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로드31 나를 쳐다보지 마 - 마이클 로보텀 나를 쳐다보지 마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나를 한 번도 실망시킨 적 없는 마이클 로보텀의 조 올로클린 시리즈. 이번에는 불륜을 저지르다가 죽은 엄마 때문에 알콜 중독자가 되어 가정 폭력을 휘두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범죄자가 등장한다. 어린 시절에 계속 이어진 학대로 인해 그는 불륜을 저지른 사람들을 찾아내 숨을 막히게 해서 기절시키고 그들의 이마에 주홍글씨 A를 새긴다. 이번 편은 여러가지 의미로 예전과는 매우 다른 느낌인데, 우선 쭉쭉 진행되는 유럽 스릴러 답지 않게 사건 진행이나 그 과정이 좀 답답했다. 로니 크레이가 사건에서 손을 떼고 자꾸만 엉뚱한 사람들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게다가 찰리와 이번에는 엠마까지 위험을 겪고. 게다가 마지막에 줄리안이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죽게 되면서 안.. 2020. 8. 3. 널 지켜보고 있어 - 마이클 로보텀 널 지켜보고 있어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나를 쳐다보지마와 비슷한 느낌의 제목. 이 책이 나를 쳐다보지마 이후의 책인 줄 알았는데 그 이전의 책이다. 아직 조 올로클린이 줄리안과 별거를 하고 있고 두 딸들이 성장하고 있던 무렵. 지금까지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시작이 된다. 마니라는 여자가 있고 그녀의 남편은 1년간 실종 상태다. 돈이 없는 마니는 남편이 진 도박빚 때문에 두 아이를 키우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결국 에스코트 일을 하며 몸을 팔기 시작하고 그때쯤 그녀를 괴롭히는 포주와 건달이 죽임을 당한다. 조 올로클린 교수와는 이전부터 알던 사이였고 어려움을 당한 그녀는 교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교수는 그녀의 상담 기록이 없어진 것을 깨닫고 누군가 그녀를 철저하게 지켜보고 스토킹하면.. 2020. 8. 3. 미안하다고 말해 - 마이클 로보텀 미안하다고 말해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제목만 들으면 요즘 많이 등장하는 힐링 에세이의 하나 같을지 모르겠지만 마이클 로보텀의 조 오로클린 시리즈 중 하나이다. 한 마디로 끔찍한 범죄가 등장하는 스릴러 소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장르의 인데 어쩌다 보니 올해 들어 처음 보게 된 스릴러 소설...감격 ㅠㅠ 그것도 마이클 로보텀 신작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 역시 속도감이 좋아서 읽는 속도도 빨랐고 재미있었다. 근데 정말로 마이클 로보텀의 책은 신기하게도 초중반이 잘 안읽힌다. 하지만 중반 이후로 들어서면 앞의 느린 속도를 상쇄시키는 가속도가 붙는다. 그나마 이전작들에 비하면 이 소설은 초중반 속도 느린 것도 좀 덜하다. 아마 납치당한 소녀 중 하나인 파이퍼 해들리의 글이 나오기 때문인 .. 2020. 8. 3. 내 것이었던 소녀 - 마이클 로보텀 내 것이었던 소녀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조 올로클린 시리즈는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스릴러 시리즈 중 하나이다. 너무 어렵지 않고 흡입력 있고 재미있고 매력있다. 비슷하게 추천하는 시리즈로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와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이다. 모두 최소 다섯 권 이상 발간된 시리즈이고 모든 시리즈마다 일정한 수준 이상의 퀄리티와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증명해봐,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죽음도, 그보다 더한 거라도” 이야기는 아직은 싸늘한 3월의 영국 서머싯에서 시작한다.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채 조 올로클린의 집 문을 두드리는 소녀. 맨발에 풀어진 동공, 마구 헝클어진 머리의 소녀는 입을 꽉 다물고 몸.. 2020. 7. 31.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북로드 / 리디북스 빨간 하이힐, 붉은 립스틱, 배에 쓴 단어‘걸레’ 벌거벗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자들 모든 것은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폭풍우 치는 11월의 영국 서머싯에서 시작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현수교에서 투신자살하려는 여자를 설득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다. 그러나 알몸에 빨간 하이힐만 신고 위태위태하게 서 있던 여자는 미처 말릴 새도 없이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고 만다. “당신은 이해 못 해”라는 말만을 남긴 채. 사건이 자살로 마무리될 무렵, 죽은 여자의 어린 딸이 그의 집으로 찾아와 엄마가 절대로 자살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 높은 곳에 스스로 올라가다니 말도 안 돼요. 엄마는 고소공포증이.. 2020. 7. 31.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 도로시 길먼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 도로시 길먼 북로드 / 리디셀렉트 즐겁고 상냥하고 유쾌한 폴리팩스 부인의 세 번째 여정! 이번에는 불가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덟 개의 여권을 전달하기로 한 부인. 하지만 불가리아로 가는 부인 몰래 그녀의 옷에 위조 지폐를 숨기려고 한 일이 꼬이면서 사건은 복잡해진다. 필립과 데비를 만나게 되고 필립의 몸값을 요구하는 니키와 비밀경찰과도 부딪치게 된다. 하지만 지하조직 멤버들, 찬코와 보리스,볼코,게오르기 일행 라데프, 비미쉬부인, 데비와 함께 필립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한다. 이번에도 흥미진진하고 스릴있는 모험 끝에 성공을 이루어낸 폴리팩스 부인! 물론 처음 주어진 임무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훨씬 값진 것을 구하고 획득하는 폴리팩스 부인의 다정하고 따뜻한 .. 2020. 7. 29. 폴리팩스 부인 : 미션 이스탄불 - 도로시 길먼 폴리팩스 부인 : 미션 이스탄불 / 도로시 길먼 북로드 / 리디셀렉트 폴리팩스 부인의 두 번째 시리즈. 