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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5) SF,디스토피아,판타지

파운데이션7 : 파운데이션을 향하여 - 아이작 아시모프

by DORR 202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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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을 향하여 / 아이작 아시모프
황금가지 / 리디북스

 


드디어 파운데이션 시리즈 제 7권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우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조금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았더라면, 파운데이션의 다른 이야기들을 더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꼭 나중에라도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싶은 책이다.

파운데이션을 향하여는 셀던의 노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정확히는 심리역사학이 발전하면서 이런저런 난관에 부딪히는 이야기다.

앞선 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 보자면, 해리 셀던은 굉장하고 엄청난 인물로 그가 이룬 업적과 그가 그린 거대한 미래는 놀랍기만 하다. 마치 신적인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막상 파운데이션 6,7권에서 만나는 해리 셀던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약한 존재이다. 그가 이룬 많은 업적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그의 옆에서 그를 도와준 동료들, 에토 데머즐, 도스, 에머릴, 레이치, 완다 등등 많은 인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쭉 그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나니 어쩐지 울컥하다.

유로파 리포트에 이런 말이 나온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지식들과 비교해서 우리의 삶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영화 유로파 리포트 -



파운데이션의 해리 셀던은 앞으로의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친 인물이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잃고 결국 혼자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그는 예상했을까. 그가 이룬 업적이 3만년의 긴 시간을 혼돈에서 지내게 될 숱한 인류를 구했다는 것을.

마지막까지 즐겁고 또한 뭉클한 감동까지 있었으며, 몇 십년전에 씌여진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즐거운 상상력이 더해진 세계와 그 안에 살아 숨쉬는 인물들까지. 정말 최고의 SF 소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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