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과의 춤 : 얼음과 불의 노래 5 / 조지 R.R.마틴
은행나무 / 리디북스
드디어 출간 된 얼음과 불의 노래를 모두 끝마쳤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굉장히 즐거웠다. 몰입도가 높은 이야기라 깊이 빠져들었다.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배경들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속의 모든 것들이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듯했다.
아쉽게도 이야기는 5권에서 멈춘다. 저자인 마틴이 이야기를 끝마쳐줘야 맺음이 될 것이다. 드라마를 다 볼 생각은 없고 요약본으로 쭉 봤는데, 시즌 8엔딩을 보자니 굉장히 암담할 수 밖에 없었다. 조지 RR마틴은 12, 13시즌까지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한다. 물론 드라마 제작 환경과 여건, 배우들의 스케쥴 같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여튼,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책 속의 모든 인물들은 고유한 매력과 개성을 온전히 간직한 채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반지의 제왕과 비견되는 얼음과 불의 노래. 아름답고 완전하게 마무리 되었으면(빠른 시일내로)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스포일러 포함*
이번 이야기에서 존은 남은 야인들을 모두 불러온다. 특히 거인의 재앙 토르문드와 협약을 통해 야인들을 그들을 장벽 안쪽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장벽의 형제들은 그런 존을 내내 불만족스러워했고 마지막, 멜리산드레의 경고와 고스트의 불안감을 무시하고 윈터펠로 향하려는 존은 보웬 마시를 비롯해 윅, 집사 등 형제들에 의해 찔린다.
티리온은 조라와 페니와 함께 누예가 되었다가 갈색 밴 플럼에게 붙어 용병단에 합류하게 된다.
대너리스는 하피와의 대립으로 인해 하즈다르 조 로라크와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그가 권하는 매운 메뚜기에는 독이 들어 있었고 도망갔던 드래곤이 나타나 불바다를 만들고 그녀는 드래곤을 타고 날라가게 된다. 그 와중에 남은 두 드래곤도 탈출하고 쿠엔틴은 드래곤을 잡으려다가 사망했다. 바리스탄은 민머리 스칸하즈와 함께 여왕을 기다리며 여왕을 암살시도가 의심되는 하즈다르를 포로로 잡는다.
대너리스는 다시 미린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쉽지 않다.
구린내 테온은 램지 볼튼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점차 잃어버렸던 자아를 찾아가고 결국 홀리와 로완과 함께 아리아 행세를 하던 제인을 구출해 탈출한다.
아리아는 다면의 신을 섬기고 점차 변장에 익숙해진다.
세르세이는 모든 백성 앞에 온 몸의 털을 밀고 알몸으로 속죄의 행진을 행한다. 오만하던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예언했던 매기의 모습을 보자 결국엔 울음을 터트리며 달리고 네 발로 기어 모든 모욕을 당하며 속죄의 행진을 끝낸다. 그리고 케반과 파이셀 대성사까지 모두 죽임을 당하는데 그 배후에는 바리스가 있었고 그는 아라곤 왕을 위해 이런 일을 했다고 한다.
언제 6,7편 시리즈가 출간 될지는 모르겠지만 외전 세븐 기사와 불과 피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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