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 책 정보 & 감상 & 리뷰325

레전드 - 마리 루 레전드 / 마리 루 북폴리오 / 리디북스 레전드 시리즈 3부작이라고 알려져 있다. 최근 4부가 출간 되긴 했다. 평으로는 제2의 헝거게임이니 뭐니 떠들어댔지만 실제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기엔 헝거 게임보다는 (이 소설만 봤을 때는) 헝거 게임 보다는 5th wave가 먼저 생각났다. 디스토피아 분위기에 청소년이 주인공에 적(처음에는)과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가 그랬다. 미래의 리퍼블릭이라는 나라에서 트라이얼이라는 테스트를 통해 미래의 삶이 결정되는 이상한 세상. 초중반까지는 뭐랄까 너무 뻔하고 전형적인 스토리에 살짝 짜증이 날 정도였다. 트라이얼에서 처음 나온 만점의 여자 주인공, 남자 주인공도 알고 보니 만점이었다고... 서로 오해가 있어서 원한을 품게 되고, 서로 꼬이게 하고, 그 와.. 2020. 7. 22.
죽어야 사는 남자 - 손선영(완독 포기) 죽어야 사는 남자 / 손선영 황금펜클럽 / 리디북스 *이 글은 이 책을 다 읽고 쓰는 리뷰가 아니다. 나는 대부분의 책을 완독하고 나서 리뷰를 쓰지만, 이 책은 완독하지 않았고(8분의 1가량, 즉 초반 전개부분만 읽음) 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보다 한 두 가지 책에 집중하는데 방해요소들을 중점적으로 서술한 글이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초반에 읽다가 "읭?" 했다. 여자가 쓴 소설인 줄 알았다. 저자의 이름 때문에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했는데 글을 읽다보니 감이 왔다. 이건 무조건, 100%남자가 쓴 소설이구나. 왜냐. 너무나도 지긋지긋하고 지루한 신파, 절절한 사랑, 애틋한 순애보 이따위 것들이 나왔기 때문. 전에도 몇 번이나 지긋지긋하다고 언급한 적 있는 장르 속의 신파. 물론 이 부분은 .. 2020. 7. 22.
차단 -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차단 / 제바스티안 피체크, 미하엘 초코스 단숨 / 리디북스 시작부터 굉장히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물론 시작은 매우 끔찍하다. 어린 소녀가 납치가 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프롤로그가 지나가면 린다가 등장한다. 삽화가인 그녀는 사이코패스에 집착이 심한 남자친구 대니를 피해서 헬고란트로 피신왔다. 파울 헤르츠펠트는 연방수사국의 법의관이다. 그는 부검을 하다가 시신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한 뒤, 그것이 자신의 딸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든 일을 뒤로 하고 딸에게 전화를 거는 파울 헤르츠펠트. 그러나 딸과 통화가 되지 않고 그녀는 울면서 살려 달라고 위험에 처해있다고 자신을 구하러 와달라고 외친다. 하지만 경찰에 알려서는 안되고 그저 '에릭을 기다리세요'라는 말을 남긴다. 린다는 산책을 하다가 시체.. 2020. 7. 21.
우먼인윈도 - A.J. 핀 우먼인윈도 / A.J. 핀 비채 / 리디북스 ​읽으면서 또 읽고나서도 떠오른 책이 있다. 아마 읽은 사람들은 대부분 떠오르지 않을까. 바로 폴라 호킨스의 걸온더트레인이다. 제목부터 비슷하다. https://10000books.tistory.com/107 ​ 우먼 인 윈도 /걸 온더 트레인 기본적인 구성과 반전, 상황 같은 것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자세하게 풀어보자. 사실 이 광고 글을 보는 순간부터, 약간 비슷함을 느꼈다. 아니다 제목부터 느꼈을 것이다. 여튼 걸온더트레인을 꽤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선택을 했다. ​읽히기는 매우 술술 읽혔다. 가독성면에서는 짧고 간결한 문장에 날짜별로 딱딱 떨어져서 걸온더트레인보다 낫다. (걸온더트레인은 3명의 여성의 시점이 교차된다. 그 중 한 명의 이름이 또 .. 2020. 7. 21.
