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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셀 - 스티븐 킹

by DORR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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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1,2 / 스티븐 킹
황금가지 / 리디북스


셀이란 제목에서 누가 이 소설이 좀비물이라고 상상을 하겠는가? 셀 하면 세포나 감방 같은 것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 셀은...셀룰러 폰 즉, 핸드폰을 나타내는 단어였다.

핸드폰으로 좀비가 된다는 특이한 설정. 새벽의 저주, 나는 전설이다, 레지던트 이블, 월드워Z, 워킹데드 등으로 좀비물을 많이 보아왔고 이제 좀 식상하지 않나 싶었는데, 역시 킹은 킹이다. (왕은 왕이다란 의미도 포함해서) 이제 좀비물의 유형이야 뻔하지 않은가 싶었는데, 킹 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중심 인물은 클레이와 톰, 앨리스로 클레이가 중심인물로 아내인 섀런과는 별거 하고 있으니 아들이 하나 있다. 그는 아날로그 적인 사람으로 사람들이 좀비가 되는 것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아내와 아들을 찾으러 간다.

톰은 독신으로 고양이 때문에 폰이 망가져서 감염되지 않은 행운(?)의 주인공으로 초반에 클레이와 만나게 되어 계속 함께 한다.

앨리스는 클레이가 묵게 되던 여관에서 그들이 구한 청소년으로 엄마의 감염을 눈 앞에서 보게 되고 엄마에 의해 죽을뻔하다가 겨우 탈출해서 일행을 만나게 된다. 이후 쭉 그들과 함께 한다.

장소는 길거리에서 클레이가 묵었던 여관, 톰의 집, 그리고 학교로 이동하고, 점차 좀비들의 특징들과 그들에 알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학교에서(게이튼 아카데미)에서 좀비들의 행동들을 발견하며 그들에 대해 알아가며 이야기는 다른 국면을 맞는다.

좀비 이야기에도 여러 가지 타입이 있는데, 셀은 소규모 어드벤처 스타일이다. 여러 사람이 살아 남아서 모험을 하는 스타일의 이야기. 나는 전설이다는 혼자 살아 남아 가는 이야기고, 28일후도 소규모 어드벤처쪽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레지던트 이블처럼 배경이 복잡하고 치고 박고 하는 것보다 주요 케릭터 몇 명이 등장해서 아등바등하는 이야기가 더 좋긴 하다.

앞서 일 권에서 세 명의 주요 인물이 등장하고 후에 조든이라는 아이가 껴서 넷이서 다니다가 사건을 만나고 결국 주인공 클레이가 아들을 찾아가게 된다.

결국 다 읽고 느끼는 것은, 뭐가 표현 할 수 없는 묘한 기분. 씁쓸하고 슬프기도 하고... 열린 결말이 싸하게 다가와 더 좋았다.

킹이 말하고 픈 것이 하이테클놀로지에 잠식당해 인간성을 잃어가는 인간들인지, 어디서나 피어나는 아름다운 부정이든지, 좀비들(폰사이코)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한 인간들이건지... 중요한 것은 스티븐 킹만이 줄 수 있는 재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아들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마음을 잘 담았다고 할까.


머리로는 계산을 하고, 영혼으로는 갈망하지만, 자신이 정말로 뭘 원하는 지 아는 건 가슴뿐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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