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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책 정보 & 감상 & 리뷰325

모든것의 종말 - 존 스칼지 모든것의 종말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사실 1,2권으로 나뉘어진 책인데 표지도 같고 굳이 1,2권 나누기에는 분량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딱 한 권으로 출간 되는 것이 맞다고 느낀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노인의 전쟁 8부작이라고 하지만 본래 6부작으로 휴먼 디비전과 모든 것의 종말을 분권해서 출간한 것은 출판사의 꼼수가 아닐까 싶다) 여튼, 휴먼 디비전에서 개척연맹과 콘클라베 사이를 이간질하는 정체에 대한 궁금증만 남기고 이야기가 끝이 났는데 모든 것의 종말에서는 그에 대한 대답을 내준다. 이번 이야기도 휴먼 디비전과 같이 해리 윌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개인의 활약과 존 페리의 이야기처럼 전쟁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기 보다는 좀 더 정치적이고 외교적이고 술법과 술책이 난무한다. 딱.. 2020. 9. 30.
휴먼디비전2 - 존 스칼지 휴먼디비전2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존 스칼지의 새로운 소설, 모든 것의 종말. 사실 계속 읽기를 미루어 왔던 휴먼 디비전을 읽기 시작한 것도 이 책의 출간 소식을 알게 되어서이다. (알라딘의 푸쉬 알림을 통해 신간 출간을 알게 되었다...;ㅁ;) 이 이야기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로 이어지며 휴먼 디비전의 뒷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휴먼 디비전은 딱 잘라 말하자면, 완결이 아니다. 큰 사건이 일어나고 휴먼 디비전의 처음부터 암시했던 모든 사건의 배후. 즉, 콘클라베와 지구와 개척연맹 사이에 자꾸만 문제를 일으키는 사건들의 배후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고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아마 이 새로운 책에서 그 배후와 뒷 이야기가 밝혀지지 않을까. 그래서 제목도 저렇게 살벌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 2020. 9. 29.
휴먼디비전 1 - 존 스칼지 휴먼디비전 1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노인의 전쟁’은 끝났다. 그리고 지구는 배신당했다! 우주전쟁에 등장한 새로운 적 그리고 새로운 영웅의 탄생! 《휴먼 디비전》은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 《마지막 행성》, 외전 《조이 이야기》로 이어지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소설이다. 폭력과 경쟁이 난무하는 우주. 인류의 고향 지구는 개척연맹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미 외계 종족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우주 군사 조직으로서 수세대에 걸쳐 우주에서 지구를 수호해온 개척연맹은 인류가 모르는 많은 비밀을 품고 있었고, 우주선을 몰고 지구로 귀환한 존 페리(‘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주인공)의 등장으로 수십억 지구인들이 개척연맹의 참모습을 알게 되.. 2020. 9. 28.
조이 이야기 - 존 스칼지 조이 이야기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재미있는 책을 찾아 SF소설 책장을 기웃거리다가 노인의 전쟁 시리즈 완결편인(이자 외전인) 미뤄두었던 조이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조이 이야기를 늦게 읽은 것은 마지막 행성과 똑같은 사건들을 조이의 시점에서 진행될텐데 라는 생각에 끌리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읽기 시작해보니 같은 사건과 같은 이야기지만, 너무나도 다르다. 10대 소녀의 관점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마지막 행성에서 몇 줄로 설명되었던 일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재미있었다. 존 스칼지의 이야기에는 유머 뿐 아니라 한 번씩 꼭 마음을 찡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이 이야기에서도 그렇다. 가족들과 오빈족과 사용 용도로써의 조이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 2020. 9. 27.
