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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3) 문학소설,에세이,시

이반 일리치의 죽음 / 톨스토이

by DORR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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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 톨스토이
웅진씽크빅(펭귄클래식코리아) / 리디북스

 


얀마텔의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를 읽다가 가장 처음 추천한 책이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리 길지 않은 중편 정도의 소설로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톨스토이의 중단편 중 가장 훌륭하다는 평을 듣는데 정말 그랬다. 살면서 지금까지 읽어 본 중단편 중 가장 훌륭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초반에 여러 인문들이 등장하고 표도르, 표트르 같은 비슷하고 어려운 러시아 이름들이 나와서 혼란을 주었었다. 시작과 제목에 이미 죽음으로 시작해,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야 이반 일리치의 삶을 보여준다.

그가 쭉 살아온 고상하고 품위있고 안전된 삶. 그리고 찾아온 병과 점차 다가오는 죽음. 그리고 그 죽음 앞에 무기력한 이반 일리치.

이 책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소설속의 인물의 죽음이기도 하지만 나의 죽음, 당신의 죽음, 우리 모두의 죽음이기도 하다. 죽음의 과정, 고통과 괴로움, 주변 사람들, 고독함과 외로움, 그리고 죽음을 맞기까지의 과정들이 '사람'이라면 반드시 겪어야 할 죽음에 대한 것들을 들려준다. 너무나도 생생하고 공감되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 이반과 더불어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나 자신에게도 던지게 된다.


정말, 이런것이 고전이다라는 것을 보여주었던 좋은 책. 깊은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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