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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by DORR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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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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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이 전권(죽음을 사랑한 소년)을 포함 스포일러를 많이 담고 있는 리뷰입니다*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소설들, 특히 슈나이더와 자비네 커플(?)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본 책, 죽음을 사랑한 소년에서 거의 지옥으로 처박히는 듯, 주인공 슈나이더의 끝을 보았었다.

-정확히는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총으로 쏴서 죽인다. (범인은 아니었지만 범인을 만든 사람이라고 할까...)

과연 이 작가가 이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쓰려고 하는가. 과연 슈나이더 시리즈가 계속 나오긴 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전부 내려준 책이었다.

슈나이더는 재판을 받고 자비네는 슈나이더를 감싸서 위증을 해준다. (정당방위로 상황을 바꾸어놓았다) 덕분에 슈나이더는 금세 풀려 나고 복직하지는 못한채 범죄 관련 강의를 한다.

자비네는 사건을 하나 맡게 되고 그 사건은 현직 경찰의 자살한 사건이었고 그 사건에 이어 여러 경찰들이 자살하고 살해당한다. 자비네는 그 사건을 뒤쫓다가 그 사건이 과거의 6그룹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거 6그룹이 있었고 그들은 경찰의 마약 전담 비밀 수사팀이었다. 죽은 경찰들은 전부 6그룹 소속으로 20년 전 사건에 6그룹과 토마스 하디 하드코프스도 연관되어 있었다. 하디는 아내와 자식을 죽인 형으로 20년을 살고 나왔다. 그는 출소한 뒤 6그룹을 조사하고 그들을 만나고 다녔다. 자비네는 그가 사건의 배후라고 믿지만 슈나이더는 다르게 생각한다.

결국 20년 전, 하디가 마약 관련 경찰이였지만 경찰을 관두고 마약 사업을 시작하고 큰 돈을 벌게 되며 그 과정에 6그룹의 도움을 받아 그들과 돈을 나누었다. 그러다 하디의 돈을 차지하기 위해 6그룹의 아이스너가 하디의 출소 후에 그 사실을 알고 그에게 반하는 6그룹을 해쳤다. 로만과 팀볼트는 아이스너를 도왔고 자비네와 슈나이더와 대치 후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죽은 헤스 대신 니스텔로이가 국장으로 새로 부임하게 되고, 그는 베태랑 형사들의 죽음으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슈나이더를 복귀 시키려고 하지만 그는 거절했다. 하지만 슈나이더는 니스텔로이에게 팀을 짜겠다고 역제안을 하며 크리스토프(아이스너의 아내를 죽여서 15년 형을 선고받았고 나와 살고 있다, 슈나이더가 그를 집어 넣었지만 종종 찾아오고 도와주었다. 그에게 아이스너가 납치한 자비네를 찾기 위해 도움을 청했었다.)와 자비네가 잘 맞을까 고민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슈나이더 시리즈는 어찌 보면 주인공과 조연들이 너무 처절하게 고생을 하며 위기에 처하고 힘들기 그지없다. 마치 저자가 주인공들에게 애착이 없는 것 처럼. 하지만 불안했던 슈나이더는 완벽하게 회복되어 복귀 하게 되었고 다음 슈나이더 시리즈에서는 다른 소년,소녀 시리즈처럼 새로운 국장 아래에 자비네와 그리프토프 조합으로 새로운 팀으로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이제는 자비네와 정이 좀 든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완전 벼랑 끝으로 몰린 슈나이더가 어떻게 되려나 조마조마 했는데 자비네의 위증과 여러가지 이유로 이렇게 스무스하게 넘어가다니...소설의 독자 입장에서는 '어이없어! 이게 뭐야! 너무 작위적이잖아!'라고 하다가 슈나이더와 자비네 케릭터를 사랑하는 독자 입장에서는 '휴우, 다행이다. 다행이야. 이들의 수사에 집중하는 다른 이야기를 다시 볼 수 있겠어!' 한다.

 

다음 권에서는 안정적인 슈나이더팀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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