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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영혼의 심판2 - 도나토 카리시

by DORR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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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심판 / 도나토 카리시 
검은숲 / 리디셀렉트 



1권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으니 2권을 완독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워낙 앞으로의 일이 궁금하기도 했고 작가가 작품 내내 깔아 놓은 복선과 떡밥(?)이 굉장히 궁금하기도 했고.

가장 궁금한 것은 아무래도 추적자와 카멜레온 킬러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었다. 추적자는 카멜레온 킬러는 꾸준히 추적해왔고, 산드라를 제외한 누군가가 카멜레온 킬러일 수 있다는 의심을 계속 품고 이야기를 읽어야 했다. 그런 긴장감이 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2권의 시작은 추적자가 디마라는 아이를 카멜레온 킬러라고 확신하면서부터이다.

원전사고 당시 살아 남은 아이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아이는 삼촌에게 가게 되었는데 삼촌은 아이의 사진을 보더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 결국 아이는 증발한 것처럼 사라지고 그 아이가 남긴 말라붙은 핏자국 흔적. 추적자는 프리피야트, 모든 것이 시작 된 곳에서 확실히 킬러의 흔적을 찾기 위해 떠난다.

마르쿠스는 데복 사제의 죽음에 대한 악몽을 자꾸 꾸게 되고 겉보기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는 사면관의 주의사항을 떠올린다.



우리는 언제나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어. 그난 생각했다. 어느 편에 설지 고르는 건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야. 하지만 결국 유일한 결정권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거야. 그리고 그 고유의 불꽃을 따라갈지, 무시할지는 각자가 알아서 결정해야 해.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영혼의 심판


산드라는 자신을 도와준 샬버에게 끌리고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증거와 함께 샬버도 사라지고 인터폴에서도 그의 정체를 확신하지 못하게 되며 혼란에 빠진다.


과연 꾸준히 의심해왔던 마르쿠스냐 혹은 갑자기 등장한 샬버이냐. 범인이 (카멜레온 킬러) 누구인지 궁금하다. 또한 모든 복수 범죄의 범인은 예레미야로 밝혀진다. 더불어 그는 사면관이었다.

어둠의 영역으로 깊이 들어가 악의 내부를 살펴보고 그렇게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버린 사람. 그것이 예레미야였다. 그는 모니카의 언니 테레자를 비롯해 4명을 납치하고 3명을 죽였다. 또한 산드라의 남편, 다비드까지 죽였다. 이제는 마르쿠스 앞에서 산드라와 라라 둘 중 하나만 살리라고 협박하고 있다. 마르쿠스는 결국 예레미야를 죽이고 산드라를 살려내며 라라까지 찾는다.

모든 사건이 해결되고 산드라는 다비드의 모든 흔적을 털어내며 새롭게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마지막으로 남편이 남긴 메시지, 신앙에 관한 흔적을 찾아며 영혼의 심판 벽화 앞에서 마르쿠스를 다시 만난다. 그리고 사건의 해결과 더불어 다시 추격자의 마지막 이야기가 나온다.


## 강력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추격자의 이름은 마르쿠스, 그리고 디어로 변신했던 카멜레온 킬러는 자신을 쫓던 사면관을 죽이고 그가 되어 버린다. 이번 신분은 굉장히 유리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복 신부가 찾아왔고 카멜레온 킬러는 그와 다투다가 그를 죽이고 자신도 상처를 입고 기억을 잃게 된다.

샬버 또한 데복 신부가 카멜레온 킬러를 추적하기 위해 보낸 그와 비슷한 성향을 (카멜레온) 지닌 사면관으로 그가 산드라에게서 사진을 찾아냈고 결국 카멜레온 킬러를 계속 쫓을거라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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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실제 사면관이란 존재와 인터뷰를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 이 소설은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사건 자체가 끔찍하고 자극적이지 않음에도 인물들을 둘러 싸고 있는 비밀들과 정체의 혼란, 의심등이 거듭되며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는다.

정말 즐겁게 스릴러 소설 한 편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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