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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5) SF,디스토피아,판타지

반지의 제왕5 : 왕의 귀환1 - J.R.R.톨킨

by DORR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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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5. 왕의 귀환1 / J.R.R.톨킨 
씨앗을뿌리는사람 / 리디북스 



왕의 귀환은 영화와는 굉장히 많이 다르다.  이쯤 되면 크리스토퍼 톨킨이 어째서 실사화를 반대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영상이 주는 즐거움이 있지만 책이 주는 즐거움이 다르다. (물론 책으로는 상상속으로 머무르는 전투 장면을 매우 실감나고 재미있게  헬름 협곡 전투처럼 그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을 통털어 가장 재미있게 본 장면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안에 긴 영화의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흥미위주로 이야기를 다루어야 하며 말 그대로 책에서의 '적출'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왕의 귀환에서 그런 면은 굉장히 도드라지는데, 많은 케릭터들이 축소되고 왜곡되고 혹은 간달프처럼 지나치게 도드라지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레골라스도 그 중 하나이다.) 모든 케릭터가 고유의 사고, 매력, 가치관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매우 간략하게 혹은 소거되어 버린다.

대표적으로 세오렌 왕이 그렇고 데네소르 또한 그렇다.  단순하게 악역 혹은 어리석은 케릭터로 몰아갔지만, 그들도 한 나라의 지도자인 만큼 위엄과 현명함이 있었고  판란티르의 돌로 인해 사루만처럼 악에 물들어갔다.  간달프에 비할 정도로 현인이었던 데네소르를 멍청하고 지루한 인물로 만들어 버리다니...

그 외에도 아라곤이 왕이 되어 가는 과정,  그들의 전투가 매우 힘겹고 어렵고 고된 과정이었다는 것.  그리고 메리가 굉장히 용감하게 적을 무찔러 낼 수 있었다는 것. 

이런 많은 부분들이 생략되어 굉장히 아쉬웠다.  지금이라도 책을 접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제 마지막 권이 남았다. (해설은...대충 넘겨 보는 식으로 아마도 리뷰는 쓰지 않을 듯 싶다.) 영화와는 다르게 어떻게 마무리 되며, 어떤 감동을 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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