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소설81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 조엘 디케르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 조엘 디케르 밝은세상 / 리디북스 러스웰의 추천 도서로 얼마전에 읽었던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의 저자의 다른 책이다. '사건'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작가가 아닌가 싶은 다른 듯 비슷한 느낌의 제목이 인상적이다. 사실, 이 소설 속에서 스테파니 메일러의 존재는 미미하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사건이 촉발되고 묻힐뻔 했던 사건은 진실을 찾아간다. 소설의 주요 화자는 제스 로젠버그이다. 물론 계속해서 화자가 변해가며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미묘한 것들을 효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제스 로젠버그는 경찰을 떠나는 환송식에서 스테파니 메일러란 기자를 처음 만났다. 그녀는 94년에 일어난 4명이 살해 된 오르피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잘못 잡았다고 한다. 해답은 눈 앞에 있었.. 2021. 4. 5. 오래전 멀리 사라져 버린 - 루 버니 오래전 멀리 사라져 버린 / 루 버니 네버모어 / 밀리의 서재 러스웰의 2019년 10대 스릴러 소설 중 하나이며 그만큼 탁월한 재미를 보장하는 소설이다. 이야기는 같은 해 같은 지역에서 각가의 사건을 겪은 두 사람 이야기로 진행된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나게 되고 대화를 하지만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뿐이다. 그런 점이 굉장히 독특했다. 시작은 1986년 10월, 피전트 런 트윈이라는 영화관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으로 매니저인 빙엄과 그 곳에서 일하던 오말리, 그럽, 멜로디, 칼린, 테레사가 사망한다. 그 곳에서 일하고 매니저인 빙엄에게 '오말리의 졸개'라고 불리던 와이엇(마이클)은 2012년 10월에는 사립 탐정이 되어있다. 그는 로리라는 연인도 있고 돈도 제법 많이 모아놓았다. 그에게.. 2021. 3. 20. 네 번째 원숭이 - J.D.바커 네번째 원숭이 / J.D.바커 비채 / 리디북스 러스웰(러니의 스릴러 월드) 카페에서 재미있다고 극찬이 자자했던 책이다. 재미있는 스릴러가 보고 싶던 참에 구입했다. 그리고 읽기 시작하는데 초반부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없었다. 빨리 읽기가 아쉬워 맛있는 빵을 야금야금 먹듯이 아껴가면서 읽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내용이 궁금하니까 그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끝에는 정신 없이 몰아 읽었다. 이야기는 짧은 호흡으로 진행된다. 외국의 스릴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챕터에 익숙할텐데 한 챕터당 매우 짧은 분량이 길게 이어져있다. 수어사이드하우스에서도 그렇고 호흡이 짧은 책은 시점과 인물을 변화시켜 이야기를 진행하며 변화시키는데 좋은 효과가 있지만 워낙 챕터가 짧다보니 몰입도가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2021. 2. 19. 아귀도 - 조동신 아귀도 / 조동신 아프로스미디어 / 밀리의서재 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 제주도 남서쪽 아귀도 주변에서 낚싯배 한 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배에 탄 실종자의 가족인 문승진은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다가 괴소문을 듣고 찾아온 학교 후배 민희주와 마주친다. 아버지가 참석하기로 했던 낚시 모임에 찾아간 이들은 우연한 사고로 모임의 멤버들과 함께 아귀도로 피신한다. 그 섬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살인마와 거대 괴물의 위협이라는 것을 모른 채. 비밀 연구소가 있는 어느 외딴섬에 고립되고 살인마의 등장으로 최악의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설상가상으로 거대 괴물까지 나타난다. 숨어 있자니 살인마에게 죽을지도 모르고 바다로 나가자니 괴물에게 당할.. 2021. 2. 17. 플럼 아일랜드 - 넬슨 드밀 플럼 아일랜드 / 넬슨 드밀 RHK / 리디북스 제목이나 형사 시리즈라고 해서 셋트로 구입을 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는 다르다. 플럼 아일랜드 이후 형사였던 존 코리는 특별 기동대 요원이 되어 액션 스릴러를 주로 펼친다. 존 코리 경관은 44구경 매그넘 총상을 입고 외삼촌의 빈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 그를 지역 경찰 서장인 실베스터 맥스웰이 찾아왔다. 그는 톰 고든과 주디 고든이 살해당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존 코리의 이웃으로 그와도 잘 알던 사이였다. 서장은 존에게 사건을 도와달라 말하고 존 코리는 승락한다. 주디 고든과 톰 고든 부부는 플럼 아일랜드의 비밀 생물학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고 존 코리 경관과 맥스 서장은 그들의 살인이 위험한 박테리아나 생물학 관련된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 2021. 2. 17.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 조엘 디케르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 조엘 디케르 문학동네 / 리디북스 1975년 8월 30일. 한 여자애가 뛰어가고 그 뒤를 어떤 남자가 따라간다. 열 다섯살 놀라 켈러건이 사라진 사건이었다. 실종 이후 33년이 지난 2008년 10월. 주인공 골드먼은 두번째 책으로 33년전 사라진 놀라 켈러건과 그에 얽힌 해리 쿼버트 책을 출간한다. 책 출간 8개월전으로 이야기는 돌아간다. 마커스 골드먼은 첫 책을 성공 시킨 뒤 두 번째 책을 집필하지 못해 출판사의 압박을 받는다. 그는 뉴햄프셔의 오로라에서 사는 해리에게 도움을 청한다. 해리는 학생때처럼 그에게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권한다. 해리는 악의 기원이란 책으로 문학상을 수상한 뒤 미국의 자랑인 유명한 작가였다. 그가 교수였을 때 제자였던 마커스는 우연한 계기로.. 2021. 2. 15. 