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트랙 / 헨닝 망켈
웅진지식하우스 / 리디셀렉트
유럽권 스릴러는 항상 옳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다.)다양한 사건 볼륨과 다채로운 인간 군상, 짜임새 있고 흥미진진한 사건과 진행.
사이드 트랙도 그러한 유럽 스릴러의 모든 장점을 전부 갖춘 소설이다. 시리즈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라면 주요 형사들과 그 형사 주변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사이드로 곁들여 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시리즈 범죄 소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에 피아와 보덴슈타인 콤비의 개인적인 사랑과 자식들과의 관계, 또한 두 파트너 사이의 끈끈한 우정들과 주변 사람들과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여러가지 것들이 재미있다.
유럽은 아니지만 호주의 마이클 로보텀의 조 오로클린 시리즈도 그렇다. (최근 마이클 로보텀의 신작이 출간했는데 조 오로클린 시리즈가 아니라 아쉽다)
사이드 트랙은 스웨덴의 헨닝 망켈의 유명한 범죄 소설 시리즈로 쿠르트 발란데르 형사 시리즈 10부작 중 가장 유명한 5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가장 유명하다는 5권과 마지막 10권(불안한 남자)만 출간 되어 있다. (좋아하는 시리즈를 완전히 다 보려면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건가 싶다... 전 시리즈가 킨들 언리미티드로 서비스 되고 있다...-ㅅ-)
BBC에서 이 인간적인 형사(발란데르)의 이름을 커트 월랜더로 이름을 바꿔서 (스웨덴식 이름이 정말 어렵긴 하다 ;ㅁ;) 드라마로 제작했고 월랜더의 첫번째 에피소드가 이 사이드트랙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아마존에서 월랜더로 검색하면 이 시리즈 전부를 구경 할 수 있다.
발란데르는 노력하고 고뇌하고 열심히 발로 뛰며 생각하는 형사라고 할까. 한 마디로 평범하고 인간적인 "형사"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상상하게 되는 모습 그대로이다. 적당한 정의감에 열심히 범인을 잡으려 애쓰지만 실수도 하고 살짝 이기적인 모습도 있고(누구나 이해할 법한) 어딘가 비현실적으로 특출나거나 뛰어나지 않으며 현실에 있을 법한 형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매우 인간적이고 또 성실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집요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건은 한 소녀가 신고를 받고 간 발란데르의 눈 앞, 유채밭 한 가운데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자살을 하게 된다. 이후, 법무부장관을 지낸 베테르스테트가 살해를 당한다. 그는 뒤에서 도끼에 맞아 끔찍하게 죽었으며 범인은 그의 머리 가죽을 뜯어가 버렸다. 이와 비슷한 끔찍한 범죄는 여러 차례 계속 되며 발란데르 형사는 범인을 쫓으며 최선을 다한다.
굉장히 흡족스럽게 읽었으며 시리즈가 쭉 소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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