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셀렉트49 혼진 살인사건 - 요코미조 세이시 혼진 살인사건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과거에 긴다이치 시리즈의 몇 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였던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이나 세부적인 사항(범인을 포함)들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틈틈히 눈여겨 보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셀렉트에서 전권이 나와 차근차근 읽어보기로 했다. 소년 탐정 김전일은 지금까지도 놀숲이나 카툰스토리 같은 만화를 읽을 수 있는 곳에 가면 자주 찾는 만화이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그 모든 것을 혼합해놓은 김전일 시리즈는 글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나 배경까지 제공해주니 즐겁고 쉽게 읽을 수 있다. 그 김전일이 항상 하는 말이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고 하는데, 그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 2020. 6. 22. 고시원 기담 - 전건우 고시원 기담 / 전건우 CABINET / 리디셀렉트 처음 제목만 보았을 때는 이전작처럼 공포 소설 단편을 모아 놓은 소설인 줄 알았다. 밤의 이야기꾼처럼. 하지만 의외로 장편 소설이였고 소용돌이와 살롱드홈즈의 중간에 놓인 과도기적 이야기임을 깨달았다. 크게 무겁지 않고 그렇다고 한없이 가벼워 나풀거리지 않으면서도 재미와 적절한 감동이 잘 뒤섞인 이야기가 전건우 작가의 이야기들이다. 고시원 기담도 그런 장점들이 잘 살아 있지만, 이야기면에서는 조금 아쉽다. 홍, 정, 최, 편, 깜 등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각각 소개되다가 뱀 사나이(괴물,얼음장)와 함께 맞서게 되며 하나로 모인다. 다소 황당할 수 있고 조금 루즈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건우 작가 특유의 흡입력 있는 이야기와 .. 2020. 6. 19.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토네이도 / 리디셀렉트 어느 책이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책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굉장히 노력을 해야 하고 그 노력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한 분야를 잘하는 편이고 또 다른 분야에까지 잘하는 것이 있다면 두 가지 장점이 모여서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그 이야기가 나온 것이 이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이었다. 두 번째 전략은 비교적 쉽다. 누구나 일정한 노력을 기울이면 상위 25퍼센트까지는 올라갈 수 있는 분야가 적어도 두 개 정도는 있다. 스콧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만화가인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그림을 잘 그린다. 하지만 나는 피카소나 고흐는 아니다. 또 나는 코미디언들보다 웃기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보다는 유머 감각이 뛰어난.. 2020. 6. 19.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 나카야마 시치리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 나카야마 시치리 북로드 / 리디셀렉트 이 책은 빠르고 스피드하며 또한 자극적인 스릴러 소설이 읽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물론 좀 억지 스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직 입주민이 많지 않은 아파트 13층에서 공중에 매달려 죽어 있는 시체. 그 옆에는 쪽지가 있었다. 오늘 개구리를 잡았다. 상자에 넣어 이리저리 가지고 놀았지만 점점 싫증이 났다. 좋은 생각이 났다. 도롱이벌레 모양으로 만들어 보자. 입에 바늘을 꿰어 아주아주 높은 곳에 매달아 보자 그리고 살인은 연속해서 발생한다. 그리고 그 살인의 순서는 희생자의 이름으로 고른다.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듯 잔혹하면서도 끔찍하고 원한이나 다른 살인이 아니.. 2020. 6. 17. 나이트 스토커 - 로보트 브린자 나이트 스토커 / 로보트 브린자 북로드 / 리디셀렉트 에리카 포스터 경감의 두 번째 이야기다. 어느덧 남편 마크를 보낸 지 2년이 지나고 루이셤 경찰서에 새로운 사건이 시작되었다. 그레고리 먼로라는 가정의가 질식사로 머리에 비닐을 뒤집어 쓴채 발견되었다. 그는 아내 페니 먼로와 이혼 소송중이였고 페니의 남동생이자 폭력 전과가 있는 게리 윌름슬로였고 그가 용의자로 의심되었다. 그러나 게리는 헴슬로 작전이라는 아동 포르노 제작에 관여 되어 있어 감시가 붙은 상태였고 그는 용의자에서 제외 되고 에리카도 그에게 관심을 떼라는 압박을 받는다. 시몬 매슈스는 간호사다. 남편 스탠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녀는 나이트아울이라는 이름으로 듀크라는 남자와 몇 년째 채팅을 나눈다. 두번째 살인이 벌어진다. 유명한 쇼 진행.. 2020. 6. 15. 신을 받으라 - 박해로 신을 받으라 / 박해로 네오픽션 / 리디셀렉트 저자의 전작이 살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눈부시게 발전해서 정말이지 놀랐다. 전작이 케릭터와, 스토리, 공포 분위기, 관계 설정 등 전부 공포 소설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은 모든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전부 제거하고 이야기와 공포(무속신앙과 오컬트적인 느낌)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제법 만족스럽게, 지루하지 않게 읽어갈 수 있었다. _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1876년 금생재륜교의 교주 장일손이 현령 김광신의 명령으로 천주교도로 몰려 망나니 석발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핏빛 비가 내린다. 