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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소설81

소포 - 제바스티안 피체크 소포 / 제바스티안 피체크 위즈덤하우스 / 리디북스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확실하게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정확히는 타인이 그 모든것이 너의 환상과 착각이다. 네 잘못된 것들(정신병, 알콜중독, 마약중독 등)로 인한 현실이 아님을 현실로 인식한다고 한다면. 독자의 입장에서 이와 같이 답답한 상황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답답한 상황은 굉장한 긴장감도 안겨준다. 이러한 주인공(대부분 여자)의 입장과 상황이 맞물려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소설들이 있었다. 걸온더트레인이나 우먼인윈도 같은 소설들이 그랬다.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소설 소포도 약간은 그러한 맥락에서 비슷한 느낌을 준다. 주인공 엠마는 어린 시절 폭력적이고 무시무시한 아버지를 대신해 아르투어라는 인물을 그려낸다. .. 2020. 7. 31.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빨간 하이힐, 붉은 립스틱, 배에 쓴 단어‘걸레’ 벌거벗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자들 모든 것은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폭풍우 치는 11월의 영국 서머싯에서 시작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현수교에서 투신자살하려는 여자를 설득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다. 그러나 알몸에 빨간 하이힐만 신고 위태위태하게 서 있던 여자는 미처 말릴 새도 없이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고 만다. “당신은 이해 못 해”라는 말만을 남긴 채. 사건이 자살로 마무리될 무렵, 죽은 여자의 어린 딸이 그의 집으로 찾아와 엄마가 절대로 자살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 높은 곳에 스스로 올라가다니 말도 안 돼요. 엄마는 고소공포증이.. 2020. 7. 31.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 웬디 워커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 웬디 워커 북로그컴퍼니 / 리디북스 초반이 지루하다, 정신없다라는 평이 있었는데 그런 거 못 느끼고 처음부터 흥미를 느끼고 읽었다. 이야기는 열 다섯살 짜리 여자아이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제니라는 아이는 파티에 참석했다가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드카를 왕창 마신 후 울면서 밖으로 나갔다가 한 시간에 걸쳐 강간을 당하고 그 기억을 잃어버린다. 어머니 샬롯은 딸이 그 일을 잊기를 바라고 아버지 톰은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제니는 그 일을 잊어버리기로 하지만 결국 자살을 하고 만다. 이쯤에서 이 소설의 화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화자는 제니와 샬롯, 톰 모두의 정신과 상담을 하는, 그리고 제니의 기억을 되찾아 회복하기를 원하는 의.. 2020. 7. 28.
열세번째 배심원 - 스티브 캐버나 열세번째 배심원 / 스티브 캐버나 북로드 / 리디셀렉트 “사기꾼 출신 변호사와 천재 연쇄살인마의 불꽃 튀는 진검승부!” 존 그리샴, 마이클 코넬리의 뒤를 잇는 법정 스릴러계의 다크호스 스티브 캐버나가 선보이는 웰메이드 스릴러 걸작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커플 로버트 솔로몬과 아리엘라 블룸이 어느 날 신문 연예란이 아닌 전면에 대대적으로 기사가 실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로버트의 아내 아리엘라와 그의 경호실장 칼이 나체 상태로 침실에서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것. 불륜을 목격한 로버트가 이성을 잃고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본 경찰 당국은 곧바로 사건 용의자로 로버트 솔로몬을 지목하고, 관련 기사가 연일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며 재판에 대한 관심도 고조된다... 2020. 7. 27.
식스웨이크 - 무르 래퍼티 식스웨이크 / 무르 래퍼티 아작 / 리디셀렉트 서기 2493년, 4백 년 항해 예정의 항성 간 이민 우주선 승무원인 마리아 아레나는 마른 피로 얼룩진 클론 재생 탱크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이런 상황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곧 마리아는 새로 깨어난 클론이 자기뿐만 아니라 여섯 명 승무원 전원임을 깨닫게 되고, 클론 재생실에는 칼에 찔려 죽은 승무원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외로운 밀실 우주선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게다가 모든 승무원이 죽었다면 살인자는 누구란 말인가…. 항성 간 이민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밀실 살인게임, SF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엮은 전 세계 화제작! / 리디셀렉트에서 보고 책 소개를 보고 바로 눈에 들어와.. 2020. 7. 27.
사이드트랙 - 헨닝 망켈 사이드 트랙 / 헨닝 망켈 웅진지식하우스 / 리디셀렉트 유럽권 스릴러는 항상 옳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다.)다양한 사건 볼륨과 다채로운 인간 군상, 짜임새 있고 흥미진진한 사건과 진행. 사이드 트랙도 그러한 유럽 스릴러의 모든 장점을 전부 갖춘 소설이다. 시리즈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라면 주요 형사들과 그 형사 주변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사이드로 곁들여 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시리즈 범죄 소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에 피아와 보덴슈타인 콤비의 개인적인 사랑과 자식들과의 관계, 또한 두 파트너 사이의 끈끈한 우정들과 주변 사람들과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여러가지 것들이 재미있다. 유럽은 아니지만 호주의 마이클 로보텀의 조 오로클린 시리즈도 그렇다. (.. 2020. 7. 24.
