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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172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은행나무 / 리디북스 정유정이 돌아왔다.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고스란히! 종의 기원 이후로 기다려왔다. 진이,진이는 앞 페이지만 수 번 읽은 후 던저버렸다. 내가 기대하던 정유정의 신작은 딱 이런 소설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가족의 이야기라 혹시 스릴러가 아닌가 싶었지만, 글을 분위기나 문체나 곳곳에 숨겨져 있는 서늘한 기운이 따뜻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확신을 주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유나라는 여자이다. 딸 하나를 데리고 재혼을 했다. 비온 뒤 말갛게 갠 하늘과 같은 느낌이 드는 여자, 그 여자가 서유나이다. 주인공은 서유나지만 서유나의 시선은 없다. 독자는 철저히 서유나의 주변 인물(현 남편 차은호, 언니인 서재인, 딸인 서지유)의 시선으로 서유나를 바라보게.. 2021. 8. 1.
옥토버리스트 - 제프리 디버 옥토버리스트 / 제프리 디버 비채 / 시립도서관 제프리 디버란 저자의 이름과 최필원이란 번역자의 이름으로 바로 고른 책. (러니님 팬입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이지 지금껏 만나보았던 이야기들과는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이야기의 진행 순서가 끝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 목차를 보면 챕터 36. 일요일 6:30분 pm이 시작이고 금요일 8:20분 AM이 끝이다. 즉, 독자는 책을 펼치고 다소 충격적인 엔딩 장면을 가장 먼저 만난다. 끝부분에 이것에 대한 무언가 에필로그 같은 것이 있겠지...하고 믿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읽고 나면 모든것이 다 이해가 간다. 주 핵심 내용은 이것이다. 가브리엘라라는 싱글맘이고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찰스 프레스콧이 회사 지분과 옥토버리스트라는 중요한 문서를 남기고 사라.. 2021. 5. 27.
폴링엔젤 - 월리엄 요르츠버그 폴링엔젤 / 월리엄 요르츠버그 문학동네 / 알라딘중고 러스웰에서 추천한 글이다. 특히나 번역자이신 러니님께서 극찬한 소설이고 오컬트 스릴러 중 최고라고 한 소설이다. 초중반에는 내내 쫓아가기만 해서 답답한 기분이 들었는데 중후반에 가서는 책장이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굉장히 흥미롭고 또 놀라웠다. 뒷편에 설명에 하드보일드와 오컬트, 호러, 충격의 결망, 근친 등등의 여러가지 설명들이 하나도 틀린 설명이 없어서 감탄했다. 해리 엔젤은 사립 탐정이다. 그는 사이퍼라는 사람의 의뢰로 자니 페이버릿이라는 전쟁 전 스윙가수를 찾는 일을 맡게 되었다. 그의 본명은 조너선 리블링이고 전쟁에서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한 뒤 사라졌다. 사이퍼는 자니 페이버릿과 게약을 했고 그가 사망시 담보를 .. 2021. 4. 29.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황금가지 / 리디북스 다카노 가즈아키는 13계단으로 기억되는 작가이다. 예전에 13계단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구입을 했지만, 엄청난 두께와 어쩐지 읽히지 않는 초반에 몇 년간을 묵혀 두었었다. 이번에는 꼭 읽어야겠다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특유의 일본 느낌이 나지 않았다. 메인 주인공이(주인공이 여럿 등장한다) 조너선 '호크' 예거라는 미국인으로 그는 특수 부대 출신 용병이다. 아들 저스틴이 폐포 상피 세포 경화증이란 병을 앓고 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그는 특수 임무를 수락한다. 최고 기밀 단계의 이 임무는 마이어스, 개럿, 미키히코(믹)이 팀이 되어 진행하고 제노사이드(특정 집단을 말살할 목적으로 대량 학살하는 행위) 전쟁이 일.. 2021. 4. 22.
웨어하우스 - 롭 하트 웨어하우스 / 롭 하트 더난 / 밀리의 서재 이 이야기는 일반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스릴러의 형식은 아니다. 좀 더 사회 비판적인 느낌이 강하고 진실을 찾아 가는 과정이 다소 모호하다. 이야기의 시작은 깁슨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거대한 클라우드를 설립했다. 이 세상은 굉장히 각박한 곳이 되었고 일자리를 잃고 더럽고 지저분하고 물자가 부족한 곳들이 많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다르다. 그 곳은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과 일자리를 제공한다. 모든 필요한 물건을 드론이 배송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깁슨이 설립한 거대한 회사이다. 하지만 그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 병이 깊어 졌다. 팩스턴은 클라우드 때문에 사업이 망했다. 그는 사립 교도관으로 일했으며 그 과거 전력을 통해 클라우드의 보안쪽으로 취직하게 된다. 지니.. 2021. 4. 8.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 조엘 디케르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 조엘 디케르 밝은세상 / 리디북스 러스웰의 추천 도서로 얼마전에 읽었던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의 저자의 다른 책이다. '사건'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작가가 아닌가 싶은 다른 듯 비슷한 느낌의 제목이 인상적이다. 사실, 이 소설 속에서 스테파니 메일러의 존재는 미미하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사건이 촉발되고 묻힐뻔 했던 사건은 진실을 찾아간다. 소설의 주요 화자는 제스 로젠버그이다. 물론 계속해서 화자가 변해가며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미묘한 것들을 효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제스 로젠버그는 경찰을 떠나는 환송식에서 스테파니 메일러란 기자를 처음 만났다. 그녀는 94년에 일어난 4명이 살해 된 오르피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잘못 잡았다고 한다. 해답은 눈 앞에 있었.. 2021. 4. 5.
