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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옥문도 - 요코미조 세이시

by DORR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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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도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옥문도는 혼진 살인사건에 이어 긴다이치이 두 번째 이야기다. 

 

전쟁에 참여 했던 긴다이치는 기토 치마타와 함께 뉴기니에 있었고 죽이 잘 맞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귀환선 안에서 기토 치마타는 죽었고 그의 죽음을 전해주러 긴다이치는 옥문도로 향했다. 하지만 죽음을 전하려는 목적만은 아니었다. 기토 치마타는 죽기 전 옥문도에 자신 대신 가 달라며 세 누이동생이 살해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것이다. 

 

기토가에는 어른인 요사마츠가 있었지만 그는 병을 앓아 미쳐있었다. 그를 달랠 수 있는 것은 치마타의 사촌인 사나에라는 여자로 그의 오빠인 히토시는 전쟁에서 곧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치마타가 걱정했던 세 여동생은 이복 누이들로 츠키요, 유키에, 하나코 자매이고 집 안에는 있고 카츠란 50대 여자가 있다. 저택의 살림은 사나에가 꾸리고 있었고 바깥일은 시오츠쿠리인 다케조가 보고 있다. 

 

또한 기토는 본가와 분가가 있는데 분가의 어르신은 기헤에로 예순살이 넘는 나이에 이십대 후반인 시에를 후처로 맞아 아이을 낳았다. 

 

센코사의 스님인 료넨과 촌장인 아라키, 의사인 무라세는 옥문도라는 섬의 중심 인물들로 치마타는 긴다이치를 그 세 사람에게 소개를 시켜주었다. 

 

그리고 치마타의 걱정처럼 세 자매가 하나씩 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죽음 뒤에는...

 

#스포일러 #

 

기토 본가의 원래 어르신이었던 카에몬이 있었다. 세 중심 인물과 가깝게 지내고 그들을 항상 도왔던 카에몬은 아들은 미쳐있고 손자는 전쟁에 나간 상황을 걱정했다. 치마타가 죽고 히토시만 살아 돌아온다면 세 자매를 죽이겠다는 말을 한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기 전에 죽음을 직면하게 되며 세 사람에게 하나하나의 살인 방법을 적어 부탁을 한 것이었다. 

 

#

 

하지만 히토시의 생환을 알려주었던 자는 귀환사기범이었고 결국 히토시는 전사했다. 기토 본가는 홀로 남은 사나에가 다케조의 도움을 받아 일구어 가겠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긴다이치는 배를 타고 다시 육지로 향했다. 

 

긴다이치 시리즈 중에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역대 추리 소설 1위라고 하는데...뭐랄까. 확실히 처음 출간 된 지 오래 된 책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이와 비슷한 추리와 트릭이 많아서 그런지 큰 감흥을 받지 못했다. 내용적인 재미 뿐 아니라 트릭 같은 부분에서도. 오히려 흑묘정 살인의 얼굴 없는 시체쪽이 훨씬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살해 동기가 터무니 없는 느낌이다. 과거의 그것도 먼 나라(거리 말고 심리적으로) 일본의 정서를 이해할 수 없어서 인지 모르겠다.(과거 남아선호사상 같은 괴랄한 정서 비슷하려나 싶다) 어찌 되었든 붕괴되어가는 일본의 봉건사회를 어둡게 그려냈다는 점에서는 꽤 훌륭한 것 같긴 하다. 역시나 납득은 안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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