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워크 / 마이클 코넬리
RHK / 리디북스
테리 매케일렙은 은퇴한 FBI의 프로파일러이다. 더팔로잉시라는 배를 한 척 갖고 있고 그 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운전도 당분간 하지 못한다. 낚시를 하고 산책을 하고 지내던 그를 찾아온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그래시엘라 리버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가 그를 찾아 온 목적은 살해당한 동생 글로리아의 살인범을 잡아달라는 것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매케일렙은 거절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심장에 손을 댄다.
그거 제 동생 거예요. 제 동생이 선생님 목숨을 구했어요.
그는 결국 범인을 찾기로 한다. LA 경찰국에서 반장을 찾아 협조를 요청하려고 했지만 살인 전담반의 어랭고 형사와 월터스 형사는 그에게 살인 사건 당시의 테입을 보여주지만 이후로 그를 배척한다. 범행의 담담함과 치밀함을 보고 분명 다른 사건이 있을것이라 예상한 그는 기자에게 도움을 청해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마침 담당 형사는 전에 그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제이 윈스턴 형사였다. 그는 그녀에게 도움을 청한다. 제임스 코델이라는 남자는 은행에서 기계에서 돈을 찾다가 총을 맞고 사망했다. 그는 현금을 찾기 위해 은행 주차장으로 들어오던 제임스 눈이라는 목격자에게 발견 되었다. 제임스 눈은 바로 신고를 했지만 구급 교환원의 실수로 조금 늦는 바람에 코델은 사망했다. 이번 사건도 글로리 사건처럼 CCTV가 남겨져 있었다. 매케일렙은 미하일 보로토프란 자를 용의자로 생각한다.
그는 옆 배에서 살고 있는 버디의 도움을 받아 그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하며 사건을 수사한다. 그래시엘라와 사건 때문에 만나는 도중 그는 그녀에게 계속 끌리게 되었고 그녀와 죽은 글로리의 아들, 레이몬드를 배로 초대한다. 용의자 미하일 보로토프는 심문을 하던 도중 매케일렙을 때리고 도망가고, 그는 코델의 사건 목격자 제임스 눈을 찾아 최면 수사를 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에게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던 중, 그는 피해자들의 개인적인 중요한 물건들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글로리아의 귀걸이와 코델의 가족사진까지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자 매케일렙은 이 사건이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는 연쇄살인범에 의해 벌여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도널드 케년의 살인 사건에도 범인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가 CCTV를 통해 하고 있는 말이 '카놀리를 잊지 마' 라는 말임을 알게 된다.
한편, 그래시엘라와 배에서 사랑을 나누고 자던 시간, 그는 누군가가 배 안으로 침입한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무언가 사라진 것은 없었다. 침입자가 젖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매케일렙은 버디에게 부탁해 배 아래쪽에 잠수해서 무언가를 찾아봐달라고 부탁한다. 사라진 것이 없다면 무언가를 숨기거나 놓고 갔을거라 예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매케일렙은 세 명의 피해자들이 모두 자신과 같은 독특한 혈액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해서 범인이 자신과 같은 독특한 혈액혈을 갖고 있고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일거라고 예상한다. 이식 관련된 사람들의 명단을 구해봤지만 특별한 단서는 찾지 못한 상황에 매케일렙은 갑자기 FBI와 형사들에게 쫓기는 상황이 된다. 그가 찾아왔던 모든 증거가 그의 배 안에서 나왔기 때문에다. 다행이 버디에 의해 살인무기는 치워진 상태였다.
****스포일러****
그는 제임스 눈을 다시 찾아간다. 그가 최면에 걸린 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그의 집 주소로 찾아갔고 그 집안에서 세 피해자의 이름과 그가 남긴 편지를 확인했다. 범인은 항상 그를 보고 있었다고 했다. 변장에 능한 범인은 부두에서 길을 묻는 남자로, 산책 나갈 때 방파제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던 남자로 그의 곁에 있었다. 그리고 그의 범행은, 실제로 매케일렙에게 심장을 이식해 주기 위한 범행이었던 것이다.
눈은 '코드 킬러'로 불리던 연쇄 살인범으로 그는 현직 FBI 시절에 그를 쫓았다. 그들이 그의 정체에 가까워질수록 그 놈은 매케일렙에게 집착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코 앞까지 다가온 그들을 피해 살인을 멈추었고 매케일렙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쓰러진다.
매케일렙은 형광등 전등에 눈의 지문이 묻은 것을 기억하고 그 지문을 제인 윈스턴에게 넘긴다. 매케일렙은 사라진 녀석을 잡기 위해 제임스 눈으로 그가 최면을 걸었을 때 언급했던 해변으로 간다. 그의 실제 이름은 대니얼 크리민스였다. 그는 그래시엘라와 레이몬드를 인질로 붙잡고 있었다. 그와 해변에서 몸싸움을 하던 중, 결국 매케일렙은크리민스를죽인다.
그는 빈 건물의 정화조에 묻혀 있던 두 사람을 겨우 구해냈다. 크리민스는 맥시코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스스로 가슴에 총을 쏜 자살 사건으로 마무리 되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제인 윈스턴은 그냥 그렇게 그를 놓아 주었다.
*****
그는 더팔로잉시 호를 수리해서 그래시엘라와 레이몬드를 태운채 항해를 떠났다. 두 사람의 관계는 위태했지만, 이번 항해는 두 사람의 관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팔로잉시는 파도를 헤치며 카탈리나 섬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흥미로운 전직 프로파일러가 자신에게 심장을 이식해준 사람의 죽음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며 사건을 헤쳐가는 내용이다. 쉴틈없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다는 평을 듣고 읽게 된 것이지만, 해리 보슈처럼 원맨쇼의 느낌에서 벗어나 연쇄 살인범을 추적하는 코넬리 스타일이 무척 마음에 들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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