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의 서막 / 아이작 아시모프
황금가지 / 리디북스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프리퀄이자, 해리 셀던의 심리역사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었던 이야기다. 초반에는 굉장히 지루했다. 아직 어리숙한 30대 초반의 헬리콘 출신 수학자 해리 셀던이 트랜터에 왔다가 황제 클레온 1세를 마주하게 된다. 이전에 보았던 파운데이션의 사회를 지배하는 해리 셀던의 심리역사학. 그것을 창조한 절대적인 인물 해리 셀던...하지만 막상 대면해 본 그는 아주 어리숙하고 평범한 남자였다.
황제는 심리역사학에 관심을 갖지만 해리는 그것이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며 실용적으로 사용하기는 힘들다는 주장을 펼친다. 결국 황제의 노여움을 사고 헬리콘으로 돌아가려던 그는 위험에 처하고 그것을 구해준 체터 휴민을 만난다.
휴민의 심리역사학을 실용적으로 발전시켜보자는 제안에 해리는 가장 먼저 스트릴링 대학에서 지내게 된다. 휴민의 보호와 휴민이 붙여준 도스 베나빌리라는 여성 역사학자와 함께 하게 된다. 대학의 지붕에서 위험을 느끼고 (얼어 죽을 뻔 함) 휴민의 도움으로 도스와 함께 마이코겐으로 옮긴다. 역시 그곳도 트랜터 행성 구역 중 하나지만 굉장히 독특하다.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지 않으며 머리카락을 감추어야 한다는 관습이 있다. 대머리로 변장을 하고 심리역사학을 실용적으로 응용할만한 역사적인 사실을 찾던 해리는 마이코겐의 오래된 구조물 세크라토리움에서 로봇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 과정에서 태양정복자(마이코겐의 대장로)에 의해 그곳에서 쫓겨나게 되고 다시 휴민의 도움으로 다알 구역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열저장실이 운영되고 있는 구역으로 얌전히 있으라는 휴민의 충고와는 다르게 빌리보턴에서 사고를 친 해리와 도스는 결국 지구와 오로라에 대한 정보도 얻는다. 하지만 와이의 시장 라쉘르에게 강제 연행 된 해리와 도스와 레이치는(빌리보턴에서 만나 해리와 도스의 길 안내를 도운 가난한 소년, 결국 해리 셀던의 양자가 된다고 한다.)
와이의 시장앞에서 심리역사학이 쓸모없음을 말해보지만, 결국 와이의 시장이 여자라는 것에 쿠테타가 일어나고 해리는 그것의 뒤에 황제의 총리인 데머즐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강력 스포일러 조심*
그리고 해리는 데머즐이 휴민이며 그의 정체가 로봇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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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의 도움과 트랜터의 여러 구역을 돌아다니며 해리 셀던은 심리역사학을 실용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고 그의 곁엔 도스가 함께 한다.
현재 파운데이션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면 엄청나게 놀랍고 대단한 해리 셀던의 아직 어리숙한 학자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로봇 시리즈와의 연계와 여러가지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이루어진다. 또한 파운데이션 전체를 관통하는 심리역사학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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