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소설32 애니가 돌아왔다 - C.J. 튜더 애니가 돌아왔다 / C.J. 튜더 다산책방 / 리디북스 초크맨에 이은 C.J. 튜더의 최근 책이다. 첫장면의 자극적인 시작에 비해 이어진 이야기는 느슨하다. 주인공 조 손은 과거에 자신이 다녔던 학교, 안힐 아카데미로 돌아온다. 선생님이 되어 추천장을 날조해 돌아온 조 손은 나름의 목표를 갖고 있다. 초크맨처럼 이 이야기도 조 손의 어린 시절(안힐에서 살며 학교를 다니던 시절)과 교차되어 등장한다. 조 손에게는 애니라는 여동생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티븐이 있었다. 스티븐은 지역 유지의 아들로 잘생기고 힘이 있고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약한 아이들을 괴롭혔다. 닉은 스티븐은 신봉(?)하는 등치가 좋은 녀석이고 크리스는 매우 똑똑하지만 어딘가 모자란 아이였다. 조 .. 2020. 7. 23. 초크맨 - C.J 튜더 초크맨 / C.J 튜더 다산책방 / 리디북스 썸딜에 홀려 구입한 초크맨과 애니가 돌아왔다 (스릴러 신예 C.J. 튜더 세트) 세트. 후속작 애니가 돌아왔다 보다 이전작인 초크맨을 먼저 볼 수 밖에 없었다. 원고 오픈 2주만에 26개국 계약 체결이니 스티븐 킹과 리 차일드가 극찬한 책이니 엄청 찬사를 쏟아붓고 있는 책이다. 음. 재미있고 굉장한 책이긴 했지만 너무 과장된 광고는 노노. 우리 독자들은 조금 더 냉정하고 과장 없는 광고를 통해 책을 봐야 한다. 그래도 과장된 광고 덕분에 책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니까. 인정. 그리고 제발 스티븐 킹 좀 그만 팔아 먹었으면 좋겠다. 킹 형님이야 워낙 많은 책을 읽지 않슴니까. (내가 봤을 땐 킨들로 출간 되는 스릴러, 범죄 소설 중 반 이상은 읽어내는 것.. 2020. 7. 23. 차단 -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차단 /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단숨 / 리디북스 시작부터 굉장히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물론 시작은 매우 끔찍하다. 어린 소녀가 납치가 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프롤로그가 지나가면 린다가 등장한다. 삽화가인 그녀는 사이코패스에 집착이 심한 남자친구 대니를 피해서 헬고란트로 피신왔다. 파울 헤르츠펠트는 연방수사국의 법의관이다. 그는 부검을 하다가 시신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한 뒤, 그것이 자신의 딸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든 일을 뒤로 하고 딸에게 전화를 거는 파울 헤르츠펠트. 그러나 딸과 통화가 되지 않고 그녀는 울면서 살려 달라고 위험에 처해있다고 자신을 구하러 와달라고 외친다. 하지만 경찰에 알려서는 안되고 그저 '에릭을 기다리세요'라는 말을 남긴다. 린다는 산책을 하다가 시체.. 2020. 7. 21. 걸 온 더 트레인 - 폴라 호킨스 걸 온 더 트레인 / 폴라 호킨스 북폴리오 / 리디북스 이 책을 처음 본 것은 몇 달전 열심히 홀스 강의를 들으면서 영어 원서에 관심을 갖고 아마존을 매일 같이 둘러보며 무슨 원서를 살까 고민할 때 였다. 당시 몇 주 이상 아마존 1위 베스트셀러였고, 책 표지와 제목 때문에 청춘 연애물인가...(풉...!)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였을거다. 번역이 되서 전자책으로 출간하자마자 구입했던 것은. 알고보니 스릴러에 너무 재미있다는 평에, 무엇보다 미국의 아마존 독자들이 그렇게 사랑한 책이 재미없을리가 없지 않은가! 믿고 보는 베스트셀러, 그래서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이 굉장히 핫한 것 같다. (참고로 지금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는 더굿네이버다-the good neighbor)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2020. 7. 21.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 최혁곤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 최혁곤 시공사 / 리디북스 세 권의 책을 한꺼번에 사서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었는데 어쩐지 진도가 안나가 멈춰뒀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선 피로함을 모두 날려줄만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 남자 전직 기자 박희윤과 전직 형사 갈호태는 현직에 있을 때 친분을 유지하던 사이였고 각자 사정에 의해 퇴직 후 갈호태는 커피숍을 박희윤은 그곳에 함께 있는다. 시작은 바리깡 살인 사건이라는 연쇄 살인과 함께 박희윤의 전 연인이자 최고의 텔런트 채연수의 구해달라는 연락으로부터이다. 박희윤은 바리깡 살인마를 잡기 위한 목격자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구해달라고 했던 채연수도 시체가 되어 돌아오고 목격자도 잃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작은 묵직하고 끔찍하게 시작되었지만 박희윤.. 2020. 7. 3. ABC 살인사건 - 아가사 크리스티 ABC 살인사건 / 아가사 크리스티 황금가지 / 리디북스 ABC 살인사건은 읽으면서 계속 의외였다. 완전 현대적인 스릴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였달까. 물론 '현대적인 스릴러' 이미 출간된 뛰어난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바탕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 사실이긴 하다. 사이코패스 살인범이 유명한 탐정과 대결을 하듯이 자신을 과시하며 그에게 편지를 보내어 살인을 예고하고 다른 목적과 살해 동기 없이 무작위로 사람을 골라 죽인다. (물론 완전히 무작위는 아니며 A,B,C 알파벳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을 순서대로 죽인다)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였으며, 최근 유럽이나 서구쪽에서 많이 나타나는 스타일의 스릴러 소설 느낌까지 났다. 하지만 결론은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 스타일이라고 할까. 워낙 기묘하게 숨겨 놓아서 그렇지, 그.. 2020. 7. 3. 다섯 마리 아기 돼지 - 아가사 크리스티 다섯 마리 아기 돼지 / 아가사 크리스티 황금가지 / 리디북스 기대 없이 보았지만 아가사 크리스티에게 찬사를 쏟는 계기가 된 책이다. 