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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11/22/63 2권-스티븐 킹

by DORR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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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63 / 스티븐 킹
황금가지 / 리디북스

 


완독한지는 오래 되었는데 리뷰를 이제 남긴다.11/22/63을 다 읽고 리뷰를 늦게 남기는 이유 중 하나는 실망감 때문이라고 할까.

누군가는 완벽하게 아름다운 결말이였다고 하는데, 내가 기대하고 있던 엔딩과는 달랐다. 전혀 달랐다. 그래서 서글펐다.

흥미진진하고 뒤가 궁금해 죽겠던 1권을 지나 2권으로 가자, 제이크 에핑은 조지가 되어 살아간다. 그리고 그녀, 새디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살인을 막는 SF 타임슬립 스릴러는 급격히 로맨스가 되어 버린다. 뭐, 스티븐 킹이 만들어 내는 로맨스야 굉장히 리얼하면서도 가끔씩 달달함이 터지고 적나라하다가도 너무 사랑스럽고...뭐, 여튼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오스왈드 리를 추적하지만 그와 반대로 새디와의 사랑과 관계, 새로운 곳에서의 교사 생활, 게다가 여전히 남아 있는 2011년도의 제이크 에핑, 이러한 갈등들이 겹겹이 쌓여 결국엔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그 문제는 끝을 향해 갈수록 짐작 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엔딩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첫번째 옐로우맨의 불명확한 정체. 아마도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들과 이어지는 세계관과 관련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작품 단일로 봤을 때 그의 정체는 매우 모호하다. 뭔가 미스터리를 시원하게 풀어 주기를 바랬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

두 번째는 거의 예상 가능했던, 읽으면서 느껴졌던 그 암울한 미래와 그에 대한 암시가 적중했다고 할까.

세 번째는 이왕 로맨스로 시작한 거 끝까지 좀 잘 좀 해주지. 아, 물론 끝에는 제법 멋지긴 했다. 그래도 아쉽다. 뭔가 아쉽네.

스티븐 킹이라 펼쳐지는 방대하고 즐겁고 유쾌한 세계였지만, 너무나도 방대하게 늘어지는 미국의 역사와 그와 관련된 배경, 로맨스에 치중하느라 케네디 암살범을 쫓는 과정이 굉장히 단순하고 지루하게 느껴진 점. 그리고 다소 예상 가능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엔딩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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