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18 짐승의 성 - 혼다 테쓰야 짐승의 성 / 혼다 테쓰야 북로드 / 리디셀렉트 64가 다소 지루한 분위기여서 이번에는 자극적이고 잔인하고 스피디한 스릴러 소설을 읽어보자 하고 골랐는데... 책을 잘못골랐다 ;ㅁ; 잔인하고 끔찍하긴 하다. “아빠는 그 두 사람한테 살해됐어요” 짐승의 무리, 그 정점에는 그 남자가 있었다 경찰에 보호를 요청해온 상처투성이 소녀 마야. 그녀는 1년 넘게 선코트마치다라는 맨션에 감금되어 요시오라는 남자와 아쓰코라는 여자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그곳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가 썩은 듯한 역겨운 냄새와 함께 역시 학대의 흔적이 곳곳에 있는 아쓰코를 마주한다. 그녀는 자신과 요시오가 마야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시인하지만, 맨션 욕실에서는 엄청난 양의 루미놀 반응과 무려 다섯 사람 분의 DNA가 검.. 2020. 7. 27. 밤산책 - 요코미조 세이시 밤산책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이 이야기는 긴다이치가 나중에 등장한다. 그리고 화자가 익숙한 Y라든가 다른 작가가 아닌 야시로 도라타라는 인물이다. 그는 이 사건의 주요 인물인 나오키의 친구이자 소설가이다. 같은 이니셜인 Y와 소설가라는 점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야시로 도라타의 시선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그는 관찰자로 사건의 배경과 사건에 대한 설명을 객관적으로 전달한다. 얼굴 없는 시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트릭들이 등장하며, 몽유병과 구루병이라는 유전병과 여전히 귀족의 사회적인 몰락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고전적이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를 주고, 하이라이트는 역시 긴다이치 쿄스케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장면이다. 확실히 시대가 달라서 과학적인 .. 2020. 7. 9. 혼진 살인사건 - 요코미조 세이시 혼진 살인사건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과거에 긴다이치 시리즈의 몇 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였던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이나 세부적인 사항(범인을 포함)들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틈틈히 눈여겨 보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셀렉트에서 전권이 나와 차근차근 읽어보기로 했다. 소년 탐정 김전일은 지금까지도 놀숲이나 카툰스토리 같은 만화를 읽을 수 있는 곳에 가면 자주 찾는 만화이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그 모든 것을 혼합해놓은 김전일 시리즈는 글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나 배경까지 제공해주니 즐겁고 쉽게 읽을 수 있다. 그 김전일이 항상 하는 말이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고 하는데, 그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 2020. 6. 22. 일곱 번째 방 - 오츠이치 일곱 번째 방 / 오츠이치 고요한숨 / 리디셀렉트 사실 일곱 번째 방이 쭉 이어지는 내용인 줄 알았다. 단편집이였다면 아무리 흥미있는 소재였더라도 선택하지 않았을 법 한데, 여튼 일곱 번째 방 소개가 굉장히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했다. 9살이었나 10살이었나, 소년이 누나와 함께 잡혀서 어느 방에 갇힌다. 아무것도 없이 방 아래쪽으로 도랑이 흐르고 있는 곳 이었는데 밥과 물을 주지만 갇힌 채 그 누구도 이들을 찾지 않는다. 동생이 작은 몸을 이용하여 도랑의 아래로 다니며 살펴본 결과, 이 곳에는 이들이 있는 방을 제외하고 모두 6개의 방, 즉 총 7개의 방이 있다. 각 방에는 여자들이 잡혀 있고 동생은 그곳을 다니며 정보를 모은다. 마지막 방에 한 여자가 도랑 아래로 잘개 토막난 시체가 떠내려 온다며 공포.. 2020. 6. 18.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 나카야마 시치리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 나카야마 시치리 북로드 / 리디셀렉트 이 책은 빠르고 스피드하며 또한 자극적인 스릴러 소설이 읽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물론 좀 억지 스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직 입주민이 많지 않은 아파트 13층에서 공중에 매달려 죽어 있는 시체. 그 옆에는 쪽지가 있었다. 오늘 개구리를 잡았다. 상자에 넣어 이리저리 가지고 놀았지만 점점 싫증이 났다. 좋은 생각이 났다. 도롱이벌레 모양으로 만들어 보자. 입에 바늘을 꿰어 아주아주 높은 곳에 매달아 보자 그리고 살인은 연속해서 발생한다. 그리고 그 살인의 순서는 희생자의 이름으로 고른다.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듯 잔혹하면서도 끔찍하고 원한이나 다른 살인이 아니.. 2020. 6. 17. 끝없는 살인 - 니시자와 야스히코 끝없는 살인 / 니시자와 야스히코 아프로스미디어 / 리디북스 대여 이벤트로 (밤도둑) 100원에 읽게 된 책.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은 유럽, 미국 등 서구 스릴러 스타일이다. 주요 멤버 혹은 인물이 (형사팀이라던가) 사건을 맞닥들이게 되고 그와 연계된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며 추적해 나가고 해결하는 스릴러 수사물을 선호한다. 일본의 미스터리는 수사물이라기 보다는 추리물에 가까운 소설들이 많다. 이 이야기도 그런 성향을 띄고 있다. 이미 모든 상황과 증거가 다 드러나 있고, 새로운 사실들이 추가 되며 이론을 쌓고 추리를 하고 논리적(?)으로 풀어 나가며 상상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때마다 반전을 거듭하는 것도 꽤 즐겁다. 일본 스타일의 추리, 미스터리 .. 2020. 6.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