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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소설81

너를 놓아줄게 - 클레어 맥킨토시 너를 놓아줄게 / 클레어 맥킨토시 나무의철학 / 리디셀렉트 리뷰의 말처럼 초중반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TTS로 듣지 않았다면 진작 때려쳤을 듯. 제냐와 레이의 시점으로 번갈아 가며 시점이 바뀌는데 나중에는 한 명 추가 되어 3인의 시점으로 계속 돌아가며 진행된다. 스릴러 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에서는 사건이 계속 등장한다. 한 가지 사건을 꾸준히 수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려면 흥미로운 단서들과 무언가 충격적인 단서나 진실들이 조금씩 밝혀져야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선 처음 제이콥의 교통사고 이후로 단서도 없고 다른 사건도 없고 답보 상태가 계속 되며 제냐의 새로운 삶 이야기가 쭉 진행이 된다. 레이의 시점에서는 흥미를 좀 끌기 위해서인지 케이트와의 감정과 밀당이 좀 진행되지만 중후반을.. 2020. 10. 12.
악의숲 - 장크리스토프 그랑제 악의숲 / 장크리스토프 그랑제 포레 / 동두천시립도서관 강렬한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서 대여한 책이다. 소재조차도 굉장히 자극적인데 토막 사체와 식인의 살인 현장이 등장하고 여자 판사 잔은 (프랑스에는 수사 판사가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이 독특했다. 보통 우리나라에선 검사나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고 지금까지 읽은 소설들 중 90%이상이 형사 혹은 탐정, 나머지가 검사나 기타인데 판사가 수사를 하는 내용은 처음이었다) 정치 범죄 관련 판사지만 친구인살인 사건 관련 판사인 판이 맡은 그 사건에 관심을 보인다. 사실 잔은 어릴 적 언니의 죽음으로 인해 여러가지가 불안정한 상태로 살인 사건을 맡고 싶어 했지만 현실은 남자한테 집착하고 신경증으로 약을 복용하는 상태이다. 하지만 판이 깊숙히 사건에 진실에 닿자 그는 살.. 2020. 10. 9.
리턴 - 아가라시 다카히사 리턴 / 아가라시 다카히사 알에이치코리아 / 동두천 시립도서관 독특한 소재라서 골랐는데...리카 3부작 중 2번째였다. 전에 읽었던 악의숲이 어마어마한 페이지에 여백 없이 빽빽한 편집에 읽어야 하는 텍스트가 엄청나게 많은 편이었다면 리카는 문단 간격이 매우 넓고 페이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은 케이스. 전작인 리카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미저리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케릭터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엽기적이고 정신이상자에 이상스럽게 순수하고 사랑에 집착한다. 끔찍한 괴물임에도 사랑에 집착하는 여자의 이기적인 본성을 극도로 집약해서 보여주는 케릭터이기에 어딘가 모르게 살짝 연민이 들기도 한다.(물론 케릭터 자체에만...그녀의 범죄행위는 ㄷㄷㄷ 너무나 엽기적이고 무섭다) 사건이 진.. 2020. 10. 8.
이제는 이름이 없는 자 - 르네 만조르 / 르네 만조르 현대문학 / 동두천 시립도서관 주말 스릴러 읽기의 두 번재 책. ****스포일러가 엄청 많으니 책을 읽으실 분들은 주의 요함 **** 월스트리트에서 파견된 런던 증권거래소 주재원이 자신의 집에서 배가 갈라진 시체로 발견된다. 미국인인 데다 런던 주재 미국 대사와 친구 사이였던 그의 죽음에 FBI에서는 유능한 범죄학자 달리아 라임스를 급파하고, 스코틀랜드야드의 베테랑 수사관 매케나 경감은 내키지 않지만 그녀와 동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 불편한 관계의 두 사람은 처참한 사건 현장에서 뜻밖의 사실과 맞닥뜨리는데, 시신에서는 장기가 모두 사라졌고 기이하게도 라오스 불교의 장례 의식에 따라 수습되어 있었던 것이다. 남자를 어릴 때부터 애지중지 보살펴온 노부인이 곧장 범인으로 체포되지만 하루 전에 .. 2020. 10. 7.
