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살인 / 니시자와 야스히코
아프로스미디어 / 리디북스
대여 이벤트로 (밤도둑) 100원에 읽게 된 책.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은 유럽, 미국 등 서구 스릴러 스타일이다. 주요 멤버 혹은 인물이 (형사팀이라던가) 사건을 맞닥들이게 되고 그와 연계된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며 추적해 나가고 해결하는 스릴러 수사물을 선호한다.
일본의 미스터리는 수사물이라기 보다는 추리물에 가까운 소설들이 많다. 이 이야기도 그런 성향을 띄고 있다. 이미 모든 상황과 증거가 다 드러나 있고, 새로운 사실들이 추가 되며 이론을 쌓고 추리를 하고 논리적(?)으로 풀어 나가며 상상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때마다 반전을 거듭하는 것도 꽤 즐겁다. 일본 스타일의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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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이 고즈에라는 여성이 집에 가는 길이었다. 썸 타고 있는 남자와 잡지 투고에 관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 습격을 당한다. 170센티의 큰 키의 그녀지만 그녀보다 10센티는 더 클 법한 남자에게 습격을 당하고 그는 갈색 수첩을 떨어뜨리고 도주하고 그녀는 다행이 목숨을 구한다.
4년 후,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 중 한 명, 나루토모 스미키라는 형사와 연락을 하던 그녀는 연미회라는 모임을 통해 범인의 동기(그녀가 가장 궁금해 하던 것이다)를 알아내기 위한 미스터리 대가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나루토모, 미스터리 소설가 야츠메, 요보로베(전직 경찰로 현 사립탐정), 슈타라(미스터리 소설가), 이즈미다토시(범죄심리학자),그리고 장소를 대여해 준 미스터리 소설가 야츠메 이렇게 여러 사람의 연미회 회원의 모여 4년 전 사건에 대해 추리를 시작한다. 그리고 갈색 수첩에 적힌 인물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과, 범인이자 실종 되었던 17살의 고등학생 구츠와 기미히코의 동기가 잡지에 투고 했던 투고문 때문이라는 것도 밝혀낸다.
그 와중에 이치로이의 이사 사실과 그와 썸을 타던 남자 시가타의 죽음도 알려진다.
상당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완전하지 않은 사실들. 그리고 진짜 사실이 밝혀지는데......
## 스포일러가 담겨 있으니 책을 잃지 않은 분들은 넘겨주세요 ##
진실은, 자신을 죽이려는 구츠와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녀는 그를 죽인다. 그리고 썸을 타던 남자인 시가타를 부르지만 그는 도움을 주지 않고 그녀와 다투고 그녀는 그를 떠밀어 버리고 그는 사고를 당해 죽는다. 자신과 같이 살해목록에 있던 두번째 인물 하사타니 코지로에게 연락을 했지만 그는 모든 사실을 간파하고 구츠와의 시체를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그녀는 그의 노리개가 되고 만다.
괴로운 상황이 지속되고 견디다 못한 그녀는 구츠와의 노트에 있던 대로 살인을 하기로 계획하고 하사타니를 죽이기 위해 나머지 인물들도 살해한다. 그리고 9달 전에 일어났던 일을 현재 일어난 일처럼 꾸미고 구츠와가 마지막 피해자인 자신에게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것 처럼 꾸민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나루토모까지 살해하고, 구츠와가 다니던 에키나가 고등학교 1학년 C반의 모든 여학생을 죽이려고 한다.
그 모든 죄는 이미 죽은 구츠와의 소행으로 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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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중반부터 이상하다고 여겨졌던 부분이 확실히 드러난다. 아마도 저자는 충분히 알아차릴만한 복선을 깔아두었고 범인을 알고 처음부터 다시 읽으니, 그 편집 솜씨가 놀라웠다.
하지만 역시 사건을 추적하며 범인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더 좋아하며, 일본식의 약간은 억지스러운 진행과 트릭, 삐뚤어진 정서 같은 부분은 항상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럭저럭 반전을 추적하며 진실을 따라가며 읽기는 괜찮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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