난 고이치는 그녀에게서 요시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돌아오던 중, 오오니타가 중태를 입었다는 것을 엔카쿠에게 듣는다. 그는 'TF'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일러****

 

엔카쿠는 다레마의 귀신들린 아이로 그들이 어린 시절 다루마가 굴렀다~놀이를 하고 있을 때, 

TE는 tel의 약자로 오오니타는 생명의 전화 상담원인 야에를 말하는 것이었다. 야에는 죽은 아이, 요시코의 어머니로 요시코는 사실 남자 아이였다. 어린 시절 다루마가 굴렀다 놀이를 하던 요시코를 뒤에서 다가와 납치한 다레마의 귀신 들린 아이 엔카쿠. 그 사건은 시간이 지나며 그들의 기억에서 전부 사라졌다. 하지만 다몬이 생명의 전화를 하며 야에에게 이야기하였고 야에는 자신의 아이가 납치 당하는데도 가만 보고만 있었던 그 친구들을 용서 할 수 없었다. 표주박산의 거목 아래서 엔카쿠와 이야기를 하던 중 야에가 엔카쿠와 함께 절벽으로 떨어졌다. 결국 그녀는 죽었지만 엔카쿠는 살아 남았다. 다행이 오오니타는 회복되었다. 

 

******

 

언뜻 허술한 듯 느껴지지만 범인 정확히는 이 모든 일의 원흉을 깨닫게 되면 처음부터 범인의 정체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레마가 죽였다~"라는 말을 한 어린 아이의 목소리는 초현실적인 현상으로 요시코의 목소리가 아니였을까 짐작된다.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는 미쓰다 신조의 이야기였지만, 개인적으로는 호러 느낌이 강한 사관장쪽이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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