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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리턴 - 아가라시 다카히사

by DORR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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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 아가라시 다카히사
알에이치코리아 / 동두천 시립도서관

 

 



독특한 소재라서 골랐는데...리카 3부작 중 2번째였다. 전에 읽었던 악의숲이 어마어마한 페이지에 여백 없이 빽빽한 편집에 읽어야 하는 텍스트가 엄청나게 많은 편이었다면 리카는 문단 간격이 매우 넓고 페이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은 케이스.

전작인 리카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미저리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케릭터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엽기적이고 정신이상자에 이상스럽게 순수하고 사랑에 집착한다. 끔찍한 괴물임에도 사랑에 집착하는 여자의 이기적인 본성을 극도로 집약해서 보여주는 케릭터이기에 어딘가 모르게 살짝 연민이 들기도 한다.(물론 케릭터 자체에만...그녀의 범죄행위는 ㄷㄷㄷ 너무나 엽기적이고 무섭다)

사건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과 여러가지 부분들이 긴박감 넘치고 진행과 흐름이 빠르지만, 소설 전반에 깔려 있는 일본적인 정서와 표현들이 역시 나는 일본과는 잘 안맞구나 실감했다. 차라리 시대극 쪽이나(요코미조 세이시 같은) 드물게 취향에 맞는(혹은 글을 매우 잘쓰고 유명한 저자들)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쓰다 신조 같은 저자들이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

여튼 이래저래 재미있기도 하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비슷한 소재와 내용의 한국 소설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최근에는 한국의 스릴러 소설도 점점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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