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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의 저녁 식사 / 박민규
아시아 / 리디북스
워렌 버핏에 대해서는 그저 부자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이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서 워렌 버핏과의 식사 자리가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버핏은 대통령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원래 일정이었던 낙찰자와의 점심 약속을 위해 이동한다. 대통령은 버핏에게 '그들이 오고 있다'는 문제를 상의하는데 '그들'이 무엇인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월가 시위와 교통 체증에 의해 약속시간에서 늦게 되는데 그가 만나기로 한 '안'이라는 남자는 평범하지 않다. 버핏이 흔히 알던 172만 달러를 낙찰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28살의 젊은 동양인인데 사업가도 아니고 나이키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다고 한다. 투자에 관심도 없어서 버핏이 주는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지 모르는 투자 정보도 흘려보낸다.
워낙에 짧은 단편이라, 이 짧은 이야기 속에서 저자가 말하는 바를 정확히 캐치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워낙 유명한, 자본주의 투자자의 대명사인 버핏과 그와 전혀 반대되는 인물인 안, 그리고 대통령이 말하는 '그들'과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
시대가 저무는 느낌의 밤이었다.
버핏과의 저녁 식사
하지만 잘 모르겠다. 사실, 안과 같은 사람이 현실에 존재하긴 할까 싶다. 물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수는 극히 미미할 것이다. 그래서, 수가 워낙에 적어서 시대에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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