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웨이크 / 무르 래퍼티
아작 / 리디셀렉트
서기 2493년, 4백 년 항해 예정의 항성 간 이민 우주선 승무원인 마리아 아레나는 마른 피로 얼룩진 클론 재생 탱크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이런 상황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곧 마리아는 새로 깨어난 클론이 자기뿐만 아니라 여섯 명 승무원 전원임을 깨닫게 되고, 클론 재생실에는 칼에 찔려 죽은 승무원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외로운 밀실 우주선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게다가 모든 승무원이 죽었다면 살인자는 누구란 말인가….
항성 간 이민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밀실 살인게임, SF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엮은 전 세계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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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셀렉트에서 보고 책 소개를 보고 바로 눈에 들어와 읽기 시작한 책. SF 스릴러에 클론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니 흥미 진진.
이야기는 마리아가 새로운 클론의 몸으로 깨어나는 것 부터 시작한다. 우주선 가득 다른 사람들의 마인드맵과 클론등을 실은 이민우주선은 아르테미스라는 새로운 지구가 될 곳을 향해 나아간다. 승무원들은 전부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6명. 다들 클론으로 반복적으로 삶을 살아왔다.
마리아가 클론 재생탱크에서 다시 깨어났을 때, 자신들의 이전 클론들은 모두 살해를 당했다. 다른 모든 승무원들이 깨어나고 그들의 범죄 이력과 여러가지 숨겨졌던 사실들이 나타나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가운데 승무원 중 하나가 폭주하기 시작하고... 범인을 찾으려는 노력과 과거의 사실들이 촘촘하게 대립되면서 그들은 다른 위기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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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진진하고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이야기였다. 클론이라는 소재와 마인드맵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와중에도 복잡하게 얽히는 이해관계, 서로를 증오하고 원망하고 또 용서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헤 보게 한다.
실제로 이런식으로, 클론과 마인드맵을 이용해 무한하게 살 수 있다면 어떻까.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클론은 윤리적, 종교적으로 어떤 의미가 될까.
사실, 점차 발전하는 과학과 유전자 연구에 의해 실제로 클론이 나타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짧게는 1,20년 이내로 길게는 내 수명이 끝나고 다음 세대에 나타날 수 있겠지만, 클론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지도 의문이다. 영화에서 익히 봐왔던 것 처럼 자신이 클론인 줄 모르고 본래 인간의 생명연장을 위해 장기를 제공하는 용도로 만들어지게 될지 아니면 이 소설 식스웨이크처럼 마인드맵을 통해 영원히 살 수 있는 쭉 이어지는 육체로의 클론으로 존재하게 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미래의 이야기지만, 확실한 것은 이 책에서도 반복해서 등장했던 클론 폭동이나 여타 법안처럼 클론에 대한 윤리적 부분, 그들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의식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니였나 싶다.
아르테미스로 떠나는 여섯 승무원이 모두 행복하기를.
샐리, 너는 정말 나쁜X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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