라일락 붉게 피던 집 - 송시우 라일락 붉게 피던 집 / 송시우 시공사 / 리디셀렉트 대나무가 우는 섬에 이은 송시우의 데뷔 작품이다. 모르겠다. 여러모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아닌데도 뭔가 깊이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저자이다. 데나무가 우는 섬에 이어 이 소설도 사건의 뒤쪽에 등장하는 어둡고 음습한 범죄가 뭉근하게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 어느 부분이냐고 하면 정확하게 설명을 하지 못하겠지만, 적절히 표현할만한 한 단어를 떠올린다면 깔끔하다이다. 군더더기 없이 내용이 깔끔하다. 쓰잘데기 없는 긴 설명과 서사가 없이 본론에만 충실한 텍스트이다. 이번 작품은 7,8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유년 기행과 누군가에게는 안락하고 따뜻한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일생을 어둡게 짓누르는 고통이 됨을 보여.. 2020. 9. 19.
29초 - T.M.로건 29초 / T.M.로건 아르테 / 리디셀렉트 '통쾌한 리벤지 스릴러'란 말에 가볍게 읽으려고 골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통쾌한 리벤지가 되기까지 정말 고단하고 답답하고 고구마 100개를 삼켜야 한다. 그리고 그 고구마에 비해 뻥 시원한 사이다인가도 살짝 의심스럽다. 뭐, 사이다가 확실하긴 하다. 세라는 결혼해서 아이가 둘 있고 퀸 앤 대학에서 임시직으로 일한다. 남편 닉은 집을 나갔고 그녀는 아버지와 친한 친구의 로라의 도움을 받으며 승진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앨런 러브록이라는 연구비를 쓸어 담는 인가 교수는 세라에게 2년 내내 추근대고 승진을 빌미로 잠자리를 요구했다. 그녀와 굉장히 닮은 질리언 아널드라는 여자 또한 앨런에게 똑같은 짓을 당했고 결국 고발을 하고 학교에서 나왔지만 그의 대외적인 .. 2020. 9. 18.
12번째 카드 - 제프리 디버 12번째 카드 / 제프리 디버 랜덤하우스코리아 / 동두천 시립도서관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를 좋아한다. 개성있는 케릭터들과 미량 증거물을 통해 치밀하고 촘촘하게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도 즐겁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함도 좋다. 그런데 리디북스에는 링컨라임 시리즈 몇 권이 이북으로 출간이 되어 있지 않아서 다른 서점에는 있는데 왜 리디에는 없냐고 묻고 잠시 쉬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12번째 카드를 발견했다. 개정판 전의 1,2권짜리 도서로 출간되어 있는 판본이다. ​역시나 시작부터 매끈하게 흠잡을데 없이 읽히며, 사건과 여러가지 증거들, 범인과의 대립이 매우 흥미롭게 진행된다. 제네바 세틀이라는 똑똑한 소녀가 위험에 처하지만 지혜롭게 범인에게서 벗어나고 사건은 링컨 라임에게로 오게 된다. .. 2020. 9. 14.
사라진 마술사 - 제프리 디버 사라진 마술사 / 제프리 디버 랜덤하우스코리아 / 리디북스 믿고 보는 링컨 라임 시리즈! 곤충소년과 돌원숭이가 조금 지루한 감을 주었다면 이번 사라진 마술사는 뭔가 화려하고 정체를 알 수 없으며 휘황찬란(?)한 마법의 수법과 미스디렉션이 등장해서 시종일관 흥미진진했다. 카라라는 링컨 라임을 도와주는 마법사의 등장과 범인을 드러내면서도 알쏭달쏭한 정체나 계속 붙잡히지만 탈출하고 범행 동기 또한 계속 미스디렉션으로 속이고 또 바뀌어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 무엇이 미스디렉션이고 무엇이 범인의 의도인지 복잡하다. 물론 그런 부분이 이 책의 큰 매력이었고 재미였다. 항상 평타 이상으로 실망을 주지 않고 수사물의 즐거움과 반전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링컨 라임 시리즈. 다만 아쉬운 점은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사에게 바.. 2020. 9. 13.
