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16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 요코미조 세이시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1947년, 10명을 독살하고 보석을 강탈한 전대미문의 천은당(天銀堂)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몰락한 츠바키 자작. 그는 알리바이를 대고 간신히 혐의를 벗지만 범죄자로까지 몰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인지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맨다. 그 후,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라는 플루트 곡과 함께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츠바키 자작의 환영. 츠바키 자작은 정말 죽은 것일까? 옛 귀족들의 타락을 배경으로 한 원념이 연쇄적인 참극을 낳고, 감추어진 진실을 알게 된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아연해지는데……. 유난히 등장인물이 많은 소설이다. 여러 가지 트릭이 존재하지만 1인 2역의 느낌을 내는 츠바키 자작(.. 2020. 7. 7.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 최혁곤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 최혁곤 시공사 / 리디북스 세 권의 책을 한꺼번에 사서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었는데 어쩐지 진도가 안나가 멈춰뒀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선 피로함을 모두 날려줄만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 남자 전직 기자 박희윤과 전직 형사 갈호태는 현직에 있을 때 친분을 유지하던 사이였고 각자 사정에 의해 퇴직 후 갈호태는 커피숍을 박희윤은 그곳에 함께 있는다. 시작은 바리깡 살인 사건이라는 연쇄 살인과 함께 박희윤의 전 연인이자 최고의 텔런트 채연수의 구해달라는 연락으로부터이다. 박희윤은 바리깡 살인마를 잡기 위한 목격자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구해달라고 했던 채연수도 시체가 되어 돌아오고 목격자도 잃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작은 묵직하고 끔찍하게 시작되었지만 박희윤.. 2020. 7. 3. 혼진 살인사건 - 요코미조 세이시 혼진 살인사건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과거에 긴다이치 시리즈의 몇 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였던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이나 세부적인 사항(범인을 포함)들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틈틈히 눈여겨 보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셀렉트에서 전권이 나와 차근차근 읽어보기로 했다. 소년 탐정 김전일은 지금까지도 놀숲이나 카툰스토리 같은 만화를 읽을 수 있는 곳에 가면 자주 찾는 만화이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그 모든 것을 혼합해놓은 김전일 시리즈는 글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나 배경까지 제공해주니 즐겁고 쉽게 읽을 수 있다. 그 김전일이 항상 하는 말이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고 하는데, 그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 2020. 6. 22. 속삭이는 자 - 도나토 카리시 속삭이는자 / 도나토 카리시 시공사 / 리디셀렉트 # 이 리뷰에는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혼의 심판을 읽고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가 느껴져 저자의 데뷔작이자 가장 유명한 소설인 속삭이는자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2년전에 안개속소녀를 읽고 그의 책을 찾아보지 않았던 것을 보니 안개속소녀는 내 취향에 덜 적중했었나보다 싶다. 속삭이는자는 안개속소녀보다 좀 더 영혼의 심판에 가까운 책이다. 끝이 없이 이어지는 반전에 반전이 계속 되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교도소장이 검사에게 한 이상한 수감자에 대한 사항을 편지로 보내면서 시작 된다. 아동납치 전문 수사관 밀라는 다섯명의 소녀가 사라지고 이후 여섯개의 소녀의 팔이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에 투입 된다. 게다가 마지.. 2020. 6. 9. 이전 1 2 다음