수어사이드하우스 - 찰리 돈리 수어사이드하우스 / 찰리 돈리 한스미디어 / 러스웰(네이버 카페) 오랜만에 취향저격 스릴러를 만났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혹은 주인공 멤버들이 등장하는 시리즈 물이면서 잔혹하고 미스터리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사건이 등장하는 스릴러 소설을 좋아한다. 뭐, 대부분의 스릴러 독자들이 그러한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로 최근 많이 나오고 있는 심리 스릴러는 선호하지 않는다) 수어사이드하우스는 좋아하는 스릴러의 요소들을 한데 잘 묶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책 소개글만 보아서는 이것이 미스터리인지, 스릴러인지, 호러물인지 애매모호하게 느껴지지만, 살인이 있고, 범인이 있고, 사건을 쫓는 자와 범인을 쫓는 자들이 있다.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까워서 야금야금 아껴먹는 기분으로 읽다가 중반을 넘어서서.. 2021. 2. 1. 진실에 갇힌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진실에 갇힌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북로드 / 밀리의 서재 데이비드 발다치의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이야기는 여러모로 흥미진진하고 또 만족스러웠는데,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데커의 변화 부분이다. 항상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집중하고 있는 일을 무엇보다 중시했던 데커가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변화는 여러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데커 자신을 웃게 만든다. "넌 정말 달라졌어, 에이머스. 여길 떠난 이후로." 데커 자신의 곁에 소중한 사람들, 재미슨과 엘빈 마스, 보거트, 그리고 메리 랭커스터 같은 좋은 사람들에 의해 그는 점차 변화한다. 변화하는, 그것도 좋은 쪽으로 변화하는 인물를 보는 것은 즐겁다. 이 전편에서는 점차 다치고, 능력이 사라지고 했.. 2020. 11. 27. 블러드 워크 -마이클 코넬리 블러드 워크 / 마이클 코넬리 RHK / 리디북스 테리 매케일렙은 은퇴한 FBI의 프로파일러이다. 더팔로잉시라는 배를 한 척 갖고 있고 그 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운전도 당분간 하지 못한다. 낚시를 하고 산책을 하고 지내던 그를 찾아온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그래시엘라 리버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가 그를 찾아 온 목적은 살해당한 동생 글로리아의 살인범을 잡아달라는 것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매케일렙은 거절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심장에 손을 댄다. 그거 제 동생 거예요. 제 동생이 선생님 목숨을 구했어요. 그는 결국 범인을 찾기로 한다. LA 경찰국에서 반장을 찾아 협조를 요청하려고 했지만 살인 전담반의 어랭고 형사와 월터스.. 2020. 11. 25. 레드브레스트 - 요 네스뵈 레드브레스트 / 요 네스뵈 비채 / 리디북스 해리 홀레 시리즈 중 가장 답답하고 비통했던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1~3권 중에서다) 이번 이야기는 2차 대전 당시 상황과 여러 시간들이 마구 혼합된 챕터가 교차되기 때문에 읽기 더 까다로웠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노르웨이 이름과 지명에, 2차 대전 당시의 복잡한 상황과 교차 되어 서술 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집중도를 확 떨어뜨렸다. 매번 읽을 때 마다 답답한 마음, 완전히 몰입 안되는 여러한 설정과 장치들에 불편함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해리 홀레 시리즈는 기본 줄거리나 기둥이 탄탄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막 정신 없이 쏠려서 읽는 느낌은 아니지만 기본 골격이 탄탄해 다른 곳에 빠졌다가도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다시 말하지면 몰입도가 떨어.. 2020. 11. 11. 바퀴벌레 - 요 네스뵈 바퀴벌레 / 요 네스뵈 비채 / 리디북스 항상 그렇듯이 사건은 다르지만 해리 홀레의 시간은 흘러가고 앞의 이야기와 이어진다. (정확히는 개인사가 이어진다고 해야겠다.) 그것이 시리즈의 매력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사건을 해결했지만, 사랑했던 여자 비르기타의 죽음으로 그는 술에 빠져 지낸다. 해리 홀레의 든든한 아군이자 상사인 비아르네 묄레르가 회의실로 들어선다. 회의실에는 경찰청장, 국무장관, 외무부 인사국장, 총리실의 사람까지 있다. 그들은 태국의 노르웨이 대사관 아틀레 몰네스가 방콕의 사창가에서 죽자 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한 사람'을 원했다. 몰네스 대사는 총리와 가까운 관계였으므로 그가 그렇게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정치적인 타격이 클 것이었다. 묄레르가 해리를 보내기로 한다. 여동생 쇠스의.. 2020. 10. 23. 박쥐 - 요 네스뵈 박쥐 / 요 네스뵈 비채 / 리디북스 해리 홀레의 풋풋한(?) 시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사실 해리 홀레 시리즈는 뭐랄까. 굉장히 매력 있으면서도 읽기 힘들다. '스노우맨'을 읽고 완전히 반했지만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한 해리 홀레는 스노우맨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좀 더 개인적이고 좀 더 스릴러적인 즐거움이 떨어졌다. 해리 홀레는 너무 감정적이고 휘청거린다. 감정 기복이 덜하고 냉정하게 사건에 집중 할 수 있는 탐정, 그런 의미에서 셜록 홈즈가 지금까지 끝임 없는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여러 사건과 시리즈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물, 감정을 배제하고도 그만한 매력이 있는 인물을 창조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셜록 홈즈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괴도 뤼팽을 좋아하지만,.. 2020. 10. 15.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