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172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권일용,고나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권일용, 고나무 알마 / 리디셀렉트 느닷없이 2018년 출간 된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동명의 SBS 드라마 때문이다.드라마의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하고 우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앞으로 내가 가야 될 길은 이렇게 아무도 듣지 않으려 할 이야기, 너무나 잔혹한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길이구나, 이런 이야기를 내가 끌어안고 살아야 되는 거구나 국내 1호 프로파일러로 유명한 권일용 교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표창원 소장과 함께 프로파일러 1세대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 책은 권일용 형사가 프로파일러가 되기 전부터 겪는 당시 수사 환경과 열악하다면 열악한 환경에서 결국 프로파일러로 성장하고 유영철과 정남규 .. 2022. 10. 11. 심플 플랜 - 스콧 스미스 심플플랜 / 스콧 스미스 비채 / 시립도서관 이 책의 장점은 속도감, 가독성, 긴장감, 흥미진진이다. 주인공에게 몰입해서 걱정스럽고 두근두근 거리며 심장이 쫄깃한 서스펜스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주인공이 항상 행복하고 안정적이고 잘 되어가길 바란다면-이런류의 서스펜스를 싫어한다면- 짜증 날 것이다. *스포일러가 포함 된 리뷰입니다-요 네스뵈 킹덤의 스포일러도 함께 언급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얼마전 읽은 요 네스뵈의 킹덤이다.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주인공은 자의든 타이든 자꾸만 사람을 죽이게 된다. 주요 인물은 형제이다. 점차 그들은 추락해간다. 두 주인공은 인생의 중요한 무엇인가를 잃는다. 두 작가는 뛰어난 글솜씨로 독자들의 심장을 쥐어짜며 그들의 마지막을 바라보게 만든다... 2022. 9. 14. 메피스토 클럽 - 테스 게리첸 메피스토 클럽 / 테리 게리첸 RHK / 리디북스 얼마만의 스릴러, 그것도 오컬트 느낌의 스릴러 소설인지! 행복한 순간이었다. 메피스토 클럽은 형사인 제인 리졸리와 법의학자인 미우라 아일스 콤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보통 이런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에서 여성+여성의 조합은 드문 편인데, 저자가 여성이라 그런지 두 개성있는 케릭터를 중심으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제인 리졸리는 불 같은 성격의 여성 형사다. 미우라는 냉철하고 침착한 법의학자로 죽은자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같은 관할서에서 일하는 두 사람은 시리즈가 6편이나 진행 되었는데도 뭐랄까. 아직 친구라고 부르기에는 어색한, 동료보다는 가깝고 친구보다는 먼듯한 묘한 사이다. 앞 시리즈를 안 봤지만 두 사람 다 나름의 상처가 있다. 제인 .. 2022. 9. 8. 위도우 - 피오나 바턴 위도우 / 피오나 바턴 레드박스 / 리디셀렉트 보통 이런 소설들은 암시를 해준다. 끝에 무언가 반전이 있을거야. 네 뒤통수를 치는 엄청난 진실이 숨겨져 있으니까 기대해봐. 지루하거나 답답한 구간이 나와도 독자들은 마지막 숨겨져 있는 무언가, 내 뒤통수를 칠만한 충격을 기대하며 꾸역꾸역 읽어낸다. 그런데 막상 이야기가 끝이 났는데, 아무것도 없다면?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다. 이야기는 내내 벨라의 실종에 관한 비밀을 숨기고 있다. 위도우, 그러니까 죽은 글렌의 아내 진은 중요한 비밀을 감추고 있다. 그것은 이 사건을 바라보는 소설 속의 사람들도 마찬가지 이고 소설 밖의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진에게는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진실이 있다. 하지만 진실은 이미 예상하고 있던 바였고 그 예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2022. 8. 14. 킹덤 - 요 뇌스베 킹덤 / 요 네스뵈 비채 / 리디북스 가족의 강한 유대와 의리가 도덕을 넘어서는 순간이 있다. 이것이 바로 그 이야기다. 요 네스뵈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나는 아직 어린 아이고 아버지는 나에게 하늘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는 매우 다정하고 자상하고 하늘과 같이 우러러 볼 수 있는 존재입니다. 나에겐 나보다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잘생기고 사랑스럽고 나를 잘 따르는 남동생. 그런데, 2층 침대에서 자던 나는 아버지가 동생의 침대에 같이 누워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울고 밤마다 아버지는 계속 동생을 찾아왔습니다. 나는 아직 어립니다. 아직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 있는 한없이 약한 존재죠. 나는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동생도 사랑합니다. 하지만 동생은 매일밤 아버지 때문에 웁니.. 2022. 8. 3. 살인자의 사랑법 - 마이크 오머 살인자의 사랑법 / 마이크 오머 북로드 / 리디셀렉트 한참 전에 꽤 인기를 끌었던 마이크 오머 소설이다. 앞전에 살인자의 동영상을 먼저 읽었는데 이 이야기가 조이와 테이텀의 시리즈라는 것을 앍고 이전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이런 스릴러에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야기가 기대에 못 미치는지, 엄청 가독성이 좋다거나 재미있다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조이와 테이텀의 케미도 별로였다. 항상 싸우면서 조금씩 다가가는 두 사람이지만 어딘가 아쉬운 부분이 들고 그놈의 로드 글로버는 이 시리즈를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요 사건인지라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로 인한 조이의 트라우마나 삽질도 암유발 느낌;;; 새로울 것이 없는 시리즈였고, 그것이 비슷한 유형을 계속 읽는 나의 문제인지 이 소설의 문제인 것.. 2021. 10. 22. 