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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5) SF,디스토피아,판타지

검의 폭풍 : 얼음과 불의 노래 3 - 조지 R.R.마틴

by DORR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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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폭풍 : 얼음과 불의 노래 3 / 조지 R.R.마틴

은행나무 / 리디북스 

 

 

2권에 이어 3권도 정신없이 읽었다. 1권이 단순히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다면 2권에서는 본격적인 사건들이 끊임없이 터져주었고 3권은......, 너무 잔인했다. 

 

특히 피의 결혼식은 테온의 만행보다 더 분노했다. 소설 속의 이야기라지만 마음이 쓰릴 정도로 슬프고 안타까웠다. 

 

모든 주인공들, 특히 모든 스타크들과 유일하게 안타까운 라니스터 티리온까지 모두가 고난의 연속이다. 종이책으로 두 권 분량, 전자책 1권이 10만자~15만자가 평균적이고 분량이 좀 있는 장편 소설의 경우 25~35만자 정도이다. 검의 폭풍은 95만자 정도로 엄청난 분량인데 이틀 정도만에 다 읽은 것 같다. 얼음과 불의 노래 몰입감은 어마어마하다. 

 

이번 편에서는 샘웰, 존의 밤의 경비대 친구와 제이미 라니스터가 새로운 화자로 등장한다. 

 

*스토리 및 스포일러*

 

캐틀린은 티리온과의 약속을 믿고 아리아와 산사와 교환하기 위해 제이미 라니스터를 브리엔니와 동행시켜 킹스랜드로 보낸다. 하지만 제이미는 용감한 형제단의 바고 호트에 의해 오른쪽 손이 잘린다. 그들은 하렌홀로 끌려 오고 제이미는 빚을 갚겠다고 하여 킹스랜드로 보내진다. 혼자 가려던 제이미는 브리엔느를 구해 그녀와 같이 간다. 

 

대너리스는 거세병을 얻고 노예들을 해방시켜 나간다. 하지만 조라의 배신을 알게 된다. 

 

한편 롭은 프레이와의 결혼을 무효로 하고 제인 웨스털링과 결혼을 한다. 캐틀린은 충격을 받고 프레이에게 사과를 하지만 그들은 캐틀린의 동생 에드무어와 프레이의 딸과 결혼을 진행시킨다. 제인은 남고 롭과 캐틀린 에드무어 그리고 일행이 프레이의 결혼에 참석하지만 프레이는 그들을 배신하고 롭을 죽이고 캐틀린을 살해한다. 이 결혼식은 피의 결혼식이라 불리게 된다. 

 

샘웰과 밤의 경비원들은 최초인의 주먹에서 시귀들의 공격을 받는다.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겨우 크래스터에게 피신하지만 범죄자였던 경비대원이 배고픔에 크래스터를 죽이고 늙은곰 모르몬트까지 죽인다. 샘웰은 길리와 길리의 아이와 함께 겨우 도망치게 된다. 그러나 다시 시귀들의 위협이 다가왔을 때 엘크를 탄 남자가 그를 도왔다. 그는 콜드 핸즈라는 사람으로 경비원들만 열 수 있는 검은 문을 알려주었다. 샘웰은 세번째 까마귀눈을 찾던 브랜 일행과 만나고 콜드 핸즈가 그들이 찾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검은 문을 열어 그들을 들여보내 주었다. 

 

