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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5) SF,디스토피아,판타지36

잔류 인구 - 엘리자베스 문 잔류인구 / 엘리자베스 문 푸른숲 / 밀리의서재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도서이다. 밀리의 도서 앱은 아직까지도 짜증유발 1위 앱이지만(그만큼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는 뜻이다) 책이 많아서 끊을 수 없는 애증의 앱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오리지널 도서의 퀄리티가 좋아서 감격스러울 때면 어쨌든 밀리의 서재에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잔류 인구, 제목만 봐서는 특별한 매력이 없지만 이야기의 소개글을 보면 눈이 확 떠질만큼 흥미롭다. 먼 혹은 가까운 어느 미래, 인류가 지구를 떠나 정착할 만한 행성을 발견하고 그곳에 콜로니를 건설해 살아온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고 번식(?)을 하며 인구수를 늘이며 살아가지만 그들이 선택한 콜로니는 열대성 폭풍과 폭우로 콜로니 인원들이 줄어갔다. 결국 콜로니를 철수 시키기로 .. 2022. 1. 5.
드래곤과의 춤 : 얼음과 불의 노래 5 - 조지 R.R.마틴 드래곤과의 춤 : 얼음과 불의 노래 5 / 조지 R.R.마틴 은행나무 / 리디북스 드디어 출간 된 얼음과 불의 노래를 모두 끝마쳤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굉장히 즐거웠다. 몰입도가 높은 이야기라 깊이 빠져들었다.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배경들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속의 모든 것들이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듯했다. 아쉽게도 이야기는 5권에서 멈춘다. 저자인 마틴이 이야기를 끝마쳐줘야 맺음이 될 것이다. 드라마를 다 볼 생각은 없고 요약본으로 쭉 봤는데, 시즌 8엔딩을 보자니 굉장히 암담할 수 밖에 없었다. 조지 RR마틴은 12, 13시즌까지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한다. 물론 드라마 제작 환경과 여건, 배우들의 스케쥴 같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여튼,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책.. 2021. 9. 4.
까마귀의 향연 : 얼음과 불의 노래 4 - 조지 R.R.마틴 까마귀의 향연 : 얼음과 불의 노래 4 / 조지 R.R.마틴 은행나무 / 리디북스 4권은 가장 재미없는 편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야기의 화자가 주요 인물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해도 이것은 어느 정도의 시간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5권 말머리에서 나오듯 같은 시간에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는 (존, 티리온, 대너리스 등) 5권에서 나온다. 4권의 화자는 세르세이와 제이미, 셈웰, 브리엔느, 아리아, 산사다. 그와 같이 크라켄의 이야기도 같이 흘러간다. 또 이쯤 되니까 느껴지지만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고 해도 여성이 너무 비하되거나 성적 대상으로 잔혹하게 묘사되거나 어리석게 묘사된다. 중심 여성 인물들이라면 스타크 가문의 아리아, 산사, 캐틀린, 라니스터 가문의 캐틀린, 브리엔느, 대너리스가 있.. 2021. 9. 2.
검의 폭풍 : 얼음과 불의 노래 3 - 조지 R.R.마틴 검의 폭풍 : 얼음과 불의 노래 3 / 조지 R.R.마틴 은행나무 / 리디북스 2권에 이어 3권도 정신없이 읽었다. 1권이 단순히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다면 2권에서는 본격적인 사건들이 끊임없이 터져주었고 3권은......, 너무 잔인했다. 특히 피의 결혼식은 테온의 만행보다 더 분노했다. 소설 속의 이야기라지만 마음이 쓰릴 정도로 슬프고 안타까웠다. 모든 주인공들, 특히 모든 스타크들과 유일하게 안타까운 라니스터 티리온까지 모두가 고난의 연속이다. 종이책으로 두 권 분량, 전자책 1권이 10만자~15만자가 평균적이고 분량이 좀 있는 장편 소설의 경우 25~35만자 정도이다. 검의 폭풍은 95만자 정도로 엄청난 분량인데 이틀 정도만에 다 읽은 것 같다. 얼음과 불의 노래 몰입감은 어마어마하다. 이번 편에.. 2021. 8. 28.
왕들의 전쟁 : 얼음과 불의 노래2 / 조지 R.R.마틴 왕들의 전쟁 : 얼음과 불의 노래2 / 조지 R.R.마틴 은행나무 / 리디북스 얼음과 불의 노래에 깊이 빠져들어 헤어나오지를 못하겠다.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각각의 인물 나름대로의 사연과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다. 그럼에도 가장 응원하게 되는 것은 스타크 가문의 아이들이겠다. 그토록 미워 죽겠던 인물들도 그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자니 '그래..., 뭐 그럴수도 있지. 그래도 그건 너무했어.' 이런식으로 마음이 흘러 간달까. 욕망과 욕망이 맞부딪치고 전쟁과 폐허가 난무하는 왕들의 전쟁. 가슴에 독을 품고 이를 악물고 칼을 가는 인물과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봤자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인물, 오만하고 끔찍하고 눈물 한 방울의 인정도 없는 인물, 이쪽인지 저쪽인지 알 수 없는 애매.. 2021. 8. 28.