마지막 행성 - 존 스칼지 마지막 행성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존 스칼지 3부작을 드디어 끝마쳤다. 아직 외전인 조이이야기가 남아 있고 같은 세계관 후속작인 휴먼 디비젼이 남아있긴 하지만, 드디어 존 페리 이야기 완결! 다시 돌아온 존 페리는 어디에 있건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다. 초중반 페리의 어이없는 유머감각 때문에 몇 번이나 육성으로 뿜으며 웃어댔다. 내용은 급격히 진전되서, 유령여단 마지막에 예고된대로 존 페리와 제인 세이건은 전역 후 한 개척행성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간다. 그들의 소중한 양녀딸 조이와 함께. 게다가 조이에게 딸린 두 명(?)의 혹이 있다. 이 혹이 생긴 과정이 참 아이러니 한데, 조이의 아버지 샤를 부탱은 인류연합애서 보자면 배신자이지만, 오빈(외계 종족)에겐 자신들에게 의식을 주려고 했던 영웅.. 2020. 9. 26.
유령여단 - 존 스칼지 유령여단 / 존 스칼지 샘터 / 시립도서관 노인의 전쟁은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유머로 가득차있다. 우리는 주인공 존 페리와 함께 75세 노인이 되어 우주방위연맹의 군대에 가입해 새로운 군인으로 태어난다. 잔인하고 정신없는 우주전쟁의 상황도 그들이 갖고 있는 인간적인 속성과 따뜻한 감정, 유머감각로 불편함 없이 즐겁게 책장을 넘기게 해준다. 그리하여, 노인의 전쟁은 SF적인 상상력과 즐거움, 흥미로운 이야기와 케릭터에 따른 유쾌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다음 후속작 유령여단은 그와는 다르다. 유머는 한정적이고 진지하고 더 복잡하며 슬프기까지 하다. 기대한 것과 다르다는 것은 몰입도를 떨어뜨렸고 초중반의 의식전이에 대한 과학적이고 (상상력에 따른) 지루하며 복잡한 용어들이 난무하.. 2020. 9. 25.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샘터 / 시립도서관 도서관 책장에 빽빽히 꽂혀 있는 책 중 가장 먼저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은 제목과 표지이다. 그 다음이 판본? 두께? 뭐 이정도...(두꺼운 책을 많이 빌리면 갖고 가기가 힘들다 ㅠㅠ) 노인의 전쟁은 제목에서 꽝이였지만 표지와 SF란 말에 흘끔 뒷표지의 간략책소개를 훓었다. 75세가 되서 우주전쟁에 참여한다?!! 오호 이거 흥미롭다. 책을 읽자마자 순식간에 빠져들어갔다. 75세가 되어서 늙어서 죽을지 아니면 다시는 지구에 돌아오지 못하지만 우주개척방위군이 되어 우주에 나가 미지의 외계생명체들과 싸울지의 선택! 아내를 먼저 보낸 존 페리는 망설임없이 1년동안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아들과 화해하고 가까웠던 사람들을 만나고 재산을 정리하고 등등) 군에 입대한다. .. 2020. 9. 24.
검은 개가 온다 - 송시우 검은개가 온다 / 송시우 시공사 / 리디셀렉트 뭔가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의 송시우 소설 월드. 너무 우중충한 느낌이 아닐까 싶어 망설이다가 결국은 읽게 된 소설이다. 생각보다 소설은 담담히 이어진다. 억지스러운 감정적 소요가 없고 객관적이고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저자의 소설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검은개는 우울증을 뜻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정유정의 28처럼 개가 등장하는 끔찍한 이야기인가 싶어서 기피했다. 책 소개를 읽고 나서야 안심하고 읽을 수 있었다. 수줍음이 많고 조용하며 소극적인 성격의 전학수. 하지만 그는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특유의 유머감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건축 설계 사무실을 다니고 있었다. 몸이 좋지 않아 조퇴를 하고 집에 도착했는데 2층과 3층 .. 2020. 9. 23.