애니가 돌아왔다 - C.J. 튜더 애니가 돌아왔다 / C.J. 튜더 다산책방 / 리디북스 초크맨에 이은 C.J. 튜더의 최근 책이다. 첫장면의 자극적인 시작에 비해 이어진 이야기는 느슨하다. 주인공 조 손은 과거에 자신이 다녔던 학교, 안힐 아카데미로 돌아온다. 선생님이 되어 추천장을 날조해 돌아온 조 손은 나름의 목표를 갖고 있다. 초크맨처럼 이 이야기도 조 손의 어린 시절(안힐에서 살며 학교를 다니던 시절)과 교차되어 등장한다. 조 손에게는 애니라는 여동생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티븐이 있었다. 스티븐은 지역 유지의 아들로 잘생기고 힘이 있고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약한 아이들을 괴롭혔다. 닉은 스티븐은 신봉(?)하는 등치가 좋은 녀석이고 크리스는 매우 똑똑하지만 어딘가 모자란 아이였다. 조 .. 2020. 7. 23.
초크맨 - C.J 튜더 초크맨 / C.J 튜더 다산책방 / 리디북스 썸딜에 홀려 구입한 초크맨과 애니가 돌아왔다 (스릴러 신예 C.J. 튜더 세트) 세트. 후속작 애니가 돌아왔다 보다 이전작인 초크맨을 먼저 볼 수 밖에 없었다. 원고 오픈 2주만에 26개국 계약 체결이니 스티븐 킹과 리 차일드가 극찬한 책이니 엄청 찬사를 쏟아붓고 있는 책이다. 음. 재미있고 굉장한 책이긴 했지만 너무 과장된 광고는 노노. 우리 독자들은 조금 더 냉정하고 과장 없는 광고를 통해 책을 봐야 한다. 그래도 과장된 광고 덕분에 책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니까. 인정. 그리고 제발 스티븐 킹 좀 그만 팔아 먹었으면 좋겠다. 킹 형님이야 워낙 많은 책을 읽지 않슴니까. (내가 봤을 땐 킨들로 출간 되는 스릴러, 범죄 소설 중 반 이상은 읽어내는 것.. 2020. 7. 23.
차단 -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차단 /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단숨 / 리디북스 시작부터 굉장히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물론 시작은 매우 끔찍하다. 어린 소녀가 납치가 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프롤로그가 지나가면 린다가 등장한다. 삽화가인 그녀는 사이코패스에 집착이 심한 남자친구 대니를 피해서 헬고란트로 피신왔다. 파울 헤르츠펠트는 연방수사국의 법의관이다. 그는 부검을 하다가 시신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한 뒤, 그것이 자신의 딸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든 일을 뒤로 하고 딸에게 전화를 거는 파울 헤르츠펠트. 그러나 딸과 통화가 되지 않고 그녀는 울면서 살려 달라고 위험에 처해있다고 자신을 구하러 와달라고 외친다. 하지만 경찰에 알려서는 안되고 그저 '에릭을 기다리세요'라는 말을 남긴다. 린다는 산책을 하다가 시체.. 2020. 7. 21.
우먼인윈도 - A.J. 핀 우먼인윈도 / A.J. 핀 비채 / 리디북스 ​읽으면서 또 읽고나서도 떠오른 책이 있다. 아마 읽은 사람들은 대부분 떠오르지 않을까. 바로 폴라 호킨스의 걸온더트레인이다. 제목부터 비슷하다. https://10000books.tistory.com/107 ​ 우먼 인 윈도 /걸 온더 트레인 기본적인 구성과 반전, 상황 같은 것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자세하게 풀어보자. 사실 이 광고 글을 보는 순간부터, 약간 비슷함을 느꼈다. 아니다 제목부터 느꼈을 것이다. 여튼 걸온더트레인을 꽤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선택을 했다. ​읽히기는 매우 술술 읽혔다. 가독성면에서는 짧고 간결한 문장에 날짜별로 딱딱 떨어져서 걸온더트레인보다 낫다. (걸온더트레인은 3명의 여성의 시점이 교차된다. 그 중 한 명의 이름이 또 .. 2020. 7. 21.
걸 온 더 트레인 - 폴라 호킨스 걸 온 더 트레인 / 폴라 호킨스 북폴리오 / 리디북스 이 책을 처음 본 것은 몇 달전 열심히 홀스 강의를 들으면서 영어 원서에 관심을 갖고 아마존을 매일 같이 둘러보며 무슨 원서를 살까 고민할 때 였다. 당시 몇 주 이상 아마존 1위 베스트셀러였고, 책 표지와 제목 때문에 청춘 연애물인가...(풉...!)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였을거다. 번역이 되서 전자책으로 출간하자마자 구입했던 것은. 알고보니 스릴러에 너무 재미있다는 평에, 무엇보다 미국의 아마존 독자들이 그렇게 사랑한 책이 재미없을리가 없지 않은가! 믿고 보는 베스트셀러, 그래서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이 굉장히 핫한 것 같다. (참고로 지금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는 더굿네이버다-the good neighbor)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2020. 7. 21.
보이지 않는 수호자 - 돌로레스 레돈도 보이지 않는 수호자 / 돌로레스 레돈도 아르테 / 리디북스 사놓고 오래 읽지 않았다가 이번에 읽게 된 책. 우선 스페인에서 출간 된 스릴러 소설이다. 스페인은 유럽이지만 어쩐지 남미 같다. 아마도 남미의 여러 나라들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지만. 여튼 낯선 나라 스페인. 무엇보다 이름과 지명이 낯설어 책 읽기와 기억하는 것이 조금 까다로웠다. 주인공 아마이아 살리사르 형사로 미국에서 FBI의 교육을 받고 온 형사이다. 그녀의 고향인 엘리손도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여학생이 죽었는데, 옷은 벗겨져 있고 음부의 털이 밀린 채 그 위에 산시고리라는 케이크 같은 것이 놓여 있었다. 그 후로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은 스페인의 숲의 정령이라고 불리는 '바사하운' 사건이 된다. 전체적인.. 2020.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