우선 포와로가 주인공인 이야기이고, 기존의 이야기들과는 전혀 다르게 시작된다. 어느 날, 칼라 레마챈트라는 젊은 여성이 포와로를 찾아온다. 그녀는 에이미어스 크레일이라는 유명한 화가의 딸이였고 그녀의 어머니, 캐롤라인 크레일은 남편을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재판을 받았다.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1년 후 죽었다. 칼라 레마챈트는 네, 다섯살 된 어린 아이였고 재판 이후 친척집에 맡겨져 외국에서 생활을 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 캐롤라인이 자신에게 남긴 편지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결백하다는 내용을 발견한다. 포와로는 사건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미 16년 전 사건.. 2020. 7. 3. 비뚤어진 집 - 아가사 크리스티 비뚤어진 집 / 아가사 크리스티 황금가지 / 리디북스 비뚤어진 집은 마플양도 포와로도 등장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화자라고 할 수 있는 찰스 헤이워드이다. 찰스는 외무부에서 일하는 소피아 레오니데스와 우정을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2년 뒤, 영국으로 돌아가자 그는 그리워했던 소피아를 찾아간다. 그녀의 감정도 그와 똑같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녀는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소피아의 할아버지는 애리스티드 레오니데스로 여든 살이 넘었으며 150정도의 작은 키에 그리스 출신이다. 그는 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시키며 엄청난 부를 이룩했고 자식들을 모두 불러 한 집에서 살게 했다. 능력면에서 많은 존경을 받았고 볼품없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큰 .. 2020. 7. 2.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 아가사 크리스티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 아가사 크리스티 황금가지 / 리디북스 *리뷰에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은 정말 고전적이다. 뭐랄까. 최근 즐겨보는 유럽권 스릴러 소설의 경우는 사건의 트릭이라던가 알리바이, 범인 찾기보다는 사건의 서사와 범인의 배경, 동기와 수사관들의 개인사 이런것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요컨데, '이야기'에 치중해 있다면 과거 혹은 일본의 추리 소설들은 '퀴즈'쪽에 조금더 무게가 실려 있다고 할까. 전자는 범인을 찾기가 힘들다. 저자가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혹은 서사적인 즐거움과 구성을 위해 저자는 범인의 정보를 감추며, 그의 범죄적인 면, 일부 극단적인 면만을 내비칠 뿐이다. 그의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면은 철저히 감추어 둔다. 그에 비해.. 2020. 7. 1. 패신저 23 - 제바스티안 피체크 패신저 23 / 제바스티안 피체크 단숨 / 리디북스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패신저 23은 크루즈 선에서 사라지는 사람들이 연간 23명이라고 하고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살이든, 살해든, 거대하고 사람이 많고 바다 위의 한정된 공간에서 경찰과 법의 진행자가 딱히 존재 하지 않는 곳. 굉장히 치밀하고 복잡한 플롯과 사건이 쭉 진행되며 얽혀있던 사건들이 해결되는 마지막에 가서는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사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잠입수사관인 마르틴으로 5년전 크루즈선에서 아내가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그 크루즈선에 올라타게 되고 죽은 아들이 갖고 있던 곰인형을 들고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실종되었다 나타난 여자아이, 그리고 갇혀 있.. 2020. 6. 17. 차단 -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차단 /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단숨 / 리디북스 시작부터 굉장히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시작은 매우 끔찍하다. 어린 소녀가 납치가 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프롤로그가 지나가면 린다가 등장한다. 삽화가인 그녀는 사이코패스에 집착이 심한 남자친구 대니를 피해서 헬고란트로 피신왔다. 파울 헤르츠펠트는 연방수사국의 법의관이다. 그는 부검을 하다가 시신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한 뒤, 그것이 자신의 딸, 한나와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든 일을 뒤로 하고 딸에게 전화를 거는 파울 헤르츠펠트. 그러나 딸과 통화가 되지 않고 그녀는 울면서 살려 달라고 위험에 처해있다고 자신을 구하러 와달라고 외친다. 하지만 경찰에 알려서는 안되고 그저 '에릭을 기다리세요'라는 말을 남긴다. 린다는 산책을 하다가 시.. 2020. 6. 17. 지옥계곡 -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옥계곡 / 안드레아스 빙켈만 비채 / 리디북스 시작이 무언가 혼란스러워 잘 읽히지 않았던 책이다. 주인공들의 이름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복잡하면 잘 안읽히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초중반을 넘어서부터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인 로만은 산악구조대원이다. 그러다 그는 이제 갓 스무살쯤 되었을까 싶은 여자를 지옥 계곡에서 만난다. 여자는 위험한 계곡을 따라 산을 올랐다. 눈보라가 치는 날이었다. 다리 난간에서 몸을 던지는 그녀를 로만이 붙잡았지만 결국 그녀는 계곡 아래 암벽을 타고 추락했다. 죽은 그녀는 마라 란다우의 친구인 라우라였다. 라우라의 죽음을 둘러싸고 탐정을 고용한 라우라의 아버지와 그녀의 비밀에 근접해 가는 마라와 로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범인은 그녀의 친구들을 하나하나 죽.. 2020. 6. 1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