바이오쇼크 : 랩처 - 존 설리 바이오쇼크 : 랩처 / 존 설리 제우미디어 / 리디북스 바이오쇼크를 처음 접한 것은 10년도 전의 일이다. 공포 게임에 처음 맛을 들이게 되어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게임이었다. 처음은 일명 해적판, 불법 다운로드 게임으로 시작했다. 게임은 무섭기보다 재미있었다. 바닷속의 세상, 그 음침하고 우울하고 끔찍하고 잔혹한 세계. (물론 이후 스팀을 통해 정식 게임을 구입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티까지 플레이하고 이 랩처라는 세계가 궁금해서 책을 구입했고 이제야 읽어보았다. 이 책을 다 읽고 바이오쇼크 리마스터를 다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게임이 전과는 다르게 훨씬 더 풍성하고 볼륨감 있게 다가왔다. 소설은 1945년을 시작으로 한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진 후, 앤드류 라이언은 언제 이 세상이.. 2020. 9. 22.
달러구트 꿈백화점 - 이미예 달러구트 꿈백화점 / 이미예 북닻 / 리디셀렉트 내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던 책. 베스트셀러나 화제가 된 책이 나오면 한동안 추이를 지켜보며 판단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소설이라면 망설임 없이 구매를 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 소설이거나 다른 책은 한동안 살펴본다. 사람들의 반응, 평가, 구체적인 데이터가 모이면 이 책을 읽을지 말지 판단 한다. 사실 세상에 책은 너무나 많고 책을 단순 돈벌이로 생각해 저자의 특이한 이력이나 상황을 가지고 몇 달만에 후다닥 핵심 내용 한 단락과 그 외에는 쓸데없는 이야기의 반복으로 채운 책을 보고 내 시간과 돈을 아까워한 적이 많아보니 생긴 버릇이다. 이 책은 좀 독특했다. 표지부터 제목, 심지어 내용까지도 한국적인 느낌이 들지 않고 외국의 소설을 읽는 .. 2020. 9. 21.
라일락 붉게 피던 집 - 송시우 라일락 붉게 피던 집 / 송시우 시공사 / 리디셀렉트 대나무가 우는 섬에 이은 송시우의 데뷔 작품이다. 모르겠다. 여러모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아닌데도 뭔가 깊이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저자이다. 데나무가 우는 섬에 이어 이 소설도 사건의 뒤쪽에 등장하는 어둡고 음습한 범죄가 뭉근하게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 어느 부분이냐고 하면 정확하게 설명을 하지 못하겠지만, 적절히 표현할만한 한 단어를 떠올린다면 깔끔하다이다. 군더더기 없이 내용이 깔끔하다. 쓰잘데기 없는 긴 설명과 서사가 없이 본론에만 충실한 텍스트이다. 이번 작품은 7,8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유년 기행과 누군가에게는 안락하고 따뜻한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일생을 어둡게 짓누르는 고통이 됨을 보여.. 2020. 9. 19.
29초 - T.M.로건 29초 / T.M.로건 아르테 / 리디셀렉트 '통쾌한 리벤지 스릴러'란 말에 가볍게 읽으려고 골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통쾌한 리벤지가 되기까지 정말 고단하고 답답하고 고구마 100개를 삼켜야 한다. 그리고 그 고구마에 비해 뻥 시원한 사이다인가도 살짝 의심스럽다. 뭐, 사이다가 확실하긴 하다. 세라는 결혼해서 아이가 둘 있고 퀸 앤 대학에서 임시직으로 일한다. 남편 닉은 집을 나갔고 그녀는 아버지와 친한 친구의 로라의 도움을 받으며 승진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앨런 러브록이라는 연구비를 쓸어 담는 인가 교수는 세라에게 2년 내내 추근대고 승진을 빌미로 잠자리를 요구했다. 그녀와 굉장히 닮은 질리언 아널드라는 여자 또한 앨런에게 똑같은 짓을 당했고 결국 고발을 하고 학교에서 나왔지만 그의 대외적인 .. 2020.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