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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용의자 1,2 - 마이클 로보텀

by DORR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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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1,2 / 마이클 로보텀
북스캔 / 리디북스


 

 


산산이 부서진 남자를 보고 마이클 로보텀에 확 꽂힌 후, 이어 그의 책을 줄줄이 구입하여 읽고 있다.

용의자는 조(조지프) 올로클린 교수가 나오는 첫 번째 시리즈라고 하고 마이클 로보텀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먼저 보았던 산산이 부서진 남자보다 더 재미있게 보았다.

며칠에 걸쳐 4분의 1 분량을 읽었고 4분의 2, 그러니까 1권의 반을 넘게 읽은 시점부터는 속도에 불이 붙어서 결국 밤을 하얗게 새우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산산이 부서진 남자에 나왔던 빈센트 형사가 등장해서 반가웠고, 조가 범인으로 몰렸다는 이야기가 몇 번 언급되는데, 용의자는 그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해서, 시간의 순서대로 용의자를 먼저 읽으면 훨씬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용의자는 심리상담소를 하고 있는 조가 등장하고 찰리의 동생 엠마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다. 그가 과거에 성추행 문제로 얽혔던 간호사가 시체로 발견되고 그가 상담하던 환자가 얽히고 그로 인해 범인으로 몰려가는 과정도 그렇고...그것을 해결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또한 용의자와 산산이 부서진 남자는 사건의 이면에 공통적인 주제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가족 문제, 분리, 붕괴'에 대한 것으로 주인공인 조와 그의 가족도 매 사건마다 위기를 겪고 문제가 생긴다.


*스포일러 포함* 

용의자의 범인은 성적 학대를 받고 가족과의 강제적인 분리를 경험한다. 또한 이 전편인 산산이 부서진 남자에서는 딸을 빼앗긴 아버지의 분노가 사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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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으로 뛰어나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겠지만..., 자신의 병 때문에 고민하고, 실수하고 또 반성하고 그런 모습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별다를 것 없는 조 교수. 그런 평범한 부분들이 주인공인 조 교수에게 애착을 갖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파킨스 병을 제외하면 가족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조 교수와 치밀하고 잘 짜여진 이야기, 심리 묘사들이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앞으로 쭉쭉- 더 조 올로클린 교수 시리즈가 출간되고 우리나라에도 계속 소개 되었으면 좋겠다. 난 계속 조 교수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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