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포트폴리오 / 강환국
페이지2 / 리디북스
주식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두 개의 주식 계좌를 개설했고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을 읽은 후로 조금씩 주식과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직접적인 주식 투자는 아직 걱정스러워 계좌만 만들어 두었었고 찬찬히 경제 뉴스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게 벌써 반 년이 지났다.
아직도 주식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다만, 조금씩이라도 투자하려고 하고 있고, 공모주 같은 것에 관심을 두고 있긴 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라 아직까지는 실질적인 투자보다는 경제흐름을 보고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완전 초보 주린이에게 이 책은 살짝 버거울 수 있다.
월급을 쪼개서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23가지 전략이라는 프레이즈에 혹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좀 더 딥하고 전문전인 내용이 다수 등장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완전 초보의 입장에서다. 그럼에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드는 이유는, 이미 완전 초보를 넘어선 투자자들이 많아서일까 생각해본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듯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친절한 초보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이 책은 초반에는 기본적인 투자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을 하며, 특히 유익했던 것은 투자를 망치는 10가지 심리 오류였다.
가까운 사람이 열심히 투자하는 모습을 보고 듣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느낀 불안감들이 10가지 심리에 다 들어가 있었다.
이 책에서는 손실을 최소화해서 수익을 얻는 여러 종류의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그 핵심 중 핵심은 '분산 투자'이다.
주식 뿐 아니라 채권, 금, 현금, 부동산 등 자산을 서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상관성이 낮은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한 곳에서 손실이 나도 다른 곳에서 수익을 내어 전체 수익을 잘 내라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ETF를(해외) 통해 투자하여 MDD를 15% 이하로 제한하라는 것이 이 책의 중심이다. 여러 가지 포트폴리오로 서로 보완하고 어느 나라의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 같은 실질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저자가 확실히 대단한 투자가라는 점이었다. 책의 내용 때문이 아니다.(비꼬는 말이다)
각 챕터마다 본인의 유튜브 영상을 QR코드로 링크시켜 두었다. 영상과외라고 하면서. 주식으로도 수익을 얻고 몇 달 만에 한 권씩 내는 책으로도 수익을 얻고 유튜브로도 수익을 얻고. 이왕이면 책에 유튜브를 노출시켜 또 수익을 얻고.
이렇게 자신이 만들어내는 모든 시스템이 수익을 얻도록 구조화 해놓으니, 이런 마인드로는 뭘 해도 수익을 내시겠다.
굳이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지 않고 만 원이 넘는 책을 구입해 시간과 집중을 해 읽는 이유는, 책에 영상과는 다른 무언가가 담겨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영상이 할 수 없는 텍스트적이고 좀 더 구체적이고 좀 더 알찬 정보를 위해 읽는 것인데, 이렇게 각 페이지마다 관련 영상을 링크로 달아 두시면, 독자는 왜 굳이 책을 사서 읽는지 난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책과 유튜브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모든 챕터마다 링크를 걸어두면 직접 이야기하고 좀 더 구체적인 유튜브를 보는 편이 낫지. 한편으로는 유튜브를 광고하기 위해 책을 냈나 싶을 정도이다.
이 책을 처음 선택해서 읽을 때는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같은, 평생 경제나 투자나 자산에 대한 아무런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았던 내가 뭔가 충격을 받고, 아, 나도 무언가 수익을 위해 최소한의 공부와 노력을 해봐야겠구나 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드는 책인줄 알았다. 물론 내용적인 면에서 충분한 정보를 주었다고 생각 되긴 한다. 다만, 그 내용이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을 뿐. 어쩌면 내가 아는 것이 너무 없어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지만, 베스트셀러라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책은 아니고, 나에게 맞는 책이 따로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훗날 좀 더 주식투자에 관한 지식이 많이 쌓이고 나면 다시 생각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3가지 원칙
-2가지만 적는다. 3번째는 1,2번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1. 손실을 최소화 한다. 손실이 커지면 만회가 불가능 하다. 2.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을 낮춰야 한다. 화끈하게 먹고 화끈하게 깨지는 것이 스릴은 있으나 조금 먹고 조금 깨지는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률에서 훨씬 더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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