돌원숭이 - 제프리 디버 돌원숭이 / 제프리 디버 RHK / 리디북스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살 수 밖에 없는 시리즈가 몇 있는데 마이클 로보텀의 존 오로클린 시리즈와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가 그렇다. 스킨콜렉터도 구입해 놓고 순차적으로 보느라 아직 읽고 있지 않다. 신간이 나오면 그 시리즈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믿고 구입한다. 본콜렉터가 크나큰 충격과 재미를 주었고 영화도 매우 재미있었던 것에 비해 코핀 댄서와 곤충 소년에서는 흥미가 좀 떨어졌었다. 하지만 돌원숭이는 제목부터 그리고 중국인 불법 이민자와 인신매매등이 사건의 배경에 있다보니 초중반이 무척 지루하고 흥미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쭉 읽을수록 점차 흥미로워졌는데 의심이 가는 몇몇 인물들 중에 범인이 있지 않을까 .. 2020. 9. 12.
내가 죽어야 하는 밤 - 제바스티안 피체크 내가 죽어야 하는 밤 / 제바스티안 피체크 위즈덤하우스 / 리디북스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책이다. 워낙 파격적이고 파괴적이고 앞을 예측하기 힘든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이 책도 그러한 저자의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영화 '더 퍼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서 그 영화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인지 괴담인지 모를 '블루웨일 챌린지' 또한 비슷한 느낌이다. 주인공 베냐민 뤼만은 밴드의 드러머였다. 하지만 딸의 사고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막 잘 되기 시작한 밴드의 드러머였던 벤에게는 율례라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매니저 존존과 딸 율례와 함께 차를 타고 있었다. 운전석에 있던 그가 열 다섯살짜리 딸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존존을 보고 화를 내다가 차는 사고를 당했.. 2020. 9. 11.
곤충소년 - 제프리 디버 곤충소년 / 제프리 디버 RHK / 리디북스 코핀댄서를 읽고 쭉 이어서 보기 시작한 링컨 라임 시리즈지만, 초중반이 너무 지루해서 읽는데 오래 걸렸다. 하지만 코핀댄서가 그랬듯 중반 이후로는 흥미가 생겨서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역시 제프리 디버b 단 1퍼센트의 가능성을 위한 신경세포 수술을 받기 위해 뉴욕에서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의 메디컬 센터로 대이동을 감행한 전신마비 범죄학자 링컨 라임. 하지만 미처 검사를 받기도 전, 근처의 시골 도시 태너스코너에서 일어난 납치 사건의 자문을 의뢰받는다. 숲과 늪, 무엇보다도 곤충에 천재적으로 능통한 16세의 개릿 핸런, 일명 ‘곤충 소년’에 의해 두 명의 여인이 납치되었다는 것. 성폭행 후 늪지대에 버려졌을 확률이 높은 첫 여인과 바로 몇 시간 전에 납치되어 .. 2020. 9. 11.
코핀댄서 - 제프리 디버 코핀댄서 / 제프리 디버 랜덤하우스코리아 / 리디북스 본 콜렉터를 재미있게 보고 코핀 댄서를 바로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한동안 방치해 두었다가 최근에 리디북스에서 링컨 라임 시리즈 후속작이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알림을 보고서야 신간을 구입하고 코핀댄서를 마저 보기 시작했다. 초중반의 머뭇거림이 왜 있었나 싶을 정도로 빠른 속도감과 재미에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본콜렉터가 찐득하고 묵직한 살인 사건들을 소재로 했다면, 코핀댄서는 '자칼의 날'처럼 암살자가 등장하고 링컨 라임와 아멜은 암살자가 살해하려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그런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중반에 확 재미가 떨어지고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읽기를 멈췄는데, 코핀 댄서와의 대치상태가 계속 되는 부분이 좀 지루했던 것 같다.. 202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