미로의 남자 - 도나토 카리시 미로의 남자 / 도나토 카리시 검은숲 / 리디북스 선물 받은 책.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에 이은 마리아 엘레나 바스케스, 밀라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녀는 통 등장하지 않는다. 마지막 반전에서야 그녀의 존재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이전에 등장했던 베리쉬가 다시 등장하며, 이 이야기의 중심 인물은 브루노 젠코라는 사립 탐정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열세 살의 사만타가 호감을 갖고 있던 토니가 그녀에게 고백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레이며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등교길, 어느 차에서 만난 버니-토끼 가면-, 그리고 그녀의 삶은 멈춰버린다. 사만타는 병원에서 다시 깨어난다. 그린 박사는 그녀를 관찰하고 보살핀다. 사만타는 모든 기억을 잃었다. 그녀는 미로속에 있다가 빠져나왔다. 벌거벗은 그녀를 .. 2021. 3. 25.
오래전 멀리 사라져 버린 - 루 버니 오래전 멀리 사라져 버린 / 루 버니 네버모어 / 밀리의 서재 러스웰의 2019년 10대 스릴러 소설 중 하나이며 그만큼 탁월한 재미를 보장하는 소설이다. 이야기는 같은 해 같은 지역에서 각가의 사건을 겪은 두 사람 이야기로 진행된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나게 되고 대화를 하지만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뿐이다. 그런 점이 굉장히 독특했다. 시작은 1986년 10월, 피전트 런 트윈이라는 영화관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으로 매니저인 빙엄과 그 곳에서 일하던 오말리, 그럽, 멜로디, 칼린, 테레사가 사망한다. 그 곳에서 일하고 매니저인 빙엄에게 '오말리의 졸개'라고 불리던 와이엇(마이클)은 2012년 10월에는 사립 탐정이 되어있다. 그는 로리라는 연인도 있고 돈도 제법 많이 모아놓았다. 그에게.. 2021. 3. 20.
몽유병자 - 제바스티안 피체크 몽유병자 / 제바스티안 피체크 단숨 / 리디북스 이미 구입해 두었던 책이다.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취향에 잘 맞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작가이다. 최근에 본 소포가 아주 좋았고 눈알 사냥꾼 시리즈도 좋았고 대체적으로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궁금증에 책장을 빠르게 넘기게 하는 작가이다. 다만 너무 작위적인 부분이나 허무한 결말 혹은 트릭 혹은 무리한 설정의 범인 이런 점들이 조금 아쉽긴 하다. 몽유병자도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무슨 일이야?' 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 죽겠는, 그런 이야기 중 하나이다. 레온은 잠에서 깨어나 아내 나탈리의 끔찍한 몰골에 깜짝 놀란다. 그녀는 얻어 맞은 몰골이었고 엄지 손톱은 뽑혀 있었다. 그녀는 짐을 싸서 집을 뛰쳐 나갔다. 레온은 자신.. 2021. 3. 17.
네 번째 원숭이 - J.D.바커 네번째 원숭이 / J.D.바커 비채 / 리디북스 러스웰(러니의 스릴러 월드) 카페에서 재미있다고 극찬이 자자했던 책이다. 재미있는 스릴러가 보고 싶던 참에 구입했다. 그리고 읽기 시작하는데 초반부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없었다. 빨리 읽기가 아쉬워 맛있는 빵을 야금야금 먹듯이 아껴가면서 읽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내용이 궁금하니까 그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끝에는 정신 없이 몰아 읽었다. 이야기는 짧은 호흡으로 진행된다. 외국의 스릴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챕터에 익숙할텐데 한 챕터당 매우 짧은 분량이 길게 이어져있다. 수어사이드하우스에서도 그렇고 호흡이 짧은 책은 시점과 인물을 변화시켜 이야기를 진행하며 변화시키는데 좋은 효과가 있지만 워낙 챕터가 짧다보니 몰입도가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2021. 2. 19.
아귀도 - 조동신 아귀도 / 조동신 아프로스미디어 / 밀리의서재 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 제주도 남서쪽 아귀도 주변에서 낚싯배 한 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배에 탄 실종자의 가족인 문승진은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다가 괴소문을 듣고 찾아온 학교 후배 민희주와 마주친다. 아버지가 참석하기로 했던 낚시 모임에 찾아간 이들은 우연한 사고로 모임의 멤버들과 함께 아귀도로 피신한다. 그 섬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살인마와 거대 괴물의 위협이라는 것을 모른 채. 비밀 연구소가 있는 어느 외딴섬에 고립되고 살인마의 등장으로 최악의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설상가상으로 거대 괴물까지 나타난다. 숨어 있자니 살인마에게 죽을지도 모르고 바다로 나가자니 괴물에게 당할.. 2021. 2. 17.
플럼 아일랜드 - 넬슨 드밀 플럼 아일랜드 / 넬슨 드밀 RHK / 리디북스 제목이나 형사 시리즈라고 해서 셋트로 구입을 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는 다르다. 플럼 아일랜드 이후 형사였던 존 코리는 특별 기동대 요원이 되어 액션 스릴러를 주로 펼친다. 존 코리 경관은 44구경 매그넘 총상을 입고 외삼촌의 빈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 그를 지역 경찰 서장인 실베스터 맥스웰이 찾아왔다. 그는 톰 고든과 주디 고든이 살해당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존 코리의 이웃으로 그와도 잘 알던 사이였다. 서장은 존에게 사건을 도와달라 말하고 존 코리는 승락한다. 주디 고든과 톰 고든 부부는 플럼 아일랜드의 비밀 생물학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고 존 코리 경관과 맥스 서장은 그들의 살인이 위험한 박테리아나 생물학 관련된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 2021.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