걸 온 더 트레인 - 폴라 호킨스 걸 온 더 트레인 / 폴라 호킨스 북폴리오 / 리디북스 이 책을 처음 본 것은 몇 달전 열심히 홀스 강의를 들으면서 영어 원서에 관심을 갖고 아마존을 매일 같이 둘러보며 무슨 원서를 살까 고민할 때 였다. 당시 몇 주 이상 아마존 1위 베스트셀러였고, 책 표지와 제목 때문에 청춘 연애물인가...(풉...!)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였을거다. 번역이 되서 전자책으로 출간하자마자 구입했던 것은. 알고보니 스릴러에 너무 재미있다는 평에, 무엇보다 미국의 아마존 독자들이 그렇게 사랑한 책이 재미없을리가 없지 않은가! 믿고 보는 베스트셀러, 그래서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이 굉장히 핫한 것 같다. (참고로 지금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는 더굿네이버다-the good neighbor)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2020. 7. 21.
보이지 않는 수호자 - 돌로레스 레돈도 보이지 않는 수호자 / 돌로레스 레돈도 아르테 / 리디북스 사놓고 오래 읽지 않았다가 이번에 읽게 된 책. 우선 스페인에서 출간 된 스릴러 소설이다. 스페인은 유럽이지만 어쩐지 남미 같다. 아마도 남미의 여러 나라들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지만. 여튼 낯선 나라 스페인. 무엇보다 이름과 지명이 낯설어 책 읽기와 기억하는 것이 조금 까다로웠다. 주인공 아마이아 살리사르 형사로 미국에서 FBI의 교육을 받고 온 형사이다. 그녀의 고향인 엘리손도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여학생이 죽었는데, 옷은 벗겨져 있고 음부의 털이 밀린 채 그 위에 산시고리라는 케이크 같은 것이 놓여 있었다. 그 후로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은 스페인의 숲의 정령이라고 불리는 '바사하운' 사건이 된다. 전체적인.. 2020. 7. 20.
컨설턴트 - 임성순 컨설턴트 / 임성순 은행나무 / 리디북스 세계문학상 수상작품이라 관심을 갖고 봤던 책 같다. 사놓고 역시나 오랫동안 묵혔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히고 재미있어서 놀랐다. 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다가 깜짝 놀란 작품이었다. 주인공의 직업은 컨설턴트이다. 그가 하는 일은 구조조정이다.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IMF 때의 구조조정이 아니다. 한 사람의 삶을 낱낱이 조사해 죽음으로 몰아 넣는 과정이다. 자의로 죽음을 택하면 좋고 그렇지 않다면 그런 환경을 만들거나 그렇게 보이도록 꾸민다. 추리소설 작가가 꿈이였던 그는 '회사'와 '매니저'를 통해 일을 해내며 엄청난 연봉을 손에 넣는다. 그렇지만 그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죄책감 때문에 일을 그만두지도 않.. 2020. 7. 20.
팔묘촌 - 요코미조 세이시 팔묘촌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긴다이치 쿄스케 시리즈를 쭉 읽다보니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시대적 배경이 전후시대(2차 세계대전쟁 이후)이고 봉건사회에서 근대로 넘어가며 붕괴되는 귀족이나 가문들이 등장한다. 또 과거의 전설이나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도 이야기에 덧붙여진다. 그리고 살인을 막지 못하고 범인이 살해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죽으면 그제야 긴다이치가 사건을 해결한다. 이 부분은 김전일과도 비슷한 것 같다.(외조부와 외손자가 비슷하다.) 팔묘촌도 산속의 외딴 마을 팔묘촌이 지리적인 배경이고 다지미가와 노무라가라는 두 부자집이 존재한다. 팔묘촌이란 마을 이름의 유래는 약 380년전 여덞명의 패주무사가 마을에 왔는데 삼천냥의 황금을 싣고 도마왔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패주무사들을.. 2020. 7. 20.