불타는 소녀들 - C.J 튜더 불타는 소녀들 / C.J 튜더 다산책방 / 밀리의서재 쵸크맨, 애니가 돌아왔다 등의 스피드하고 가독성 좋은 책을 쓴 C.J 튜더의 신작이다. 읽기 시작한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흡입력 좋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써왔는데 이번 책은 초반 읽는 동안 굉장히 지루했다. 가 이야기의 프롤로그에 신부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고 고민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구마의식 현장에 도착한 그는 끔찍하고 참혹한 상황을 보고 그것을 덮으려고 한다. 주인공은 잭 브룩스라는 여자 신부이다. 그녀에게는 플로라는 십대 소녀인 딸이 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굉장히 힘들었고 결혼해서의 삶도 평탄치 않았다. 그녀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채플 크로프트라는 서식스의 작은 마을의 신부로 임시 부임한다. 이 전 신부는 교회에서 자살했다.. 2021. 10. 14. 살인자의 동영상 - 마이클 오머 살인자의 동영상 / 마이클 오머 북로드 / 리디셀렉트 리디셀렉트의 새로운 책이길래 읽어보았다. 스릴러 카페에서 추천하는 글도 본 것 같고. 다 읽고 나서 살펴보자 조이 그레이 시리즈로 미국에서는 3편까지 출간 되었고 한국에서도 시리즈 앞 권인 살인자의 사랑법이 있다고 한다. 제목을 많이 본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와 같은 시리즈인줄은 몰랐다. 기본적으로 FBI의 법의학 심리학자(FBI 정식 요원은 아니다-소설에서도 몇번이나 언급되는 내용) 조이 벤틀리와 와 FBI요원 테이텀 그레이가 주인공으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다. 독특한 점이라면 두 명의 연쇄 살인범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기본적으로 주요 흐름을 가져가는 것은 슈뢰딩거 살인마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너무나도 유명한 양자역학의 사유 실험. 이 책을.. 2021. 10. 6.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모모 / 밀리의 서재 저자의 이름과 똑같은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의 작품이다. 예전에 출간 된 적 있지만 2017년 새로 개정해서(임신주기 등) 우리나라에는 2020년 다시 출간 되었다.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는 처음 접해보는데, 린타로는 탐정이자 추리소설 작가로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여 매스컴에서도 유명한 사람이다. 아버지는 경시로 린타로에게 테클을 거는 듯 하면서도 응원하는 사람이다. 워낙 짧게 등장해서 뭐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책 소개에서 충격적인 반전과 진실, 이 문구에 '아....숨겨진 진실이 혹시?' 하던 예감이 비슷하게 들어맞아서 좀 안타까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끝까지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다. 내가 예상하던 것이 사실일까? 아니면 그것을 뛰어넘는 무.. 2021. 9. 22.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 밀리의 서재 주차된 차 뒷자리에서 흉기에 찔린 사체가 발견된다. 국선 변호인으로 평판이 괜찮았던 변호사 시리아시 겐스케. 고다이 쓰토무 형사는 사건을 수사해 나간다. 평판이 좋은 변호사는 원한을 살 일이 없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평이였다. 죽기 전 그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그가 한 커피숍 2층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앞에는 한 식당이 있었고 그 식당은 30년전 유력한 용의자가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며 경찰의 강압수사에 자살을 하고 그 유가족이 운영하고 있었다. 2017년에 벌어진 사건으로 1984년에 용의자의 죽음으로 접어두었던 사건까지 뒤집힌다. 하지만 예상외로 범인은 금세 잡혀버린다. 너무나도 싱겁게. 이렇게 이야기가 끝난다면 말.. 2021. 9. 1. 섭주 - 박해로 섭주 / 박해로 몽실북스 / 밀리의서재 박해로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쯤되면 저자의 왕성한 창작에 박수를 쳐주지 않을 수 없다. 항상 응원한다.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공포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작가는 드물다. 전건우와 함께 이제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호러 작가인 것 같다! 조만간 메가히트를 치고 모든 대중에게 박해로라는 이름을 알리는 서늘하고 무섭고 재미있는 토속적인 거대한 작품이 딱!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그러나 이번 작품도 아쉬움이 남으니, 가슴 속을 시리게 하는 그런 공포는 찾을 수 없어 안타깝다. 어쩌면 내가 공포에 무디어진 탓인지도 모른다. 이번 이야기도 초중반이 굉장히 어수선하다. 서경이 바뀌게 되기 전까지, 챕터로 따지자면 발굴과 잠복기까지가 4분의 1 분량.. 2021. 8. 8.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소미미디어 / 리디셀렉트 이야기는 미사코의 시아버지 우류 나오아키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UR전산의 전무였던 나오아키의 비서로 취직하게 된 미사코는 곧 저녁식사에 초대받게 되었고 나오아키의 전처의 아들, 아키히코를 만나게 된다. 첫사랑의 절절하던 애정과는 다르지만 아키히코의 청혼을 받아 결혼하게 된 미사코는 남편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무언가를 감추는 느낌이 들었고 마음을 열지 않아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다. 나오아키의 재산은 대부분 장남인 아키히코에게 갔다. 후처의 딸인 소노코는 어머니인 아야코가 바람을 피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나오아키는 UR 전산을 잇지 않아 스가이 마사키요가 대표 이사가 되었다. 그런데 그가 나오아키의 유품인 석궁과 화살에 살해당했다. 유사쿠는 어린 시.. 2021. 8. 2.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