왕좌의 게임 : 얼음과 불의 노래1- 조지 R.R.마틴 왕좌의 게임1 : 얼음과 불의 노래 / 조지 R.R.마틴 은행나무 / 리디북스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리고 말았다! 1권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드라마도 시즌 1을 화르륵 불사르면서 본 것 같은데, 확실히 모든 이야기는 원작이 재미있다. 평면적이었던(물론 책에 비해서) 케릭터들이 완전한 입체감을 갖고 생생히 살아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드라마는 혹평으로 마무리 된다. 원작은 총 7권 중 5권까지만 발매가 되었다. 이미 다 써놓고 (6권은 The wind of winter, 7권은 A dream of spring이라고 한다) 엄청난 분량에 줄이고 있다고 하는데 스포일러가 될까봐 드라마는 보지 않고 찾지도 않았다. 시즌 1까지가 1권의 내용인데 이미 드라마에서 봐서 대략.. 2021. 8. 21.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RHK / 리디북스 마션에 이은 국내에 소개 된 세번째 책이다. 두번째 책 아르테미스는 구입해 놓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존 스칼지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SF 작가이다. 두 저자의 성향은 매우 다른데, 앤디 위어는 뛰어난 과학 지식으로 여러 가설과 물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존 스칼지는 좀 더 스토리에 집중한다. 공통점이라면 뛰어난 상상력과 무엇보다 '유머'이다. SF를 읽는데 '유머'와 '위트'가 더해지면 얼마나 큰 매력인지는 앤디 위어와 존 스칼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깨달을 것이다. 이번 이야기는 화성을 벗어나 아주 먼 곳으로 이동한다. 주인공은 우주선 안에서 깨어난다. 자신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고 이 곳이 우주라는 사실도 인지.. 2021. 8. 16.
달라구트 꿈백화점2 - 이미예 달라구트 꿈백화점2 / 이미예 팩토리나인 / 밀리의서재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인 달러구트 꿈백화점의 2편이 출시되었다. 출시하자마자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 우선 궁금한 분들을 위해 한 줄 감상을 적자면, '1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여지없이 즐거운 2편'이라고 평을 하겠다. 짧은 에피소드의 느낌은 다소 줄었지만 좀 더 확장된 꿈의 세계와 등장하는 여러 케릭터에 대한 밀도가 더 높아져 친밀감도 쌓이고 상상력도 풍부해졌으며 감동도 여전히 놓고 있지 않다. 페니는 입사한지 1년이 되었고 연봉협상을 잘 성공한다. 그녀의 올해 목표는 꿈을 꾸기 싫어하는 단골 손님들을 되찾는 것이다. 1년이 지난 직원에게는 꿈 산업에 종사하는 인재로 인정되어 컴퍼니 구역의 출입증이 나온다. 출.. 2021. 8. 8.
천개의 파랑 - 천선란 천개의 파랑 / 천선란 허블 / 리디북스 SF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읽는 이유의 대부분이 (80% 이상)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나에게 SF란 상상력의 놀이터이다.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 상상력에 기반한 거대하고 넓은 우주. 초등학교 5학년, 담임 선생님의 우주와 차원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나는 쭉 '우주'에 매혹되었다. 정확히는 우주가 갖고 있는 무한함과 그 무한함이 갖고 있는 거대한 가능성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해서 SF는 무한함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그러했고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것은 '이것이 SF인가?' 였다. 2035년 근미래 설정이고 주인공이 .. 2021. 2. 18.
레드셔츠 - 존 스칼지 레드셔츠 / 존 스칼지 폴라북스 / 리디북스 추운 날에는 따끈한 이불 안에서 책을 읽는 것만큼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도 없을 것 같다. 강아지들을 양쪽에 끌어 안고 나에게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주었던 책! 존 스칼지에게 2013년 드디어 후보에만 오르다가 휴고상을 안겨 준 소설. 레드셔츠. ※책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드셔츠’란 SF계의 유명한 클리셰로,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미국문화의 한 축을 지배하고 있는 TV 시리즈 《스타 트렉》에서 주인공들(푸른 셔츠를 입은 고위직 승무원들)과 함께 원정에 나섰다가 죽어버리는 엑스트라를 일컫는 말이다. 아무런 정보를 없이 소설을 처음 접하자마자 느낀 것은 문장 곳곳에 묻어 나는 스칼지의 유머였다. 노인의 전쟁에서 나를 하염.. 2020. 10. 2.
작은 친구들의 행성 - 존 스칼지 작은 친구들의 행성 / 존 스칼지 폴라북스 / 리디북스 1. 존 스칼지 만세! 존 스칼지의 작품을 여러권 읽었지만 그 중에 최고는 역시 노인의 전쟁이고 이 작품은 노인의 전쟁을 보는듯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했다. 2. 존 스칼지의 SF가 다른 SF와 다른점이라면 역시 유쾌함과 유머,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지않고 주제와 휴머니티를 전달함에 있어 충실하다는 점이다. 3. 원작이 있고 리부트를 했다는 이 소설. 게임이나 영화에는 흔하지만 소설에서는 처음 본 것 같다. 4. 역시나 유쾌한 주인공 잭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보송이들. 상상력도 좋았지만 SF에서의 법정싸움도 꽤 흥미진진했다. 5. 존 스칼지의 팬이다. 그의 작품을 영원히 사랑할거다! 2020. 10. 1.
모든것의 종말 - 존 스칼지 모든것의 종말 / 존 스칼지 샘터 / 리디북스 사실 1,2권으로 나뉘어진 책인데 표지도 같고 굳이 1,2권 나누기에는 분량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딱 한 권으로 출간 되는 것이 맞다고 느낀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노인의 전쟁 8부작이라고 하지만 본래 6부작으로 휴먼 디비전과 모든 것의 종말을 분권해서 출간한 것은 출판사의 꼼수가 아닐까 싶다) 여튼, 휴먼 디비전에서 개척연맹과 콘클라베 사이를 이간질하는 정체에 대한 궁금증만 남기고 이야기가 끝이 났는데 모든 것의 종말에서는 그에 대한 대답을 내준다. 이번 이야기도 휴먼 디비전과 같이 해리 윌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개인의 활약과 존 페리의 이야기처럼 전쟁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기 보다는 좀 더 정치적이고 외교적이고 술법과 술책이 난무한다. 딱.. 2020.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