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꾼의 죽음 / M.C 비턴
현대문학 / 동두천 시립도서관
작은 판본에 얇은 책 두께에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라고 해서 골라낸 책이다. 작은 책에 두께가 얇은 편이지만 작은 글씨 크기와 빽빽한 편집, 260페이지 정도의 두께를 생각하면 그렇게 짧은 분량은 아니다.
느낌은 무언가 간이 딱 맞는 맛있는 음식이지만 약간의 조미료 같은 것이 아쉬운 듯한 느낌이랄까.
당장 해미시 맥베스 순경이라는 존재가 그렇다. 시골 마을의 순경이고 평범하고 약간은 무능력하고 답답해 보이는 느낌의 순경이지만 그는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고 이 소설의 해결사이다. 아직 첫 시리즈라서 그의 매력과 특징이 덜 나타난 것일수도 있지만..., 아직 뭔가가 부족하고 밍밍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해미시 맥베스 순경이 근무하는 작은 마을에(스코틀랜드 북부의 로흐두라는 마을이다) 낚시 교실에 여러 명의 참가자가 등장하고 레이디 제인이라는 여자가 참가자들의 과거와 숨기고 싶은 비밀을 들춰내며 그들의 약점을 갖고 괴롭힌다. 몰상식하고 비열한 그녀를 참가자 모두가 증오하게 되고 죽여버리겠다는 말까지 서슴치 않는다. 결국 그녀는 시체로 강에서 발견되고 블레어 경감이 사건을 위해 로흐두에 오게 된다.
각각의 사람들의 각자 입장, 숨기고 싶은 은밀스러운 비밀들, 그리고 상류사회 혹은 좀 더 나은 환경으로 나아가고 싶은 속물 근성과 허영심들을 날카롭게 들춰낸다.
해미시 백메스가 딱히 이렇다라고 한 마디로 설명 할 수 없는 묘한 케릭터이므로 앞으로 쭉 이어진 시리즈를 계속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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