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케팅이면 충분하다 / 신상희
워닝북스 / 고읍도서관
별 하나도 아까운 책, 나는 SNS 마케팅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작가의 일기장을 읽은 기분이다.
김도사 기획 책은 무조건 건너뛰어야겠다. 카페를 보니 '출판'을 오롯이 돈 버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책, 도움을 얻고 싶어하는 분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를 단기 속성으로 책 쓰는 법을 알려주어 알맹이 없이 그럴싸하게 포장해 놓은 책. 정작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한 단락도 되지 않은 채 일기나 내용의 반복으로 영양가 없는 텍스트로 페이지만 채운 책.
요즘 도서관들이 전부 예약대출을 시행하다보니 제목만 보고 목차나 자세한 사항들을 살펴보지 못해 제목만 보고 책을 대여해야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쓸모있는 내용도 있지만 전체 책 내용에 10분의 1도 안되는 것 같다. 이런식으로 낚아 책을 출판하고 돈을 버는 상술이 언제까지 먹힐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의 정수를 걸러 책으로 출판하는 다른 진정한 작가들에게 얼마나 큰 민폐인가 생각한다.
뭐 표절 시비도 있고 제자(김새해 작가였던가)와 트러블도 있고.
여튼, 좋은 책은 많다. 인터넷에 넘쳐 흐르는 정보 중 100% 믿을만한 정보가 얼마나 될까. 정보가 많을수록 좀 더 정확하고 신용하라 만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책을 찾는다. 한 분야의 정통한 전문가가 오랜 기간 경험하고 연구한 값진 지식들을 책으로 출간한다. 그것은 과학 분야의 책이 될 수도 있고, 경제, 역사, 문화, 인문 다양한 분야가 될 수 있다. 오랜 시간 책을 읽고 사색을 하고 문장을 벼려 글이 되면 그것은 문학이다. 책은 그렇게 나와야 한다고 믿는다.
물론 좀 더 간편하고 간결한 다양한 책들도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과 장르 소설등이 있고 전문가의 지식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성공이나 사례를 소개한 책도 있다. 적어도 전자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써내기 위해 "창작"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그것의 제목이나 표지나 첫문단이 사람들을 휘어잡는다고 해도 결국은 재미로 모든것이 판가름난다. 저자는 좀 더 재미있고 즐겁고 사람들에게 잘 읽힐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요컨데, 창작이란 것이다.
성공이나 사례를 소개한 책도 예전에는 훨씬 구색이 맞춰졌었다. 진정성이 있고 알찬 내용이 많고 글이나 구성이 어설퍼도 분명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는 책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책이다. 무언가 부족하고 엉성하지만 진정성이 있고 분명히, 읽는 사람에게 도움이 줄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기장이나 자기 자랑 공간이 아니며 같은 내용을 반복해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지도 않다. (나도 책에서 추천한 방법 중 하나로 퇴근 후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게 되었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 지이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 지이 마인드빌딩 / 리디북스 의지력은 사고력.운동능력.지구력처럼 그리고 근육을 꾸준히 만들고 악기를 배우는 과정처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키
10000books.tistory.com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할 만한 소재로 책을 '찍어'내고 '돈벌이'수단으로 사용해 글써서 몇 천만원 벌자- 이런식의 시선은 출간 되는 책의 질을 떨어뜨리며 독자는 책에서 얻을만한 정보가 없다고 실망을 하게 되어 좀 더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선택을 하게 만든다. 악순환이다. 어쩐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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