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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 데이비드 발다치

by DORR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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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 데이비드 발다치 

북로드 / 리디북스 

 

 

 

우선 간단하게 평을 내리자면, 1편에 이어 이번편이 가장 재미있었다. 죽음을 선택한 남자에서 아쉽고 당황스러웠던 부분이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에서 상쇄시키며 다시금 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에 기대감이 붙었다. 최근 밀리의 서재에서 선공개로 진실에 갇힌 남자가 새로 출간되었다. 아직은 밀리 오리지널로만 만날 수 있지만 곧 일반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야기의 시작은 데커가 재미슨의 자매 앰마의 집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어, 그 집에서 머무르게 되면서 시작한다. 그들이 묵게 된 도시는 배런빌이라는 마을로, 이 마을을 이룩하게 만든 원인, 배런 1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마을이다. 하지만 배런 1세가 죽고 나서 모든 사업이 내리막길로 접어들며 광산, 제지 회사 등이 모두 문을 닫고 많은 마을 사람들은 실업자가 된다. 이후 마약이 마을을 집어 삼키고 마약에 의한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마을이 된다. 

 

배런빌의 새로 떠오르는 물류 사업쪽에 일하고 있는 프랭크와 아내 앰마의 사이에는 조이라는 어린 딸이 있고 그녀의 생일을 맞아 휴가를 즐기게 된 그들의 휴가 생활은 평탄치 않게 시작된다. 데커가 태풍이 오는 저녁, 데크에서 밖을 살펴보던 중 비어있는 뒷집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쿵하고 또 뭔가 긁는 소리. 그리고 차에 시동을 거는 소리, 그리고 하늘에서 빛과 함께 비행기가 나는 소리. 비어 있는 집에서 불빛이 보이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뭔가 의문을 느낀 데커는 그 집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시체를 발견한다. 그것도 천장에 목이 매달려 있는 남자를. 그의 아래에는 피가 잔뜩 고여 있었다. 게다가 지하실에 쓰러진 남자는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고 약물 과용으로 사망했다. 실질적으로 데커와 재미슨의 휴가는 끝이 되었고 그 둘은 사건에 뛰어든다. 

 

지역 경찰인 그린과 레시터가 사건을 수사하고 데커와 재미슨이 합류한 뒤 DEA팀(마약 단속국)이 일에 나선다. 케이트 켐퍼가 지휘자로 데커와 대치하게 되었다. 그러나 점차 사건에 따라 협력관계로 바뀌어 간다. 그린과 레시터는 버려진 자동차 정비소에서 발견 된 동네 마약상이였던 스완슨과 윌가 출신이자 은행 전무로 일했던 창창한 경력이었던 브래들리 코스타의 사건을 알려준다.

 

두 남자의 시체 말고도 또 다른 시체가 발견 되었다. 역시 빈 집에 두 사람이 식탁에 앉아 있었고 산탄총에 맞아 죽었다. 조이스 태너란 여성과 토비 배벗이라는 남성이었다. 살인자는 마커로 벽에 성경 구절을 적어 두었다. 배벗의 트레일러를 조사하던 중 데커와 재미슨은 불이 붙은 트레일러에 갇혔고 프로판 탱크가 터지며 데커는 머리에 상처를 입는다. 그리고 그 상처로 인해서인지 그의 완벽한 기억력과 공감각은 완전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인간성이 약간이나마 돌아온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에이머스 데커의 앞길에 이번 일과 데미지가 어떤식으로 작용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이야기에서는 큰 혼란을 주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앰마의 남편 브랭크가 물류 센터에서 로봇팔에 의해 사고사로 죽게 되고 데커는 그의 죽음에 의심을 품는다. 한편 존 배런은 마을 사람들에게 항상 위협을 받고 살인죄로 몰리게 된다. 데커는 코스타가 윌가에서 벗어나 배런빌로 오게 된 원인이 존 배런 1세가ㅣ남겨두고 숨겨 놓았다는 보물 때문임을 알게 된다. 

 

한편 뒷집의 주변 사람들을 만나 본 데커는 프랭크가 일하던 물류 센터의 책임자 테드가 의심스럽다는 것을 깨닫고 프랭크가 갖고 있던 그의 사무실 도면을 확인하러 직접 그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간다. 그가 확인한 것은 사무실의 빈 공간에 있던 마약이였으며 테드가 마약의 공급과 유통을 물류 센터를 통해 하고 있다는 사실과 보험에 대한 문제도 찾아낸다. 

 

****스포일러****

태드와 경찰인 그린과 레시터마저 모두 한통속으로(그린과 레시터는 서로가 태드와 한 편이라는 것을 몰랐다) 마약을 유통하며 그와 관련된 혹은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죽였으며 앰마의 뒷집에 있던 두 사람은 DEA팀 잠입 경관이었다. 그들은 살인을 한 뒤 그 죄를 존 배런에게 몰아서 그가 구속되어 있는 동안 그의 집을 뒤져서 보물을 찾을 예정이었고 실제로 코스타는 보물에 근접해 있었다. 하지만 앰마와 조이까지 납치한 그들과 대치하면서 데커는 결국 모든 사건을 해결한다. 

****

 

에이머스 데커의 네 번째 이야기로 앞선 두 편에 비해 훨씬 다채롭고 재미있었다. 보물찾기라는 다소 어드벤처스러운 소재를 마을의 범죄에 잘 버무려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점차 변해가는 데커의 뇌와 성격의 변화도 이 시리즈를 계속 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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