존은 야인들과 지내면서 이그리트와 가까워지고 서약을 깨고 그녀와 사랑을 나눈다. 그녀는 항상 말했다. '넌 아무것도 몰라, 존 스노우' 그러나 항상 갈등하고 밤의 경비원으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그는 결국 그녀를 버리고 탈출을 하는데, 야인에게서 탈출하는 과정 중 장벽에 다다른 브랜은 서머를 이용해 그의 탈출을 돕는다. 그는 만스 레이더의 공격을 장벽으로 돌아가 알린다. 다리에 화살을 맞고 극 소수의 경비원으로 몇 만명의 만스 레이더의 군대에 맞서던 존은 겨우겨우 막아내고 그러던 중 알리서 쏜이 돌아와 존이 변절했다며 그를 목 매달라고 한다.(속으로 얼마나 욕을 해댔던지, 당장 눈 앞의 대군과 싸울 생각을 안하고 존 스노우 죽일 생각을 먼저 하는 병신 머저리 같은 놈하면서...) 대신 협상을 하자는 만스 레이더에게 향한다. 이그리트는 화살에 맞아 죽어 있었고 만스 레이더는 겨울이 다가오고 북쪽이 너무 위험하다며 야인들을 받아달라고 했다. 그 순간, 나팔이 울리고 스타니스의 군대가 나타나 야인들을 물리쳤다. 만스 레이더는 사로 잡히고 존은 만스 레이더의 아들을 구한다. 그러나 아내 댈라는 죽고 댈라의 동생 발과 아들만 구한다. 길리는 만스 레이더의 아들에게 젖을 물린다. 스타니스는 존에게 윈터펠의 영주가 되라고 하지만 그는 샘웰의 지혜로 밤의 경비대 사령관이 된다. 

 

아리아는 베릭 돈다리온의 깃발 없는 형제단에 붙잡히게 되고 그들은 아리아를 캐틀린에게 넘겨 돈을 받으려고 한다. 그들에게 산도르 클리게인이 잡혀오고 베릭 돈다리온은 산도르와 결투를 해서 산도르를 풀어주고 죽은 줄 알았던 그는 빛의 군주를 섬겨서 다시 살아나게 된다. 산도르는 아리아를 납치해 자신이 돈을 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산도르와 아리아가 결혼식에 가봤을 때, 모두 죽고 불타고 있었다. 아리아가 엄마를 구하기 위해 뛰어 들었으나 산도르는 아리아를 기절시킨다. 산도르와 아리아는 함께 동행하고 아리아가 항상 외우는 죽여야 할 명단의 티클러와 폴리버를 만났다. 산도르는 이 싸움으로 치명상을 입고 아리아는 티클러와 폴리버에게 원수를 갚을 수 있었다. 산도르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아리아는 그를 죽이려 했고 사냥개가 눈을 뜨자 그를 놓고 떠난다. 솔트팬스에서 장벽으로 향하는 배를 찾으려던 아리아는 돈이 없이 브라보스의 배를 타려 했지만 거절 당한다. 그러나 자켄의 은화를 보여주고 발라 모르굴리스라 말하자 선장은 그녀에게 선실을 내어주었다. 

 

산사는 티리온과 결혼을 하게 된다. 티리온은 산사에게 끌리지만 차마 산사와 첫날밤을 치르지는 못한다. 조프리의 결혼식 날, 조프리는 독에 의해 죽게 되고 범인으로 티리온이 지목된다. 티리온은 지하 감옥으로 끌려가고 산사는 돈토스를 따라 탈출한다. 탈출한 곳에는 피터, 리틀 핑거가 있엇고 그는 돈토스를 죽인 뒤 산사를 자신의 서녀 알레인으로 감춘다. 리틀 핑거는 조프리를 죽인 것이 올레나 티렐임을 알려주고 라이사 아린과 결혼 후 함께 이어리로 향한다. 

 

조프리 살해 죄로 감옥에 감금된 티리온, 세르세이는 절대로 티리온을 용서하지 못한다. 모든 증인이 다 티리온이 범인이라고 지목을 하고 그가 사랑했던 샤에 또한 티리온을 조롱하며 증언한다. 제이미는 베리스에게 도움을 요청해 티리온을 구한다. 그러면서 티리온의 첫 아내, 제이미가 돈으로 산 창녀였던 티샤가 사실은 평범한 농부의 딸이였고 아버지가 그녀가 창녀였다고 시켜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티리온은 비밀통로를 통해 수관으로 향하고 타이윈의 침대에 벗고 있던 샤에를 발견한다. 그는 그녀를 죽이고 화상실에 앉아 있던 타이윈도 쇠뇌로 쏴서 죽여버린다. 

 

흉흉하고 끔찍한, 제목처럼 검의 폭풍이 닥쳐왔던 3권. 재미있기도 하지만 읽는 동안 나도 슬프고 분노하고....., 존과 티리온과 아리아, 산사 모두 안타까웠다. 에필로그에서 캐틀린이 살아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어떤 여정이 이어질지 너무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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