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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5) SF,디스토피아,판타지

파운데이션 - 아이작 아시모프

by DORR 202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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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 아이작 아시모프
황금가지 / 리디북스

 

 

 

SF 소설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대표작 파운데이션. 이 책에 대한 이야기와 명성은 유명했지만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다. 리디에서 파운데이션 셋트 판매 할 때 사두었는데(아마 도정제 전에 ㅋ) 최근에 읽기 시작했다.

간략한 한 줄 감상평을 말하자면, 먼 미래 은하계를 두고 펼쳐지는 역사(?) 서사소설.

굉장히 폭넓고 독특한 세계관이 매력적이다. 일단 분명 배경은 아주 먼 미래의 모습인데 파운데이션이 발전해 가는 모습은 이미 여러번 지켜본 과거 속 역사의 모습이란 것도 재미있고. 우선 한 명의 주인공으로 쭉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며, 이 소설 속 주인공은 '파운데이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주요 인물들이 해리 샐던의 위기를 잘 극복해 가는 것이 큰 줄기다.

파운데이션의 시작은 은하기원 11988년에 태어난 해리 셀던에 의해서다.


은하기원이 우리가 쓰고 있는(대부분의 지구상 나라에서) 기원전후 (AD,BC)로부터 얼마나 된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은하계에 사람이 살고 있는 행성이 2500만개에 달한다는 것으로 보아 아아주 먼 미래를 나타냄은 확실하다. 심지어 광속 여행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현재 시기를 인류 역사의 여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파운데이션에서 말하는 은하기원은 초공간으로 (은하기원 시대에 은하간 횡다이 가능케 해주는)은하계 횡단이 가능하고 우주 제구이 시작하면서부터 쓰게 된 기원이다. 즉 초공간이 당장 내년에 발견 된다고 해도 BC 14000년 정도가 배경이 된다는 뜻.

심리역사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학자였던 해리 셀던은 수도 트랜터에서 거대한 은하 제국이 곧 붕괴할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 심리 역사학에 의한 상당히 수학적인(?) 예언이었고 그 주장으로 인해 제국의 수도 트랜터에서 쫓겨 나며 터미너스 행성계로 많은 심리 역사학자들과 함께 쫓겨나 은하백과사전의 편찬에 힘쓰게 된다.

이것이 1파트의 내용이고 2파트는 그 후로 50년후 해리 셀던이 예언한 해리 셀던의 위기가 나타나도 터미너스 행성 근처의 아나크레온과의 마찰이 일어나게 된다. 그 때 해리 셀던이 예언했던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은 샐버 하딘이다. 3파트에서 샐버 하딘이 다시 해리 셀던 위기를 맞게 되고 그때 하딘은 '종교'를 이용해서 위기를 극복한다.

4,5파트에서는 파운데이션 제국의 무게가 종교에서 무역으로 넘어감을 보여주고 5파트에 등장하는 호버 말로는 샐던 위기를 '무역'의 힘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분명 파운데이션은 SF 소설로 아주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데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스타워즈나 에일리언처럼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문화, 종교, 정치들을 주요 소재를 매우 통찰력 있게 다루고 있다. 물론 지금의 과학도 우리와 우주만물에 대한 것을 극히 일부만 알고 있지만 이 작품이 나왔을 때가 1940년대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2017년에는 1940년대보다 더욱 많은 것이 발전하고 발전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1940년에 상상하는 만년 후 미래와 2017년에 상상할 수 있는 만년 후의 미래는 전혀 다르긴 하지만) 뿐 아니라 소설적인 재미도 확실하다.

덕분에 금세 파운데이션 1권을 술술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당분간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주력으로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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