첫 권에서는 폴리팩스 부인의 따뜻한 인간미와 엉뚱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은 조금 더 커진 스케일과 촘촘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갑작스런 카스테어스의 미션에 폴리팩스 부인은 30분만에 준비를 끝내고 원예모임을 취소하고 이스탄불로 향한다. 마그다를 돕기 위한 임무는 생각보다 너무 꼬여버린다. 콜린을 만나 콜린이 엮여 버리고 믿을만 한 사람인 줄 알았던 박사가 위협적인 인물임을 깨달은 폴리팩스 부인과 그녀의 일행(콜린과 마그다는) 요즈가트로 향하면서 집시를 찾고 산도르라는 거침없는 인물이 합류하여 그들을 돕고 일행의 모험은 급물살을 탄다. 폴리팩스 부인의 매력은 여전하며, 그녀가 있으므로 옆에 있는.. 2020. 7. 29.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도로시 길먼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도로시 길먼 북로드 / 리디북스 안나 까레리나를 읽다가 전혀 진전 없는 독서가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이러다가는 한 달에 한 권 읽기도 힘들어 질 것 같아 선택한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안나 까레리나는 한 권 읽는데 한 달이 걸렸다면 이 책은 이틀이면 충분했다. 내용상 헛점이 많고...너무 우연과 행운에 기댔고 황당하기 그지 없는 설정이 치밀하지 못하고 스파이물(?)임에도 불구하고 배경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알바니아의 감옥을 배경으로 너무 오래 지속된다) 아쉽다. 하지만 그 숱한 단점에도 이렇게 사랑 받는 이야기가 된 가장 큰 이유는 폴리팩스 부인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아닐까 싶다. 60대 할머니가 갖고 있는 삶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과 타고난 다정하고 인간적인.. 2020. 7. 29. 열세번째 배심원 - 스티브 캐버나 열세번째 배심원 / 스티브 캐버나 북로드 / 리디셀렉트 “사기꾼 출신 변호사와 천재 연쇄살인마의 불꽃 튀는 진검승부!” 존 그리샴, 마이클 코넬리의 뒤를 잇는 법정 스릴러계의 다크호스 스티브 캐버나가 선보이는 웰메이드 스릴러 걸작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커플 로버트 솔로몬과 아리엘라 블룸이 어느 날 신문 연예란이 아닌 전면에 대대적으로 기사가 실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로버트의 아내 아리엘라와 그의 경호실장 칼이 나체 상태로 침실에서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것. 불륜을 목격한 로버트가 이성을 잃고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본 경찰 당국은 곧바로 사건 용의자로 로버트 솔로몬을 지목하고, 관련 기사가 연일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며 재판에 대한 관심도 고조된다... 2020. 7. 27. 짐승의 성 - 혼다 테쓰야 짐승의 성 / 혼다 테쓰야 북로드 / 리디셀렉트 64가 다소 지루한 분위기여서 이번에는 자극적이고 잔인하고 스피디한 스릴러 소설을 읽어보자 하고 골랐는데... 책을 잘못골랐다 ;ㅁ; 잔인하고 끔찍하긴 하다. “아빠는 그 두 사람한테 살해됐어요” 짐승의 무리, 그 정점에는 그 남자가 있었다 경찰에 보호를 요청해온 상처투성이 소녀 마야. 그녀는 1년 넘게 선코트마치다라는 맨션에 감금되어 요시오라는 남자와 아쓰코라는 여자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그곳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가 썩은 듯한 역겨운 냄새와 함께 역시 학대의 흔적이 곳곳에 있는 아쓰코를 마주한다. 그녀는 자신과 요시오가 마야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시인하지만, 맨션 욕실에서는 엄청난 양의 루미놀 반응과 무려 다섯 사람 분의 DNA가 검.. 2020. 7. 27. 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북로드 / 리디셀렉트 *주의*이 전권(죽음을 사랑한 소년)을 포함 스포일러를 많이 담고 있는 리뷰입니다*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소설들, 특히 슈나이더와 자비네 커플(?)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본 책, 죽음을 사랑한 소년에서 거의 지옥으로 처박히는 듯, 주인공 슈나이더의 끝을 보았었다. -정확히는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총으로 쏴서 죽인다. (범인은 아니었지만 범인을 만든 사람이라고 할까...) 과연 이 작가가 이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쓰려고 하는가. 과연 슈나이더 시리즈가 계속 나오긴 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전부 내려준 책이었다. 슈나이더는 재판을 받고 자비네는 슈나이더를 감싸서 위증을 해준다. (정당방위로 상황을 바꾸어놓았다) 덕분에 .. 2020. 7. 18. 죽음을 사랑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죽음을 사랑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 북로드 / 리디북스 *구체적이진 않지만 방향에 대한 약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음*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다섯 번째 소설이자, 자비네와 슈나이더 콤비의 세 번째 작품인데 여러가지 의미에서 충격과 약간의 짜증과 이 시리즈에 대한 우려까지 준 소설이었다. 이번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안데르센의 동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고 범인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혀 사건에 드러나게 된다. 안드레아스 그루버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일치시키지 않고 여러 시간, 여러 공간에 걸쳐 나눠서 서술되며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물론 마지막에 가서 모든 시점과 공간, 시간들이 전부 모아지며 퍼즐처럼 이야기를 완성해 간다. 초반에는 매우 신선한 느낌을.. 2020. 7. 1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