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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5) SF,디스토피아,판타지

왕들의 전쟁 : 얼음과 불의 노래2 / 조지 R.R.마틴

by DORR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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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전쟁 : 얼음과 불의 노래2 / 조지 R.R.마틴

은행나무 / 리디북스 

 

 

얼음과 불의 노래에 깊이 빠져들어 헤어나오지를 못하겠다.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각각의 인물 나름대로의 사연과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다. 그럼에도 가장 응원하게 되는 것은 스타크 가문의 아이들이겠다. 그토록 미워 죽겠던 인물들도 그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자니 '그래..., 뭐 그럴수도 있지. 그래도 그건 너무했어.' 이런식으로 마음이 흘러 간달까.

 

욕망과 욕망이 맞부딪치고 전쟁과 폐허가 난무하는 왕들의 전쟁. 가슴에 독을 품고 이를 악물고 칼을 가는 인물과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봤자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인물, 오만하고 끔찍하고 눈물 한 방울의 인정도 없는 인물, 이쪽인지 저쪽인지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그저 가만히 있어도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듯한 축복받은 인물, 멀찍이 떨어져 관조하듯 바라 보는 인물. 

 

각양각색의 인물들의 속을 낱낱이 살펴보며 일곱 왕국의 세계의 분열과 전쟁, 배신 등이 이어진다. 

 

잠시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너무너무 즐겁다. 엄청난 분량인데도 하루 이틀만에 읽어치우게 된다. 그들의 운명이 어찌 될지, 그럼에도 어떻게 버티고 견디고 이겨나갈지 궁금해서 견디기 힘들다!

 

*스토리 및 스포일러*

 

왕들의 전쟁 프롤로그에는 낯선 인물이 등장한다. 양파의 기사라고 불리는 밀렵꾼 출신 다보스 시워스다. 그는 스타니스 바라테온에게 충절을 맹세한자로 진실만을 말하는 자다. 밋밋한 인물일 수 있지만 상황판단이 빠르고 진실만을 말한다. 스타니스에게는 불꽃과 그림자의 신인 를로르를 섬기는 여사제 멜리산드레가 붙었다. 그녀는 북부의 위협을 예측하고 있지만 끔찍한 짓도 서슴없이 저질러 아직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애매모호하다. 

 

각국에서 왕이 나타난다. 롭은 북부의 왕이 되고 스타니스 또한 왕으로 추대 받으며 그의 곁에는 빛의 군주를 섬기는 멜리산드레와 양파 기사 다보스 시워스가 있다. 그들은 배를 준비해 킹스랜드로 출격할 준비를 한다. 한편 무뚝뚝한 스타이스와 달리 유연하고 인기 많은 스타니스의 동생 렌리가 왕이 되었다. 꽃의 기사 로라스 티렐과 저녁 별 셀윈 공의 딸인 미녀(반어적인 의미) 타스의 브리엔느가 렌리의 기사이다. 캐틀린은 렌리와 스타니스를 찾아가 공동의 적은 라니스터라고 설득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렌리가 형에게 칼을 겨누어 출정하려던 순간, 멜리산드레의 그림자가 렌리를 죽이고 만다. 그 자리에는 그에게 옷을 입히던 브리엔느와 그림자를 발견한 캐틀린이 있었다. 캐틀린은 브리엔느를 데리고 탈출하고 브리엔느는 렌리가 자살하려던 자신을 살려준 캐틀린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한편 롭의 명령으로 강철인으로 돌아간 테온 그레이조이는 아버지의 명령을 받들어 윈터펠을 점령한다. 그 와중에 브론과 리콘, 브론을 업고 다니던 거인 호도, 하울랜드 리드가의 미라와 조젠, 롭이 살려준 오샤와 다이어울프 섀기독과 서먼이 테온에게서 벗어나 탈출한다. 테온은 농부의 자식을 테온과 리콘으로 속여 둘이 죽은것으로 알린다. 조젠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아이로 앞으로 벌어질 일과 브랜의 능력(와르그를 비롯한)을 예측하고 루윈 학사의 충고를 받아 오샤와 리콘 새기독과 헤어져 장벽 너머 까마귀의 세번째 눈을 찾으러 향한다. 그곳에 가면 브랜은 날 수 있다고 한다. 

