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E / 프랑크 틸리에
은행나무 / 동두천 시립도서관
뭔가 엄청 벌여놓고 거창하고 끝도 없이 물고 늘어지고 사건의 실마리나 해결은 숨은 사람을 찾아내서 듣고...이런 방식이 답답하다가도 꽤 재미있고 매력이 있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소설이었다.
이른바 '샤르코 & 엔벨 시리즈' 3부작 <신드롬 E>, <가타카>, <아톰카>는 밀리언셀러 작가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하게 함으로써 프랑크 틸리에 대표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리즈의 첫 권인 <신드롬 E>는 시각적 영상미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구성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스릴러의 본고장인 영미권을 포함,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되었다.
엔벨 형사는 여름휴가 중에 기이한 사건에 맞닥뜨린다. 옛 남자친구가 영화필름 수집가에게서 구입한 단편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것이다. 같은 시각,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섯 구의 시신이 뇌가 적출된 처참한 상태로 지하에 파묻혀 있었다.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샤르코 형사가 호출되는데…
남,여 형사가 등장해서 사건과 함께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두 형사의 상황이나 케릭터가 독특하기도 하고, 특히 샤르코의 트라우마와 관련해서 등장하는 모형 기차와 외제니는 샤르코의 인간적인 부분에 큰 매력을 준다.
이상한 필름, 독특한 편집 방식을 이용한 토끼와 소녀들이 나오는 필름을 시작으로 엔벨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고 샤르코는 다섯명의 살해 된 시체(총에 맞아 죽었지만 두뇌가 적출된) 를 수사하다가 엔벨 형사와 만나게 된다.
사건은 두 사람이 협력하여 필름을 쫒고 필름에 나오는 소녀와 그에 대한 배경을 찾는다. 인간의 어둠과 폭력성, 광기를 끝까지 쫓아가는 그 여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신드롬E의 배후와 목적, 토끼와 함께 있던 소녀의 정체를 찾아간다.
샤르코와 엔벨의 3부작 시리즈 중 처음이라고 하니 나머지 2부도 더 보고 싶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고...마지막에 샤르코가 형사를 그만두고 싶어 했는데 과연 가능할지도(뒤에 2부작이 더 있는걸로 봐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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