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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5) SF,디스토피아,판타지

드래곤라자 1~4권 - 이영도

by DORR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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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 이영도
황금가지 / 리디셀렉트

 

 

1권


분명 예전에 봤던 책이다. 아마도 드래곤 라자가 처음 출간 되고 대여점이 활성화 되었을 때 봤던 것 같다. 엄청나게 재미있는 환타지 소설이라고 친구들이 많이 봐서 나도 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다시 읽어 보니 기억 나는 부분이 1도 없다...;ㅁ; 그나마 후치 네드발이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낯익고 그 외에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

그래도 톨킨의 실마릴리온이나 호빗 같은 책을 읽고 보니 대부분의 환타지 세계관이 거기서 왔다는 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여튼, 재미있다.

오래 전 소설이라고 해도 환타지 소설이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이나 이런 것에 구애 받지 않고 거리낌 없이 볼 수 있고 개성 넘치는 케릭터들과 곳곳에 담긴 유머도 즐겁다.

아무르타트 라는 블랙 드래곤에 의해 엄마를 잃은 후치 네드발은 제9차 아무르타트 정벌군에 의해 국왕이 내보낸 화이트 드래곤 캇셀프라임과 드래곤 라자 할슈타일에 기대를 걸어 본다. 하지만 제9차 아무르타트 정벌군에는 마을의 영주와 후치의 아버지도 참전하는데 결국에는 패배하며 영주와 함께 후치의 아버지도 아무르타트에게 포로로 잡혀버린다.

후치와 샌슨 영주의 동생 칼은 국왕에게 전쟁의 패배를 보고하고 영주를 구할 수 있는 금액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엘프 이루릴의 합류로 여행은 점차 흥미진진해지고 갖가지 모험과 여러 상황을 겪는다.

1997년에 하이텔에서 연재를 시작했다고 하니 20년이 넘은 소설인데도 여전히 재미있고 유쾌하다. 책 읽는 즐거움, 책장을 넘기며 또 어떤 사건이 생길까 기대하는 이야기 자체의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다.

계속 구입을 해야지 하면서도 8권 세트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망설였는데 오랜만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리디셀렉트의 공이 크다. 이번에 리디 셀렉트에 이영도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많이 올라왔으니까 쭉쭉 읽어 내려 다른 책들도 보고 싶다.

 

2권

 



2권에서 후치의 일행은 본격적인 여행에 돌입한다. 칼과 샌슨, 후치, 이루릴은 수도인 바이서스 임펠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 그 와중에 세이크리드 랜드를 발견한다. 한 가지 신의 기운만을 가진 장소로 갖가지 부작용이 작용하는 곳인데 그곳의 심상치 않은 기운에 문제를 해결하러 다가가다 독특한 트롤 사제인 에델린을 만나게 된다. 또한 다른 여행자 무리를 만나게 되는데, 전사인 터커, 크라일과 마법사 펠레일, 다른 신을 섬기는 사제 사만다도 알게 된다.

그들은 사악한 뱀파이어와 아이들을 납치해 질병으로 뒤덮인 마을을 구해내고 그 배후에 바이서스와 전쟁 중인 자이펀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질병으로 부모를 잃은 50명의 아이들과 폐허가 된 마을을 위해 펠레일은 몇 년간 마을에 남기로 하고 그들을 위해 펠레일의 일행과 에델린은 잠시 머물기로 한다. 결국 자이펀의 포로 운차리를 포함해 후치의 일행은 다섯명이 된다. 그리고 도둑 네리아와 마법의 검(프림 블레이드)을 갖고 있는 저주 받은 명마 선더라이더를 타고 있는 길시언과도 일행이 되어 수도로 향해간다. 길시언의 정체를 알게 되고 암살자들을 만난 일행은 결국 길시언과 헤어져 수도에 도착하게 된다.

유쾌하고 웃기고 신나고 즐거운 여행 와중에 사람과 관계와 타인에 대한 여러 주제가 등장한다. 인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루릴과 후치의 대화는 그런 면을 부각시켜 준다.

미래가 촉망되는 비범한 재주와 능력을 지닌 펠레일 또한 학자로서, 마법사로서의 욕심보다는 몇 년간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희생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모조리 자신과 비슷한 범주에 넣고 이해하는 것은 다시 없는 바보죠. 
내가 남이 될 수 없고, 남이 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같은 인간이라는 것이 성립될 수 있어요. 

 

3권

 


어느덧 3권까지 왔다. 드디어 수도에 도착한 일행은 이루릴과는 헤어지고 (2주 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국왕을 만난다. 하지만 그들의 원했던 국왕의 태도와는 전혀 다르다. 국왕은 자이펀과의 전쟁에만 정신이 팔려 있고 칼과 후치 일행을 촌부 취급하며 무시한다. 하지만 칼은 그런 왕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왕은 그들을 귀빈 취급하지만 그 바탕에 깔린 의도를 파악한 칼은 그 또한 거부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다. 헬턴트 영주를 구할 보석이 완전히 씨가 마르게 된 것이다. 그 이유를 찾아보며 전에 레너스시에서 그들을 구해주었던 드워프 엑셀핸드 아이델프를 만나게 된다. 드워프가 발하는 보석이 씨가 마른 이유는 드워프들이 광산을 채집하던 중 드래곤의 웨이크닝 사운드를 들었는데 아마도 과거에 유명했던 역대급 드래곤, 크라드메서가 활동기에 접어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 후 할슈타일 가문에서 크라드메서의 드래곤 라자를 찾고, 붉은 머리의 10대 여자아이를 구한다는 소문이 들리면서 결국 에델브로이의 신전에서 그 소녀를 찾아주기로 후치 일행은 약속한다. 하지만 네리아가 사로 잡히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는 할슈타일의 집에서 파란책을 찾아야 하고 그 책을 결국 구하지만 그 책에는 바이서스의 군사 정보가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그 파란책을 찾으려고 하는 배후에는 휴리첼 가문의 넥슨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부재였던 복수의 검은 손은 후치의 귀여운 복수여서 다행이었고 여전히 드래곤 라자의 모험은 흥미진진하며 즐겁다.

4권

 

후치와 그의 일행들은 드래곤 라자를 찾기 위한 여정을 준비한다. 하지만 넥슨 휴리첼이 나타나 그들을 괴롭히지만 그들은 빨간 머리 소녀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리고 볼일을 마친 이루릴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루릴은 그들이 찾고 있는 소녀가 있는 곳을 알려 주게 된다.

그 소녀가 있는 곳은 일스 공국의 한 항구라고 한다. 왕 닐시언의 요청을 받아들여 칼과 그 일행은 일스 공국에 대사 자격으로 일스 공국으로 떠난다. 넥슨 휴리첼이 찾으려던 파란책에 있던 정보와 운차이를 증인으로 하기 위해 함께 가며 호위 대장 스카일램 트리키도 함께 한다.

항구의 소녀가 드래곤 라자인지 확인 하기 위해 테페리의 신전에서 그들을 도와줄 사제를 한 명 요청하고 제레인트가 그들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사제지만 모험을 꿈꾸는 개구장이 같은 느낌의 제레인트가 합류하고 그들은 드디어 항구의 소녀, 드래곤 라자 레니를 만난다.

하지만 휴리첼의 방해로 지역이 세이크리드 랜드가 되고 일스 공국 전체에 그런 것들이 생기면서 그들의 요구는 일스 공국에 받아들여지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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