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리뷰4) 철학,심리,과학,인문,역사11

빈 서판(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 - 스티븐 핑커 빈 서판 /스티븐 핑거 사이언스북스 / 시립도서관 문유석 작가의 쾌락독서에서 스티븐 핑커에 대한 칭찬이 나와 궁금해졌다. 도서관에서 예약 대출로 신청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책이 너무 두꺼워서 놀랐다. 게다가 내용은 어찌나 어렵던지. 이 책을 읽으면서 물리식이 나오는 과학책, 통계나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총균쇠는 읽기 쉬운 편이였구나 깨달았다. 인간의 본성을 과학과 인지,언어심리학 및 뇌과학, 행동 과학 등등으로 다각도로 풀어 낸 이 책은 읽고 있으면서도 무슨 뜻인지 이해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가면 갈수록 내용에 흥미가 있어서라기 보다 오기가 생겨서 읽었다.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정독하려면 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할 것 같다) 빈 서판은 '인간이 태어날 때, 텅 빈 상태로 태어나(빈 서판) 이후에 환경.. 2022. 9. 10.
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하는 통세계사 - 김상훈 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하는 통세계사 / 김상훈 다산에듀 / 리디북스 통세계사를 적극적으로 읽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10월~11월에 걸쳐서 세계사 1,2권을 마무리 지었어야 하는데 마감 기한이 있는 독서 모임 책, 베스트셀러 읽기로 계속 미뤄졌던 것이다. 같이 책을 읽기로 한 소라에게 혼나고(?) 착실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착실히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가다가 나중에는 그냥 소설 읽듯이 슥슥 읽어나갔다. 어차피 통으로 이해하는 통세계사 아닌가. 책 한 권으로 세계의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대륙별 역사서도 쭉 읽을 예정이고 다른 역사책도 볼 것이니까 마음을 비우니 훨씬 재미있었다. 1원을 다 읽었는데 느껴지는 것은 고대 사회는 문자나 종이가 없어서인지 기록이 많지.. 2022. 8. 12.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 알리딘&리디북스 코스모스는 일반적인 과학 서적과 다르다.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명작 소리를 들어왔다. 과학 서적은 대체적으로 과학적인 사실을 '전달'한다. 코스모스도 그렇다. 내용의 대부분이 과학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 칼 세이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과학은 단순히 '과학적 사실'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 좀 더 사유적으로 또는 인간적, 철학적인 시선으로 과학을 바라보고 전한다. 특히 나사의 비시니액이라는 미생물학자의 이야기에서 또렷히 느껴진다. 남극에서 실험 표본을 회수하려다가 절벽 밑에서 시체로 발견된 화성에서의 생명 발견에 무엇보다 열정적이었던 한 학자의 죽음을 그리는 시선은 여느 과학 서적에서 느껴볼 수 없는 감정을 전한다. 생명 현상의 다양성 .. 2021. 8. 5.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김영사 / 리디북스 10년 전에는 총균쇠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문서였다면, 최근 10년은 바로 이 책이 엄청난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 다른 숱한 책들에서 번번히 인용되고 꾸준히 언급되는 책이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제 1부 인지혁명과 제 2부 농업혁명, 3부 인류의 통합까지 대부분의 큰 흐름은 총균쇠와 비슷하다. 물론 기초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에서이다. 총균쇠가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를 바탕으로 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실들을 추론했다면 이 책은 그 사실을 바탕으로 좀 더 주관적이고 색다른 시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인간은 너무나 빨리 정점에 올랐기 때문에, 생태계가 그에 맞춰 적응할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인간 자신도 적응에 실패했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는 대부분 당당한 존재들.. 2020. 10. 13.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유은정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유은정 21세기북스 / 리디셀렉트 작년에 직장에서 하루종일 켜두던 라디오에서 계속 흘러 나오던 이 책의 광고를 기억한다. 워낙 독특한 제목이고 관심이 가는 제목이라 리디셀렉트에서 발견하자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조금 더 대중적이고 좀 더 현실적으로 위로의 말과 격려 그리고 공감을 해주는 편이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성형수술에 관한 부분이 나오면, 다른 책에서는 성형에 의존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 사랑해야 한다- 이런식이라면 이 책에서는 성형 수술에 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없고 그에 대해 불만이 높아 그것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성형 수술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런 정도랄까. 그래서 좀 더 속시원하고 너무 올바르.. 2020. 10. 11.