장일손의 내린 저주에 의해 목이 잘린 장일손을 계속 보던 석발은 선.. 2020. 6. 12.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 - 신정철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 / 신정철 위즈덤하우스 / 리디셀렉트 책을 나름 꽤 읽는다고 생각하는데, 책의 내용을 전달하거나 기억해보려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책 리뷰를 쓰기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의 블로그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간략한 스토리가 되었든 감상을 적든 글을 남기긴 했는데 그 것을 실천하거나 적용하거나 삶에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은 그런 의미에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도 남지 않고 변화가 없는데, 변화를 체험하게 해주겠다는 저자의 말을 믿고 따라보기로 했다. 메모 독서법이 알려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면서 읽는다. 2) 책에 밑줄 친 내용과 메모를.. 2020. 6. 11. 설렘을 팝니다 - 신현암 설렘을 팝니다 / 신현암 흐름출판 / 리디셀렉트 제목 보고 나도 설레였지만 내용은 좀 짜증. 물론 나쁜 내용만 있는 건 아님. 분명 색다른 아이디어와 좋은 내용도 있지만 제목으로 이렇게 낚는건 아니지. '가슴이 뛰면 매출이 폭발한다' > 이와 관련된 마케팅을 얘기해줄 줄 알았다. 이 책 내용과 가장 적합한 제목을 찾자면 이렇게 될 것 같다. 아이디어와 마케팅이 색다른 일본 핫 스폿 21 추천 혹은 일본의 설레이는 가게들 경영이나 마케팅은 찔끔찔끔, 집중적이지 않고 가볍게만 다루니 기억에 남는 건 그저 일본의 가게 뿐 -ㅅ- 특히나 최근 급격히 악화 된 한일 관계나 코로나로 인한 시국에 이 책을 읽게 되어 (제목에 낚여서 이지만, 일본에 관한 내용이 제목에 있었다면 아예 처다도 안 봤을 것이다) 더더욱 낚.. 2020. 6. 11. 얼음에 갇힌 여자 - 로버트 브린자 얼음에 갇힌 여자 / 로버트 브린자 북로드 / 리디셀렉트 이 이야기의 핵심은 주인공인 에리카 포스터이다. 언뜻 느껴지기에는 이 이야기의 핵심은 주인공인 에리카 포스터이다. 언뜻 느껴지기에 다른 시리즈의 주인공들과 특별하게 다를 것이 없지 않나 싶을 수 있지만, 그녀는 무언가 흔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것을 갖고 있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피아와 보덴슈타인이 오랜 시리즈를 통해 너무 익숙해지고 정이 든 케릭터라면, 에리카는 첫인상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팀원들에게 친근하고 인간적으로 대하는가 싶다가도 거리를 두고 차갑게 대하며 싸가지 없고 매정한 느낌도 준다. 하지만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정의와 진실만을 찾아가는 모습과 완벽하지 않고 실수를 하는 모습과 남편인 마크를 자신 때문에 잃었다는 죄책감.. 2020. 6. 10. 영혼의 심판2 - 도나토 카리시 영혼의 심판 / 도나토 카리시 검은숲 / 리디셀렉트 1권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으니 2권을 완독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워낙 앞으로의 일이 궁금하기도 했고 작가가 작품 내내 깔아 놓은 복선과 떡밥(?)이 굉장히 궁금하기도 했고. 가장 궁금한 것은 아무래도 추적자와 카멜레온 킬러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었다. 추적자는 카멜레온 킬러는 꾸준히 추적해왔고, 산드라를 제외한 누군가가 카멜레온 킬러일 수 있다는 의심을 계속 품고 이야기를 읽어야 했다. 그런 긴장감이 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2권의 시작은 추적자가 디마라는 아이를 카멜레온 킬러라고 확신하면서부터이다. 원전사고 당시 살아 남은 아이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아이는 삼촌에게 가게 되었는데 삼촌은 아이의 사진을 보더니 전혀 모르.. 2020. 6. 10. 영혼의 심판1 - 도나토 카리시 영혼의 심판 1 / 도나토 카리시 검은숲 / 리디셀렉트 영혼의 심판은 다양한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초반에는 다소 정신 없을 수 있다. 크게 이야기의 분류는 3파트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마르쿠스가 등장한다. 얼핏 느껴지기에는 프로파일러 같지만 클레멘테라는 사람과 함께 등장하며, 경찰이라고 하기에는 행동이 이상하다. 몰래 잠입해서 범죄를 깊이 들여다보고 진실을 쫓는다. 그렇지만 분명 경찰은 아닌 것 같다. 게다가 그에게는 의문점들이 너무 많다. 과거의 기억을 잃었고, 정체 또한 모호하다. 물론 1권 중후반부터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것인지 밝혀지긴 한다. 그는 바티칸의 사면관으로 실제로 프로파일러 같은 범죄를 쫓는 사제였다. (오, 몹시 놀랍다.) 그리고 실제로 경찰, 정확히는 과학수사대 .. 2020. 6. 10. 속삭이는 자 - 도나토 카리시 속삭이는자 / 도나토 카리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 이 리뷰에는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혼의 심판을 읽고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가 느껴져 저자의 데뷔작이자 가장 유명한 소설인 속삭이는자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2년전에 안개속소녀를 읽고 그의 책을 찾아보지 않았던 것을 보니 안개속소녀는 내 취향에 덜 적중했었나보다 싶다. 속삭이는자는 안개속소녀보다 좀 더 영혼의 심판에 가까운 책이다. 끝이 없이 이어지는 반전에 반전이 계속 되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교도소장이 검사에게 한 이상한 수감자에 대한 사항을 편지로 보내면서 시작 된다. 아동납치 전문 수사관 밀라는 다섯명의 소녀가 사라지고 이후 여섯개의 소녀의 팔이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에 투입 된다. 게다가 마지.. 2020. 6. 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