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151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 조엘 디케르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 조엘 디케르 밝은세상 / 리디북스 러스웰의 추천 도서로 얼마전에 읽었던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의 저자의 다른 책이다. '사건'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작가가 아닌가 싶은 다른 듯 비슷한 느낌의 제목이 인상적이다. 사실, 이 소설 속에서 스테파니 메일러의 존재는 미미하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사건이 촉발되고 묻힐뻔 했던 사건은 진실을 찾아간다. 소설의 주요 화자는 제스 로젠버그이다. 물론 계속해서 화자가 변해가며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미묘한 것들을 효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제스 로젠버그는 경찰을 떠나는 환송식에서 스테파니 메일러란 기자를 처음 만났다. 그녀는 94년에 일어난 4명이 살해 된 오르피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잘못 잡았다고 한다. 해답은 눈 앞에 있었.. 2021. 4. 5. 네 번째 원숭이 - J.D.바커 네번째 원숭이 / J.D.바커 비채 / 리디북스 러스웰(러니의 스릴러 월드) 카페에서 재미있다고 극찬이 자자했던 책이다. 재미있는 스릴러가 보고 싶던 참에 구입했다. 그리고 읽기 시작하는데 초반부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없었다. 빨리 읽기가 아쉬워 맛있는 빵을 야금야금 먹듯이 아껴가면서 읽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내용이 궁금하니까 그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끝에는 정신 없이 몰아 읽었다. 이야기는 짧은 호흡으로 진행된다. 외국의 스릴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챕터에 익숙할텐데 한 챕터당 매우 짧은 분량이 길게 이어져있다. 수어사이드하우스에서도 그렇고 호흡이 짧은 책은 시점과 인물을 변화시켜 이야기를 진행하며 변화시키는데 좋은 효과가 있지만 워낙 챕터가 짧다보니 몰입도가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2021. 2. 19. 천개의 파랑 - 천선란 천개의 파랑 / 천선란 허블 / 리디북스 SF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읽는 이유의 대부분이 (80% 이상)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나에게 SF란 상상력의 놀이터이다.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 상상력에 기반한 거대하고 넓은 우주. 초등학교 5학년, 담임 선생님의 우주와 차원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나는 쭉 '우주'에 매혹되었다. 정확히는 우주가 갖고 있는 무한함과 그 무한함이 갖고 있는 거대한 가능성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해서 SF는 무한함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그러했고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것은 '이것이 SF인가?' 였다. 2035년 근미래 설정이고 주인공이 .. 2021. 2. 18.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소미미디어 / 리디북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작가이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특히 우리 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일본 작가 중 하나이다. 일본 문학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은 장르(공포,스릴러,미스터리,추리 등) 아니면 읽지 않는데 미쓰다 신조 다음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이다. 워낙 유명 작품들이 많고 리디 대여 이벤트로 여러 권의 책들을 빌려 본 기억이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취향에는 썩 맞지 않아 이후로는 그의 작품을 거의 읽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에 많이 보이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 단편을 그지 좋아하지 않아서 단편집인 것을 알고 약간 실망.. 2021. 1. 27. 다윈영의 악의 기원 - 박지리 다윈영의 악의 기원 / 박지리 사계절 / 리디북스 여러면에서 굉장한 이야기임에 틀림 없다. 반전이 많은 소설이다. 스토리 상의 반전이 아니다. 소설 속의 요소들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반전이 많다.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이야기는 가상의 세상에서 펼쳐진다. 한국도 아니고 지구의 어느 곳임에는 분명하지만, 낯설고 묘한 세계이다. 모두 9지구로 나뉘어진 구역이 존재하며 1~9구역간의 환경이 굉장히 다르며 차별이 존재한다. 1구역에서는 모든 행정, 사법, 핵심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2~3지구는 상업지구에 속한다. 9지구는 60년전 일어났던 폭동 사건으로 인해 끔찍한 곳이 되어버렸다. 다윈 영은 소설 속의 주인공이다. 그는 문화부 차관이자 프라임스쿨의 위원장인 뛰어난 아버지 밑에서 수재 소리를.. 2020. 11. 13. 레드브레스트 - 요 네스뵈 레드브레스트 / 요 네스뵈 비채 / 리디북스 해리 홀레 시리즈 중 가장 답답하고 비통했던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1~3권 중에서다) 이번 이야기는 2차 대전 당시 상황과 여러 시간들이 마구 혼합된 챕터가 교차되기 때문에 읽기 더 까다로웠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노르웨이 이름과 지명에, 2차 대전 당시의 복잡한 상황과 교차 되어 서술 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집중도를 확 떨어뜨렸다. 매번 읽을 때 마다 답답한 마음, 완전히 몰입 안되는 여러한 설정과 장치들에 불편함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해리 홀레 시리즈는 기본 줄거리나 기둥이 탄탄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막 정신 없이 쏠려서 읽는 느낌은 아니지만 기본 골격이 탄탄해 다른 곳에 빠졌다가도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다시 말하지면 몰입도가 떨어.. 2020. 