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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바이오쇼크 : 랩처 - 존 설리

by DORR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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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 : 랩처 / 존 설리

제우미디어 / 리디북스 

 

 

 

 

바이오쇼크를 처음 접한 것은 10년도 전의 일이다. 공포 게임에 처음 맛을 들이게 되어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게임이었다. 처음은 일명 해적판, 불법 다운로드 게임으로 시작했다. 게임은 무섭기보다 재미있었다. 바닷속의 세상, 그 음침하고 우울하고 끔찍하고 잔혹한 세계. (물론 이후 스팀을 통해 정식 게임을 구입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티까지 플레이하고 이 랩처라는 세계가 궁금해서 책을 구입했고 이제야 읽어보았다. 이 책을 다 읽고 바이오쇼크 리마스터를 다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게임이 전과는 다르게 훨씬 더 풍성하고 볼륨감 있게 다가왔다. 

 

소설은 1945년을 시작으로 한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진 후, 앤드류 라이언은 언제 이 세상이 핵으로 뒤덮일지 모르며 걱정한다. 그는 러시아의 볼셰비키를 피해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고 그로 인해 공산 주의에 굉장히 회의적이었다. 여러가지 산업을 통해 거대한 부를 이룩한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투자해 심해 해저에 랩처라는 바닷속 도시를 계획하고 만든다. 

 

빌 맥도나는 엔지니어로 앤드류 라이언의 눈에 들어 그와 함께 랩처를 실현시키고 그곳에서 자리를 잡는다. 한편, 프랭크 골란드라는 인물은 잔혹하고 돈을 밝히는 악랄한 인물로 앤드류 라이언에게도 악의를 품고 있다.(그저 저와 비슷한 인간인데 저 자는 어째서 저렇게 돈이 많은가 하는 질투심이 시작이었다) 그는 랩처에 대해 알게 되고 그 곳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예감을 갖고 자신과 비슷한 프랭크 폰테인을 죽이고 대신 그를 행세하며 랩처에 자리잡는다. 

 

랩처는 자유로운 공간이었다.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주의안에서 모든 것이 허용되는 공간이다. 국가도 커다란 규율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 하나 랩처 밖으로 나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점차 그곳에서는 많은 문제들이 생겨났다. 경제적인 법율, 제재가 없다 보니 사람들은 제 멋대로 행동했다. 폰테인은 많은 부를 쌓고 더 많은 부를 획득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사용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살 곳도 없었고 돈을 벌 수 있는 수단도 없었다. 

 

폰테인은 이수종 박사와 테넨바움을 이용해 유전자를 변화시켜 아담을 만들어 내고 스플라이서를 만들어 낸다. 중독이 강하고 인간의 유전자를 변화시키는 이 것은 빠르게 랩처를 멸망으로 이끈다. 그 와중에 여자 아이들이 아담을 위한 희생양이 되며 그들은 리틀시스터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결국 대부분은 죽고 랩처는 완전히 몰락해 버린다. 이 소설에서는 1959년까지 이야기가 진행되고 빌 맥도나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하지만 게임 바이오쇼크를 통해 1960년에 대서양에서 비행기 폭발 사고로 랩처에 오게 되는 잭의 이야기를 통해 이 모든 인물들의 마지막을 만나볼 수 있다. 

 

개별적인 소설로 보면 미흡한 점이 많다. 완결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끝없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랩처와 처음의 신념과는 전혀 다르게 변질되어 버리는 앤드류 라이언과 자신의 이득을 위해 모든 짓을 다 하는 폰테인도 상당히 끔찍하다. 하지만 본 편인 바이오쇼크 게임의 프리퀄 정도로 읽는다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랩처의 건물 안 - 출처 스팀-
랩처의 모습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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