가을의 복수 - 안드레아스 그루버 가을의 복수 / 안드레아스 그루버 단숨 / 리디북스 새삼 느낀 것인데 리디북스(전자책)를 접한 후 독서량이 많이 증가했다. 물론 여전히 리디북스 책장엔 2000여권의 책이 있고 읽은 것은 10분의 1,2쯤 될까? 리디북스의 기능 중 가장 좋은 것은 TTS인데 설거지 할 때, 청소할 때, 걸을 때, 등등 무언가 지루하고 생각없이 해야 하는 일을 할 때 TTS로 재미있는 책을 들으면 더없이 좋다.(난 심지어 밥 먹을 때도 듣는다.) 가을의 복수도 밥 먹을 때, 청소할 때, 상차릴 때, 짧은 이동을 할 때 즐겨 들었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듣는 속도가 답답해 글로 읽어내려버렸다. 여름의 복수에서 등장했던 발터 풀라스키 형사와 에블린 마이어스 변호사가 다시 만난다는 이유만으로 가을의 복수를 구입했다. 사실 .. 2020. 7. 19.
여름의 복수 - 안드레아스 그루버 여름의 복수 / 안드레아스 그루버 단숨 / 리디북스 지옥이 새겨진 소녀와 새까만 머리의 금발 소녀에서 스나이더와 자비네의 콤비로 즐거움을 주었던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다른 소설시리즈다. 시리즈라고 한 것은 가을의 복수가 출간되었고 여름의 복수에서 등장했던 발터 폴라스키 형사가 다시 등장하기 때문이다. 얼핏 책 소개를 보니 빈의 변호사 에블린 마이어스가 또 등장해 이번에는 폴라스키와 에블린 콤비가 아닐까 기대해본다. 여튼, 아내를 잃고 홀로 딸을 키우는 폴라스키 형사와 과거 끔찍한 기억을 안고 있는 변호사 에블린 마이어스가 두 주인공이다.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교차하다가 결국 두 사람이 쫓고 있는 것이 하나의 사건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게 된다. 중후반까지 각자 활동하다가 중후반 이후 둘이 만나고 단.. 2020. 7. 19.
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북로드 / 리디셀렉트 *주의*이 전권(죽음을 사랑한 소년)을 포함 스포일러를 많이 담고 있는 리뷰입니다*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소설들, 특히 슈나이더와 자비네 커플(?)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본 책, 죽음을 사랑한 소년에서 거의 지옥으로 처박히는 듯, 주인공 슈나이더의 끝을 보았었다. -정확히는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총으로 쏴서 죽인다. (범인은 아니었지만 범인을 만든 사람이라고 할까...) 과연 이 작가가 이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쓰려고 하는가. 과연 슈나이더 시리즈가 계속 나오긴 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전부 내려준 책이었다. 슈나이더는 재판을 받고 자비네는 슈나이더를 감싸서 위증을 해준다. (정당방위로 상황을 바꾸어놓았다) 덕분에 .. 2020. 7. 18.
죽음을 사랑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죽음을 사랑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 북로드 / 리디북스 *구체적이진 않지만 방향에 대한 약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음*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다섯 번째 소설이자, 자비네와 슈나이더 콤비의 세 번째 작품인데 여러가지 의미에서 충격과 약간의 짜증과 이 시리즈에 대한 우려까지 준 소설이었다. 이번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안데르센의 동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고 범인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혀 사건에 드러나게 된다. 안드레아스 그루버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일치시키지 않고 여러 시간, 여러 공간에 걸쳐 나눠서 서술되며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물론 마지막에 가서 모든 시점과 공간, 시간들이 전부 모아지며 퍼즐처럼 이야기를 완성해 간다. 초반에는 매우 신선한 느낌을.. 2020.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