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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4) 철학,심리,과학,인문,역사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장원청

by DORR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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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장원청

미디어숲 / 천명의서평단

 

 

 

 

처음에는 뻔한 심리학 책일 줄 알았다. 게다가 저자가 중국 사람이다. 다양한 심리학 지식과 법칙을 어줍잖게 줄줄 늘어놓고 간단한 설명과 이러이러하다는 짧은 내용의 글을 대충 엮어 묶은 책이 아닐까. 목차를 보며 그런 의심을 했지만, 제목이 그 생각에 제동을 걸었다. 그리고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자 그런 생각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찌보면 형식은 심리법칙을 줄줄이 소개하는 형식이 맞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왜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그 설명이 제법 따뜻해서 읽는 중간중간 먹먹하게 만든다.


연구를 통해 정서적인 눈물은 다른 눈물과 달리 유독 물질이 있어 혈압 상승을 야기하고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하며 소화 불량 등의 안좋은 증상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눈물을 통해 유독 물질을 몸에서 배출해야, 몸과 마음이 모두 가볍고 맑은 기분을 되찾을 수 있다. 만약 실제로 어떻게 감정을 표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한바탕 크게 울어보는 것도 좋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호손효과 - 쌓인 감정을 풀면 생산성이 올라간다.


책은 심리법칙을 13개의 파트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다. 그 13개의 파트는 개개인의 삶과 목표를 중심으로 나뉘어져있다.

 

'진정한 나를 만나고'.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고'. '인간관계를 술술 풀어 나가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해 심리법칙을 알려주며 심리와 밀접한 우리의 삶을 심리법칙으로 가까이 접근하여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지혜를 주고 있다.


우리는 올바른 무언가를 선택하고 발견할 때, 자기 생각을 대담하게 말해야 하고 자기 생각을 지켜 자신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 "끈을자르지 말고 매듭을 풀어라"라는 말이 있다. 만약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 없이 딴마음을 품는다면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그러나 변함없이 꾸준한 마음을 믿고 따르면 비로소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발라흐 교화 - 단점을 보완하면 강점이 된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또한 개인적인 목표와 인간 관계, 삶에서 마주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총망라하여 심리법칙에 빗대어 우리에게 따스한 충고와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일상 생활에서 대부분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매우 노력하고 시도한다. 그러나 이는 뜻대로 잘되지 않는다. 그 원인은 자기 생각을 바꾸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즉 상대방의 내면세계를 깊이 살피지 못하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은 감정을 이입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 서 그가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껴야 한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허위 합의 효과 - 다른 사람들도 내 생각과 똑같은 거야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혹은 무슨무슨 법칙이라던가 효과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교양을 쌓기에도 좋다.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각종 심리효과와 법칙을 알려 준다. 그리고 이 책이 좀 더 좋았던 것은 일반적인 지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좀 더 폭 넓고 깊은 사유 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것이다.

 

심리학 지식으로 시작하여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고 세상을 돌아볼 수 있는, 그렇게 돌아보다 보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고, 내 주변도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런 시간을 한 번 느껴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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