 

아리아는 장벽에 사람들을 데려가는 요렌과 함께 북쪽으로 향했다. 가다가 윈터펠에 놓고 가겠다는 계획이었다. 아리아는 남자로 속이고 로버트의 서자 겐드리와 핫파이, 로미 등과 함께 떠났다. 그러나 라니스터 병사들에게 잡히고 요렌은 죽고 겐드리,핫파이와 함께 하렌홀에 갇히게 된다.  그곳에서 족제비란 이름으로 하녀로 지내던 아리아는 자신이 전에 구해준 자켄 하카르 덕분에 붙잡힌 북부인들을 구하고 자켄은 아리아에게 빚진 3번의 목숨을 다 갚았다. 그는 협해 넘어 로라스에서 온 자로 갑자기 얼굴이 변해버렸다. 그는 자신을 다시 찾는 날이 오면 브라보스인 누구에게든 그 동전을 주고 발라 모르굴리스라 말하라고 전하고 떠나버렸다. 라니스터를 모두 정리한 하렌홀에는 루스 볼턴(드레드포트의 영주)이 들어온다. 낸이란 이름으로 루스 볼턴의 하녀로 지내던 아리아는 겐드리와 핫파이와 함께 도망친다. 

 

산사는 조프리의 약혼자는 유지하지만 반역자의 딸로 낙인찍힌다. 조프리는 그녀를 학대하고 때리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그런 조프리를 왕의 핸드가 된 티리온이 말린다. 광대가 된 돈토스가 그녀를 빼어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것을 희망으로 살아간다. 그러다가 

조프리와 렌리 바라테온과의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은 마저리 렐리를 왕비로 삼기로 한다. 돈토스는 조프리의 결혼식 날 탈출하기로 한다. 

 

존 스노우는 아버지의 죽음과 롭이 왕이 된 것에 가서 도와주고 싶지만 장벽의 서약을 지키기로 한다. 모르몬트 사령관은  경비대원 300명으로 장벽 너머로 출발하기로 한다. 벤과 사라진 대원들을 찾기 위함이기도 했고 다가오고 있는 위협을 알아내기 위해서기도 했다. 크래스터는 남자 아기는 바쳐버리고 여자만 키워 아내로 삼는다. 그곳에서 경비대들은 휴식을 취하고 아들을 낳은 길리라는 여자를 샘과 존이 돕기로 했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존은 반쪽 손 쿼린과 함께 야인들의 왕인 만스 레이더를 정찰하는 임무를 하러 가고 그곳에서 파수꾼을 죽이고 이그리트라는 자유인 여자를 만난다. 죽이라는 대원들의 말을 어기고 그는 그녀를 풀어준다. 하지만 순찰임무는 실패했고 쿼린과 그와 둘만 남았다. 쿼린은 그들에게 항복하고 존에게 살아 남으라고 한다. 존은 그의 뜻대로 쿼린을 죽이고 만스 레이더에게 항복한다. 

 

티리온은 왕의 핸드가 되어 세르세이를 위협하고 둘의 사이는 첨예한 갈등이 이어진다. 스타니스와의 전쟁에 티리온은 와일드 파이어를 준비해 전쟁에서 큰 공을 거둔다. 조프리는 전쟁 앞에서 도망가버렸고 티리온은 전쟁 가운데서 부상을 입어 거의 죽게 된다. 

 

테온은 윈터펠을 점령했지만 그 숫자는 얼마 되지 않았고 아샤나 강철인에게 윈터펠은 좋은 먹잇감이 아니었다. 모두 떠나고 드래드포트의 병사들과 구린내, 볼튼의 서자 렘지 볼튼이 윈터펠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고 그는 렘지에게 붙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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