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 만조르
현대문학 / 동두천 시립도서관
주말 스릴러 읽기의 두 번재 책.
****스포일러가 엄청 많으니 책을 읽으실 분들은 주의 요함 ****
월스트리트에서 파견된 런던 증권거래소 주재원이 자신의 집에서 배가 갈라진 시체로 발견된다. 미국인인 데다 런던 주재 미국 대사와 친구 사이였던 그의 죽음에 FBI에서는 유능한 범죄학자 달리아 라임스를 급파하고, 스코틀랜드야드의 베테랑 수사관 매케나 경감은 내키지 않지만 그녀와 동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
불편한 관계의 두 사람은 처참한 사건 현장에서 뜻밖의 사실과 맞닥뜨리는데, 시신에서는 장기가 모두 사라졌고 기이하게도 라오스 불교의 장례 의식에 따라 수습되어 있었던 것이다. 남자를 어릴 때부터 애지중지 보살펴온 노부인이 곧장 범인으로 체포되지만 하루 전에 발생한 또 다른 살인 사건의 정황과 너무나도 유사했다.
24시간 전 자신의 집에서 배가 갈라진 시체로 발견된 또 다른 남자. 유대교 장례 의식에 따라 수습된 시신은 마찬가지로 장기가 사라져 있었고, 바로 체포된 범인 역시 그의 애인이었다. 그리고 두 사건 모두 현장에는 피해자의 피로 쓴 글귀가 남아 있었다. '이 희생 제물들이 이제는 이름이 없는 자의 혼령을 달랠 수 있기를.'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을 발생하는데, 사건은 번번히 비슷한 패턴을 그리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각별한 사이였으며 특히 가해자가 피해자를 매우 아끼고 사랑했다. 그리고 가해자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며 죄책감에 시달린다. 또한 가해자는 피해자의 배를 찢고 일부 장기를 채취해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간다.
달리아는 과거 사이비 교주였던 아버지의 교육 아래 억압되어 자랐지만 범죄학자로는 매우 유능한 여자이다. 매케나는 아내를 잃고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아이들 또한 많이 삐걱대고 아이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아내를 매우 그리워 하는 형사이다. 서로 문제가 많은 두 형사와 범죄학자가 사건을 풀어 나가는데, 이러저러한 의견이 부딪히고 결국에는 한 마취 전공의 의사 헬렌 로스를 찾아낸다. 결국 헬렌 로스의 목적은 '이제는 이름이 없는 자' 즉 장기를 기증한 자신의 애인(데이비드 조서)을 되살리기 위해 장기를 기증 받은 사람들을 최면을 이용해 조종을 해 이식 받은 장기를 떼어낸 끔찍한 사건을 벌인것이다.
데이비드 조서에게 심장을 이식 받은 변호사 닐스는 달리아와 가까운 사이가 되지만 헬렌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달리아와 매케나는 대치 상대가 되지만 총 세발이 발사되고 헬렌과 메케나는 사망하게 된다. 결국 닐스도 심장을 빼앗기고 죽게 되고 달리아만 살아 남아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사실 매케나는 와이프의 치매로 인한 사고로 아이들을 전부 잃고 후에 아내도 잃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뭔가 플롯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고 이렇게 주인공들이 다수 죽는 스릴러 소설은 또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 그만큼 또 아쉬웠다.
'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의숲 - 장크리스토프 그랑제 (0) | 2020.10.09 |
---|---|
리턴 - 아가라시 다카히사 (0) | 2020.10.08 |
일곱명의 술래잡기 - 미쓰다 신조 (0) | 2020.10.06 |
사관장 - 미쓰다 신조 (0) | 2020.10.04 |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이의 집 - 요코미조 세이시 (0) | 2020.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