서툰 감정 - 일자 샌드 서툰 감정 / 일자 샌드 다산3.0 / 동두천 시립도서관 당신은 감정을 지배할 수 없지만, 생각을 조정하고, 초점을 맞추기 원하는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심리학 서적에서 얇고 관심이 가는 주제라서 골랐는데, 최근 이런 관련된 서적을 자주 읽다보니 비슷한 내용이 반복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리처드 니버 ‘평온을 비는 기도’ 주여 우리에게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평온을 비는 기도가 대표적이다. 최근 본 여러 권의 책에서 저 기도문을 봤었다. 섬세하고 다정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팩폭을 날리며 감정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남들의 부러움들 사는 것에 유달리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 2020. 9. 4.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 러네이 엥겔른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 러네이 엥겔른 웅진지식하우스 / 리디북스 외모 강박은 아프다. 외모 강박은 수많은 여성에게 우울증과 분노를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시간과 돈, 에너지를 앗아간다. 그리고 꿈과 삶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한다. 세상을 마주하는 대신 계속 거울을 마주하게 한다. 꽤 오랜 대여기간이 있었는데 대여종료 14시간 전에서야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은, 아마도 연말에 올해 읽은 책 베스트 3에 속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종이책을 사서 주변 사람(남자 포함)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 초반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반감이었다. 당연히 여자라면 날씬해지고 싶고 예뻐지고 싶고 외모를 가꾸고 그런게 당연한게 아닌가. 왜나면 한국 사회에서 '미모'라는 것은 권력이니까. 똑같은 .. 2020. 9. 1.
마음이론 - 김범영 마음이론 / 김범영 지식과감성 / 동두천 시립도서관 인간의 마음과 심리가 작용하는 원리와 이치를 규명한 심리이론서. 마음이론(mimind)은 새롭게 개발된 심리이론이다. 마음이론은 마음유전자(migene)에 의하여 생성되는 마음과 심리가 작용하는 원리를 규명하였다. 행복유전자(H-migene), 감정유전자(F-migene), 방어유전자(D-migene), 충동유전자(I-migene)의 마음유전자가 마음(의식과 무의식)을 생성하면서 마음과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마음이론은 인간의 마음과 심리를 해석하는 기준과 표준이고, 원리와 규칙이다. 제목과 여러가지 설명에 이끌려 선택한 책인데...개인적인 결론을 말하자면..., 나쁘지 않지만 딱히 좋지도 않은 정도? 대부분의 내용이 오, 그.. 2020. 8. 12.
사상 최강의 철학 입문 - 야무차 사상 최강의 철학 입문 / 야무차 동녁 / 리디북스 항상 철학에는 관심이 많고 흥미가 있지만 소크라테스의 책(정확히는 플라톤의 책)들만 봐도 쉽지 않고 까다롭게 느껴진다. 해서 처음부터 너무 하드하게 가지 말고 입문책 위주로 가볍게 다가가기로 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철학 입문으로 엄청 입소문이 나고 리디북스에서도 계속 홍보하던 책이라 구입하게 된 것 같다. 이 책 이후에는 철학 콘서트 3권을 읽고 소크라테스로 다시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딱 잘라 장점을 말하자면 정말로 쉽다. 누가 봐도 크게 어려울 것 없는 내용으로 글만 읽을 줄 알고 약간의 사고능력이 있다면 다 이해가 가는 내용이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한 가지 주장을 나타낸 철학자와 그의 주장 그리고 그것에 반발하는 다른 철.. 2020. 7. 23.
감정 식사 - 수잔 앨버스 감정 식사 - 수잔 앨버스 생각속의 집 / 리디북스 '마음 챙김'과 '식사'가 결합 된 내용이다. ★화가 나면 에라 모르겠다 싶은 기분에 나중에 후회할 음식을 먹는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자를 한두 조각 더 먹는가? ★살을 뺀 친구의 모습에 질투가 나서 샐러드를 주문하는가?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차죽하는 의미로 아이스크림을 먹는가? 잇큐(Eat.Q)는 감성지능 뿐 아니라 마음챙김, 즉 순간순간 감정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일련의 기술과 전략들을 말한다. 감정을 알아차리고(Embrace),받아들이며(Accept),긍정적인 대안으로 전환하는(Turn) 식사법을 제안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감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음식을 고르고, 먹고, 때로는 폭식을 하기도 한다. 다.. 2020. 6. 22.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장원청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장원청 미디어숲 / 천명의서평단 처음에는 뻔한 심리학 책일 줄 알았다. 게다가 저자가 중국 사람이다. 다양한 심리학 지식과 법칙을 어줍잖게 줄줄 늘어놓고 간단한 설명과 이러이러하다는 짧은 내용의 글을 대충 엮어 묶은 책이 아닐까. 목차를 보며 그런 의심을 했지만, 제목이 그 생각에 제동을 걸었다. 그리고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자 그런 생각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찌보면 형식은 심리법칙을 줄줄이 소개하는 형식이 맞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왜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그 설명이 제법 따뜻해서 읽는 중간중간 먹먹하게 만든다. 연구를 통해 정서적인 눈물은 다른 눈물과 달리 유독 물질이 있어 혈압 상승을 야기하고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하며 소화 불량 .. 2020.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