11. 11.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김영사 / 리디북스 10년 전에는 총균쇠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문서였다면, 최근 10년은 바로 이 책이 엄청난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 다른 숱한 책들에서 번번히 인용되고 꾸준히 언급되는 책이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제 1부 인지혁명과 제 2부 농업혁명, 3부 인류의 통합까지 대부분의 큰 흐름은 총균쇠와 비슷하다. 물론 기초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에서이다. 총균쇠가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를 바탕으로 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실들을 추론했다면 이 책은 그 사실을 바탕으로 좀 더 주관적이고 색다른 시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인간은 너무나 빨리 정점에 올랐기 때문에, 생태계가 그에 맞춰 적응할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인간 자신도 적응에 실패했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는 대부분 당당한 존재들.. 2020. 10. 13. 레드셔츠 - 존 스칼지 레드셔츠 / 존 스칼지 폴라북스 / 리디북스 추운 날에는 따끈한 이불 안에서 책을 읽는 것만큼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도 없을 것 같다. 강아지들을 양쪽에 끌어 안고 나에게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주었던 책! 존 스칼지에게 2013년 드디어 후보에만 오르다가 휴고상을 안겨 준 소설. 레드셔츠. ※책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드셔츠’란 SF계의 유명한 클리셰로,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미국문화의 한 축을 지배하고 있는 TV 시리즈 《스타 트렉》에서 주인공들(푸른 셔츠를 입은 고위직 승무원들)과 함께 원정에 나섰다가 죽어버리는 엑스트라를 일컫는 말이다. 아무런 정보를 없이 소설을 처음 접하자마자 느낀 것은 문장 곳곳에 묻어 나는 스칼지의 유머였다. 노인의 전쟁에서 나를 하염.. 2020. 10. 2. 작은 친구들의 행성 - 존 스칼지 작은 친구들의 행성 / 존 스칼지 폴라북스 / 리디북스 1. 존 스칼지 만세! 존 스칼지의 작품을 여러권 읽었지만 그 중에 최고는 역시 노인의 전쟁이고 이 작품은 노인의 전쟁을 보는듯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했다. 2. 존 스칼지의 SF가 다른 SF와 다른점이라면 역시 유쾌함과 유머,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지않고 주제와 휴머니티를 전달함에 있어 충실하다는 점이다. 3. 원작이 있고 리부트를 했다는 이 소설. 게임이나 영화에는 흔하지만 소설에서는 처음 본 것 같다. 4. 역시나 유쾌한 주인공 잭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보송이들. 상상력도 좋았지만 SF에서의 법정싸움도 꽤 흥미진진했다. 5. 존 스칼지의 팬이다. 그의 작품을 영원히 사랑할거다! 2020. 10. 1. 모든것의 종말 - 존 스칼지 모든것의 종말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사실 1,2권으로 나뉘어진 책인데 표지도 같고 굳이 1,2권 나누기에는 분량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딱 한 권으로 출간 되는 것이 맞다고 느낀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노인의 전쟁 8부작이라고 하지만 본래 6부작으로 휴먼 디비전과 모든 것의 종말을 분권해서 출간한 것은 출판사의 꼼수가 아닐까 싶다) 여튼, 휴먼 디비전에서 개척연맹과 콘클라베 사이를 이간질하는 정체에 대한 궁금증만 남기고 이야기가 끝이 났는데 모든 것의 종말에서는 그에 대한 대답을 내준다. 이번 이야기도 휴먼 디비전과 같이 해리 윌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개인의 활약과 존 페리의 이야기처럼 전쟁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기 보다는 좀 더 정치적이고 외교적이고 술법과 술책이 난무한다. 딱.. 2020. 9. 30. 휴먼디비전 1 - 존 스칼지 휴먼디비전 1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노인의 전쟁’은 끝났다. 그리고 지구는 배신당했다! 우주전쟁에 등장한 새로운 적 그리고 새로운 영웅의 탄생! 《휴먼 디비전》은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 《마지막 행성》, 외전 《조이 이야기》로 이어지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소설이다. 폭력과 경쟁이 난무하는 우주. 인류의 고향 지구는 개척연맹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미 외계 종족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우주 군사 조직으로서 수세대에 걸쳐 우주에서 지구를 수호해온 개척연맹은 인류가 모르는 많은 비밀을 품고 있었고, 우주선을 몰고 지구로 귀환한 존 페리(‘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주인공)의 등장으로 수십억 지구인들이 개척연맹의 참모습을 알게 되.. 2020. 9. 28. 조이 이야기 - 존 스칼지 조이 이야기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재미있는 책을 찾아 SF소설 책장을 기웃거리다가 노인의 전쟁 시리즈 완결편인(이자 외전인) 미뤄두었던 조이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조이 이야기를 늦게 읽은 것은 마지막 행성과 똑같은 사건들을 조이의 시점에서 진행될텐데 라는 생각에 끌리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읽기 시작해보니 같은 사건과 같은 이야기지만, 너무나도 다르다. 10대 소녀의 관점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마지막 행성에서 몇 줄로 설명되었던 일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재미있었다. 존 스칼지의 이야기에는 유머 뿐 아니라 한 번씩 꼭 마음을 찡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이 이야기에서도 그렇다. 가족들과 오빈족과 사용 용도로써의 조이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 2020. 9. 27.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