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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11/22/63-스티븐 킹

by DORR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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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63 / 스티븐 킹
황금가지 / 리디북스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 존경하고 가끔 그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사랑스럽기도 하다. 굉장히 미국적이지만 그러면서 인류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갖고 있는 인물들로 하여금 빠져 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킹 형님.

요즘 연일 계속 되는 야근에 치여 피곤하고 또 피곤하여 출퇴근 시간 무엇을 보기 보다 자리를 잡으면 거의 눈을 감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로 잡은 이 매력적인 이야기는 킹 형님의 매력이 잔뜩 묻어난다.

주인공 제이크 에핑은 2011년을 살고 있는 교사이다. 그러던 그가 학교 수위인 해리의 글을 읽고 울게 되며, 그 글은 이 모든 사건의 기폭제가 된다. 그리고 계속 연관되어진다. 친한 단골집 앨스 다이너의 사장 앨 템플턴, 그의 부탁을 받아 제이크는 1958년 9월 9일로 간다. 앨의 궁극적인 소망은 존 F 케네디의 암살을 막는 것이다. 리 오스왈드를 암살 전, 그러니까 63년 11월 22일 전까지 살해하는 것이다. 그렇게 58년에서 제이크는 조지로 살면서 다양한 일들을 한다. 과거로 인한 나비효과와 여러가지 떡밥들과(옐로우 카드맨의 정체는 무엇일까.) 너무나도 궁금한 뒷 이야기(과연, 케네디의 암살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과 더물어 제이크의 이야기는 숨 쉴틈 없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그러면서 스티븐 킹 특유의 솔직담백하고 그래서 더 진실되고 그래서 더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들.


나는 대체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내 본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내가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하고 소질도 있지만, 정작 사랑하는 것은 교직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노라면 내가 채워졌다. 굳이 설명하고 싶지도 않다. 설명이란 싸구려 시가(詩歌)에 불과한 법이니까.

스티븐 킹 - 11/22/63 1권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2권을 이어가 본다.

역시 킹횽, 정말이지 100살까지 부디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좋은 글들, 재미있는 글을 많이많이 써주세요. 제발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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